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충(沖)에 관한 이야기

(사주) 충(沖)에 관한 이야기

G 풋사과 1 4,629 2021.11.09 00:08

오늘은 듣기만 해도.. 괜히 지레 겁을 먹게 되는 충(沖)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맞다 틀리다가 아닌.. 이해를 해보자라는 취지로 글을 써봅니다.

명리학 책을 들여다보아도, 다른 인터넷 블로그를 보아도, 내용을 보면,
충(沖) 이라는 글자를 놓고 보았을 때, 상당히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뭐.. 제 개인적인 생각엔 그런 이야기들이 잘못되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꼭 옳다고 보진 않는 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충(沖) 하나만 놓고 이야기를 해도 아마.. 한없이 나올 것 같네요.

으아.. 내 사주에 충(沖)이 많은데.. 난 어떡하지..?
아.. 나 대운에서 월지 혹은 일지가 충(沖)이 되었네.. 내년은 또 자오충이래! 어쩌지?
결론은 "괜찮습니다!, 걱정마세요!" 입니다.

물론 충의 강약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미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이라면 여러번 상당히 많은 충(沖)을 경험했습니다.
이별을 했고요, 돈이 깨졌고요, 떠났고, 없어졌고, 아팠고,.. 등등등..

저도 살면서 많은 이별도 해보았고, 많이 깨져보았고, 많이 마음도 아파보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그러했습니다.
사주에 전 수기운이 많아 전.. 눈물도 많답니다 ㅎㅎ (감수성 폭발)

누구나 충(沖)은 옵니다. 그런데 반대의 이야기지만, 또 합(合)도 옵니다.
그게 늘 반복해서 오는 거에요. 들어왔다 나갔다.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는 것이고,
만나면 이별이 있는 것이고, 이별이 있으면 다시 만남이 있는 것이겠지요.
아~~~ 나는 늘 좋은 것만 들어왔음 좋겠다~~~?  (당신은 욕심쟁이..)

글자를 보겠습니다.
충(沖)은 한자사전을 찾아보시면 나오겠지만, 여기에 화합하다라는 뜻도 있습니다. (어라?)
원래 깨지고, 이별하고 그러다보면 수술도 하고 아프고 그런거 아닌가..???
본 뜻과는 좀 다르게 있군요

본디 글자는 行(다닐 행)자와 重(무거울 중)을 쓴 衝 (충) 이라는 글자를 써야 맞을 것 같네요.
무거운 짐을 들고 어딘가를 가야하는데, 돌아서 가면 힘드니 지름길을 뚫어서 가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돌연 방향을 틀어서 다른 방향으로 지름길로 뚫습니다.
돌연 방향을 틀어버리니 당황스럽지요. 그러한 모습이 본디 맞을 것 같습니다.

자연을 떠올려봅니다.
- 새가 바닥에 앉아있습니다. 중력의 방향은 땅 아래입니다. 그런데 새는.. 위로 날아올라야합니다.
중력의 힘을 딛고 거슬러서 올라가는 모습.
: 중력을 힘을 잠깐 이겨내면.. 훨훨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겠네요 자유롭게~~

- 연어가 알을 낳으려고 거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모습.
: 이 물살을 견뎌내면.. 알을 낳고, 새로운 많은 생명들을 부화 시킬 수 있겠네요!!

- 밭에 농작물이 있는데, 별로 잘 못자라는 것 같습니다. 밭을 확 뒤집어 엎어서 갈아버립니다.
: 밭의 농작물을 갈아엎고.. 하고있는 프로젝트를 다 뒤집어 엎어버리고.. 그래야하는 짜증스러움..
고단함, 피곤함이 몰려오네요. 근데 하고나면 많이 개선이 되네요. :)

- 차가 도로를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연 어떤 차가 방향을 틀어서 내 차를 그대로 받아버립니다.
: 차에 대한 수리 비용을 포함한 정신적 물질적 피해보상이 많이 들어오네요 ^^ 기회에 폐차도 해버리고
신차로 구입..


종합적으로 보면.. 뭐랄까.. 특정의 힘이 있고, 방향이 있는데, 그를 거슬러 올라가고 반대 방향으로 가고,
하다보니 충돌이 납니다.
연애를 하다가 어느 순간 권태기가 찾아오는데, 돌연 남자친구가 "결혼하자!" 합니다. 결혼하면 왜인지..
엄청 행복할 거 같습니다. 결혼에 대한 충동이 생기는 것처럼..


실제사주 간명 사례 이야기..
실제 풀이해본 사례들을 중심으로 몇몇 이야기만 해볼게요.  

1) 사주 원국 자체에 충이 있는 사람..
: 월지, 년지에 충이 있었고, 실제 해외를 자주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인데,
공부를 무지 잘하여 엘리트 코스를 밟는 중인 사람이 있는데, 나름의 고단함이 엄청 많아보였습니다.
고단하고 분주함은 있지만, 극복해내고 이후를 편안하게 보내는 사람.
실제 부모와는 좀 떨어져 지내는 경우가 많았고요.

2) 일단 사회궁과 시지(자식)궁이충이 있는 사람..
실제 충작용이 크게 작용된 사례는 크게 보진 못함.

3) 대운, 세운이 나의 일지 혹은 월지와 충이 된 사람.
이건 사례가 참 많기는 한데, 이사를 가거나, 이직을 하거나, 남자가 있다면 헤어지거나,
결혼을 하신 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이별 할때는 힘들었지만, 이후는 너무 자유롭게 사시는 분 보았고요,
갑작스레 이사를 가게 되어 돈 걱정 이래저래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사하고난 후부터는
더 좋은 집으로 가거나 환경이 바뀌다보니 리프레쉬되는 느낌을 받는 분 보았습니다.

4) 부부가 있는데, 서로간의 배우자궁이 충인 사람..
외국인과 결혼을 하거나, 해외로 오가는 일이 너무 많고, 짐 보따리를 많이 풀었다 쌌다가 함.
주말 부부를 하는 분..
남편이 출장이 잦았거나, 둘이 같이 이민을 가는 사람.
(이건 좀 의외였고요) 속궁합이 좋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밤 마다 전쟁.. 흠... (부끄..)


결론.. 충이라고 해서 꼭 나쁜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 반대의 의미로 합이라고 해서 꼭 좋은 게.. 아니다^^ )

뭔가를 개선하고난 이후 좋아지는 경우가 될 수 있고, 갑작스러운 운의 흐름이니 처음은 당황스럽지요.
그러나 이후 좋다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별이 있지만, 자유를 얻게 되고, 늘 동반자에 대한 생각을 했다면 이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돈은 많이 나갔지만, 그로인해 멋진 옷을 샀고, 멋진 집을 샀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었으며,
엄청난 추억들이 내 마음에 한 가득이지요.

그러니.. 괴로워할 이유는?? 있다? 없다?
없~~다~!

Comments

"충"분한 설명 잘~들어ㅆ..아니,읽었습니다!
"합"당한 설명 잘~들어ㅆ..아니,읽었습니다!
때론,"약"이"독"이 되고 "독"이"약"이 되고 "길"이"흉"이 되고 "흉"이"길"이 되는~~새옹지마 인생인것이죠.
걍~주어지고 정해진대로 흘러가는대로 순리대로 살아가는것이 자연의 이치(신의 뜻)에따르는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