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사주



庚 丁 己 乙

子 亥 卯 亥

        未 일간의 根이 된다.

 

명서에 이르기를, 귀는 일지에 있는 것이 좋다고 하여 따로 일귀를 모아 격을 분류하였는데 차명은 명식(四柱)에 형충이 없으니, 일귀격이 성립된다.

 

명에 귀인이 있으니 한 마디로 인덕이 많은 사주다.

일귀격에는 시를 살피는 묘법이 있는데, 귀일요일 귀야요야이어야 제대로 귀를 누린다는 것이다.

위와 같이 丁亥日의 일귀는 亥가 시간대로 밤중에 해당하는 바, 이를 야귀라고 칭한다.

 

야귀의 일귀격은 태어난 시간이 申時에서 丑時 대에 이르는 밤 시간대에 해당해야 제대로 귀격을 이루며 복록이 크다고 하였으니, 子時生의 이 명식은 귀기가 충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간 丁火의 뿌리가 없으니 그 불빛이 세지 않다.

물상에 빗대어 보면 위 사주는 습한 나무에 불을 댕기지 못하는 형국이다.

 

다행스럽게 未土를 인합하여 일간의 근기로 작용하게 하니 길명으로 구제되었다.

庚金 재성의 뿌리가 없으니 대운의 지지에서 서방 金 운의 보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재물이나 이성 문제에는 비교적 담백한 반면 편인의 성분이 태왕하여 지나치게 명예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와 같이 일간이 무근한 사주는 뿌리가 되는 허공의 글자를 불러올 때 귀격이 성립되며, 운에서는 일간의 뿌리가 되는 지지 운과 일간을 제외한 나머지 글자들이 합 되거나 충 되는 시점에 큰 발전을 이룬다.



1953年 癸巳年에 미국의 전쟁 처리 방법에 반대해 계속 휴전을 반대하다 휴전 성립 직전 반공포로의 석방을 단행해 휴전협정의 위기감을 고조시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같은 외교적 수완은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 조인과 그해 10월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정식 조인으로 `국가 생존의 틀을 짜는 큰 성과를 낳았다.

 

1954年 甲午年에는 자신의 경우에만 적용되는 종신 대통령제 개헌안을 발의해 국회에서 1표 부족으로 부결되었는데, 사사오입의 해석 논리를 변칙적으로 적용하여 번복 통과시킴으로써 1956년 대통령에 3선하였다.

 

사주에서 생시는 귀결처라고 하여 인생 마지막의 결과를 암시한다.

庚子의 왕성한 수기는 결국 미약한 丁火의 빛을 가리는 요인. 이승만은 평생 공들여 쌓은 명예를 날리고 후사도 없었다.

 

1960年 壬申 대운 庚子年에 여당과 정부가 전국적, 조직적으로 부정선거를 감행해 대통령에 4선하였으나 4․19 혁명으로 사임하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