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야자시설(夜子時說)

사주 야자시설(夜子時說)

G 젤리 1 866 10.10 13:12

야자시설(夜子時說)


시주(時柱)를 세우는 방법 중 자(子)시에 관해서는 야자시와 조자시의 두 가지 이론이 대립하여 명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이 혼란을 겪는 주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야자시설을 채용하는 관점은 서락오의 자평수언(子平粹言)에 실린 아래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다.

 

年與年之間.立春爲分界.故交入立春節.卽爲今年之正月.日與日之間.以子正爲分界.子正之前猶是昨日.名夜子時;.子正之後方是今日子時.

 

"년과 년은 입춘이 분계가 되니 입춘절부터 금년의 정월이된다.

일과일도 자정이 분계가 되니 자정전은 어제가 되므로 야자시라 부르는데 자정이 넘어야 비로소 오늘의 자시가 된다."

이를 사주첩경에서 이석영 선생님은 "夜子時라 함은 밤 11시에서 12시 사이의 시간(동경 127도 기준)을 말하는 것으로 正子時(이하 早子時로 통일함)와 구별하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자시라 함은 저녁 11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를 말하는데 이는 시주를 세울 때 야자시는 생일은 그날의 일주를 쓰면서 시간은 다음날의 시주를 쓰고, 조자시는 당연히 그날의 일주와 시주 모두 일반적으로 쓴다`라고 설명한 연후 子의 배속 동물인 쥐의 발톱을 예로 들어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子는 쥐(鼠)이므로 쥐의 발톱은 야자시를 상징함이라.

어떤 짐승이건 그 발톱의 개수를 보아서 음양이 구분되는데, 양의 짐승은 발톱수가 홀수이고 음의 짐승은 발톱수가 짝수이며, 앞 발톱이 홀수이면 뒷 발톱도 홀수, 짝수이면 짝수로 구성됨이 대부분인데, 유독 쥐라는 동물만은 늙기 전에는 앞 발톱이 4개요, 뒷 발톱이 5개이니 이를 자연의 형상으로 어찌 보아야 하는가?

더욱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쥐의 앞 발톱이 5개로 변하니 이는 무슨 이유인가?

자강 선생님이 설명하시기를 亥는 음이요 음의 기본 수는 2이니 4에 해당하고 조자시 전에는 앞 발톱이 4개요, 조자시로 접어들면서 그 수는 1이므로 완전히 접어들면 앞 발톱도 5개가 되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원수산의 `명리탐원`에 게재된 내용을 그대로 근거로 부기한 것에 불과하다.

 

牛兎羊鷄猪屬陰 其蹄爪雙偶 巳陰甚 不見足 虎龍馬犬屬陽 其啼爪單奇 獨鼠前兩雙脚陰四爪 後兩雙脚屬陽五爪 故夜子時屬陰 而子時正屬陽

 

"소,토끼,양,닭,돼지는 음에 속하며 그 발가락이 쌍(雙)과 우(偶)로 되어있고 뱀은 음이 심하나 발이 없다.

호랑이,용,말,원숭이,개는 양에 속하며 발가락이 단(單)과 기(奇)로 되어 있으나 유독 쥐만은 앞발은 발가락이 4개로 음에 속하고 뒷발가락은 5개로 양에 속한다.

고로 야자시는 음에 속하고 자시정은 양에 속한다."

반면, 박재완 선생님의 `명리요강`에는 "야자시설은 본래 기문서(奇門書)와 택일(擇日)에 천간을 씀과 지리분금서(地理分金書)에 "건임(乾壬)은 부해(付亥)라" 한 말에 근거한 이론이다. 또한 현재 사회에서 사용하는 오후 12시까지 금일에 종시(終時)로 쓰고 0시부터 내일의 시간으로 쓰는 것은 인의적인 것으로 사주설에서는 부당하다.

사주학설의 통례를 보더라도 야자시로 비례(排例)한 일은 없는데 중고(中古)에 와서 각자의 의견으로 야자시를 주장하여 서책에까지 기재된바 있으나 이는 불가하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야자시설을 채용하는 논자들의 주된 논리는 `그것이 잘 맞더라`이다.

자시생의 명식이 잘 맞지 않는 연유는 대개 야자시임을 간과한 것으로 보는 사례가 매우 많다.

덧붙여 한해의 시초를 입춘(立春)으로 정하는 원리도 원래는 경계가 자월(子月)이었는데 왕조가 바뀌면서 인위적으로 달라진 것이고 왕조의 바뀜은 곧 천지 기운의 변화니 인월(寅月)을 경계로 할 때 잘 맞는다는 논리인데 이것은 실상 논리라 할 만한 내용도 아니다.

물론 문제는 야자시설을 채용해서 잘 맞추면 그게 정답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지만 아쉽게도 별반 신통한 추명술을 구경하지 못하였고 역으로 야자시설을 채용치 않아도 관법 상으로 별다른 무리를 느끼지 못한다.

또한 근대 이전의 고서(古書)에서는 야자시설을 채용하여 사례로 든 명식이 일체 없음에 주목하고 있다.

여하튼 생시에 관한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다.

감정 의뢰인이 본인도 모르게 틀린 생시로 감정을 의뢰하는 경우도 분명 있을 일이나, 추명가가 너무도 쉽게 시간을 수정하는 현상을 볼 때 그 이전 사주학의 지식 체계가 명료한 것인가에 대한 의심을 가질 때가 많았다.

다만 최근에 대만이나 서방에서 활약하는 뭇 추명가들이 야자시설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적천수는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지지에 통근한 천간의 동태를 중요시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오행 생극제화의 원칙을 준수하면서도 인생의 변화무쌍한 묘리와 성패를 예단할 때 희기신의 동태와 간합(干合), 뿌리를 내린 지지의 합(合)과 충(沖)의 작용력에 포인트를 두는 것이다.

 

둘째는 십간(十干) 각 개체 및 상호간의 조합 특성을 가장 중요한 테마로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甲木은 乙木의 의지처로 항시 도움을 주는 관계가 성립되나 乙木 상호간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식이다.

이것은 오행 생극제화의 개념을 뛰어 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또한 丙火는 양(陽)의 속성이 무척 강하여 좀체 종(從)하지 않으며 비록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두 개가 병립하면 신강명(身强 命)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십간 중 가장 개성이 강한 丙火나 癸水는 타간(他干)으로 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타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

이같이 사주학 학습의 전 단계를 포괄하며 입체적인 콘텐츠를 구성한 학습서로서 적천수는 탁월한 것이며 가히 사주학의 텍스트로 규정할만한 寶典이라 할 수 있다.

Comments

기준.경계.분기점이 갈리는..애매모호함이 있지만,시의 구분을 정확하게해야만 바른 사주해석이 가능해지죠.
출생지.국가에 따라서도,차이가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