지간장 개고

지간장 개고

G 라라 1 4,865 2021.11.16 16:43

많이 들어보셨을 '개고'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개고(開庫)란, 말 그대로 '창고를 열다'란 뜻으로,

창고 속에 저장해둔 물건을 꺼내듯..

지지 속에 숨어있는 지장간이 튀어나오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자축인묘진사오미... 모든 지지가 다 창고가 될 수 있을까요?

답은 YES or NO 입니다.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올리도록 하지요)



기본적으로 '창고'라 하면, 진술축미(辰戌丑未) 4가지 지지를 말합니다.

이것을 무덤,묘지 묘(墓) 자를 써서
'묘고(墓庫)' 또는 '사고(四庫)', '묘지(墓地)'라고 합니다.


창고이자 땅 속에 묻혀있는 모양새로,
그 속의 지장간들은

감춰둔 무언가, 잠재의식, 내면에 숨겨진 성격,

은연중에 추구하는 것, 가능성, 귀하게 쓸 수 있는 것,,,

등등의 물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고는 언제 될까요? 

바로 운에서 해당 글자를 충(?)하거나 형(刑)하는 경우입니다.


그럼 진술축미가 충(?)이나 형(刑) 되면 바로 그 지장간을 쓸 수 있을까요?

아뇨.. 꺼내도 다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당 글자가 사주원국 천간에 떠 있어 강해지거나, 운에서 천간에 와줘야해요.

지장간은 숨어있는 글자이니, 천간에 '드러나줘야' 본성이 나타나게 되는 이치입니다.




癸   丙   乙   乙            戊

巳      酉               


몇년째 솔로로 바쁘게 살던 지인입니다.

올해 초 축술형으로 년지 축 중 계수 정관이 나오나,
세운 천간 무토가 합을 해버리니 스쳐 지나가는 남자입니다.

거기다 무토는 식신! 식신과 합하는 남자이니 재미,쾌락을 추구할 것이구요.

실제로 썸만 타고 육체적 관계만 갖다 흐지부지 중이라 하네요.

하지만 희망도 주었답니다.

일지 진토 속 계수도 올해 진술충으로 개고되는데,
원국 시천간에 계수가 보란듯이 웃고있으니까요 ^^

상반기에 세운 무토에게 잡혔던 계수는 지나갔으니, 진짜 계수 정관이 오는거지요.

또한 진토는 진정한 물의 창고이니..
하반기에 짝꿍이 나타날 거라 귀띔해 주었습니다.


물론 위 경우는 개고된 정관이 육친(남자)으로 오는 케이스이고,
업이나 정신적인 지향성(명예,FM대로 하는것 등) 으로 대체하게 될 수도 있겠죠.

개고된 것이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는 결국,

우리가 현재 가장 원하고 갈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역학의 모든 것이 다 그렇지만...
개고작용은 참으로 오묘하고도 오묘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평소 드러내놓지 못하던,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던 것이어서.. 
내면 가장 깊은 곳에 소중하게 여기던 것이어서 그런 것일까요? 


문이 열렸을 때 그것을 귀히 쓸 것인지, 험히 쓸 것인지는...

우리의 평소 마음가짐에 달렸겠지요. 



오늘도 사랑합니다.





- 라라

Comments

문을 여시오~^^
소문 만복래~웃음이 가득한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겠죠.
좋은 글~잘 읽었습니다!
모든건,다 때(시기.운)가 있는듯합니다.
2022년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에 과연,어떤분이 20대 새 대통령이되셔서 청와대 문을 활짝여실지 기대가큽니다!
2022년 새해에는 검은 호랑이의 기운으로 코로나 병균도 싹~다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