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일기장

G いたいけ 1 3,309 10.09 00:25

우리집은 흉가다. 이사왔을때 나는 그 사실을 몰랐지만 여러 이상한 사건이 집에 일어나고 나서 부모님이 나에게 털어놓으신 다음에야 알게 되었다. 내가 말하려는 이 일은 여러 이상한 사건 중 두번째로 일어났던 일이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서 집안 청소를 할때였다.아버지는 직장에서 아직 안돌아 오셨고, 나는 어머니와 단 둘이 집안 구석구석에 있는 쓸데없는 물건을 찾아 내다 버리고있었다. 그러다가 지하실에 들어가게 되었다. 지하실은 낡은가구, 잡다한물건을 담아놓은 상자,쓰레기로 가득 찬 푸대, 오래된 신문지 묶음 등으로 아수라장이었다. 막막했다. "일단 상자부터 내놓자"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상자가 지하실입구에 잔뜩 쌓여 있어서 지나다니는데 방해되었기 때문이었다. 나와 어머니는 상자를 하나 둘씩 밖으로 날랐다. 그리고 그 안에 무슨 물건이있는지뜯어도보았다.나는혹시쓸만한 물건이라도 있나 궁금해서 이런저런 상자를 뒤지는데 다이어리 비슷한 노트를 하나 발견했다. 내 시선을 끈건, 그 겉표지에 써있는 '일기장'이란 글자였다. 난 먼지를 툭툭 털어가면서 일기장을 넘겨보았다.겉보기 보다 아주 오래 된것같았다. 제일 처음에 시작하는 날짜가 무려 15년 전의 날짜였다.

○○년○월○일

오늘나에게 남동생이 생겼다. 부모님이 동생에게만 애정을 갖는것이기분나쁘고역겹다.

○○년○월○일

그냥옛날처럼 동생이없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그냥 없어지든지 하지만 아기니까 혼자 나갈수도없고''''''.

정말소름끼치는내용이었다. 어떻게 남동생에게 관심을더가진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시무시한 말을한단말인가? 더 놀라운 사실은 글씨체로보나문장으로보나초등학생을넘지않아보인다는사실이었다. 어린아이가 이런생각을한단말인가? 그날 저녁, 나는 그 일기장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생겼다. 그 어린아이는 자기 동생을 다시좋아하게 되었을까?혹시 미친아이가 아니었을까? 나는 그 일기장을 몰래 방으로 가지고 들어왔다.

○○년○월○일

엄마아빠가 없을때 동생을 꼬집고 떄리곤 한다.너무재미있다.처음에는몰래내다버릴려고했지만갖고노는게더재미있다.

○○년○월○일

갑자기동생을 없애면 어떨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장한장을 한장을 넘길수록 내손을 부들부들떨렸다. 일기장의 주인은 동생을 아주 미워했다가 갈수록 동생을 갖고놀기시작하더니, 나중에는 점점 도가 지나쳐 동생을 없앨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고 부터는 계획을 짜는 것이었다.

○○년○월○일

엄마아빠가 없는 낮동안일을 치루어야 한다. 동생을 처치한다음, 어디안보이는곳에 숨기는 것이 가장 좋을 것같다.

○○년○월○일

오늘 동생을 마당의 나무 밑에 묻었다. 아무도 이사실을 알지못한다.부모님도 친구도. 아빠, 엄마는 슬퍼하고계시지만 곧나에게 애정을 쏟을 것이다.

결국 일기장은 이렇게 끝났다. 난 몸서리를 치면서 일기장을 내려놓았다.기분이 너무나도끔찍했다. 이것이 사실일까? 사실이 아닐것이다. 나무 밑에 묻었다고 했으니까 확인해보면알수있다.하지만땅을 파볼만한 용기도없었다.나는일기장을 책상 위 교과서들 사이에 끼어놓았다. 그날 밤엔 잠을 이룰수가 없었따. 다음날 학교를 갔다 왔는데, 부모님이 집에 계시지 않았다.부모님은 저녁 때가 다되어서야 집에 오셨다. 현관문으로 들어오시는데, 아버지는 전기톱을, 어미는 밧줄을 갖고 계셨다. "그게 왠 거예요?" "산거란다" 아버지가 대답하셨다.

"그걸 뭐에 쓰시려고요?"대관절 전기톱이 우리집에서 무슨필요가있단 말인가? "오늘 저녁에 쓸거거든."

어머니가 대답하셨다.그래서 나는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리고 내방으로 올라와 책상을 정이하다가 교과서 사이에 끼어놓은 일기장을 집어들었다.

'이걸어떻게한다?기분나쁘니까버리자'

나는 그렇게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일기장을 훑어 보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했다. 일기장은 분명 동생을 묻었다는 내용의 날짜로 끝나있었다. 그게 내가 보았을 때 분명히 끝이었다. 그런데 지금다시펴보니,일기가한개더써져있었다.

○○년○월○일

요즘 누군가 내 일기장을 훔쳐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내 완전범죄가 들통나게 되는데'''.

난 숨이 멎을뻔했다. 분명히 이런 내용은 없었다. 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분명히 확인해서 읽었고, 내가 착각했을리가 없다. 이런 일기는 없었다. 이건 분명히 누군가 다시 써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누가?일기장의 주인이 살아있단 말인가? 살아있다고 해도 언제 다시 썼다는 건가? 말도 안된다.누가 장난을 쳤다면 몰라도. 하지만 누가 이런 장난을 친단 말인가? "뭘보고있는거니?" 어느사이엔가 어머니가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와 계셨다. 나는 흠칫 놀랐다. "아니에요. 그냥 공책 좀''''''." "늦었으니까빨지 자야지." "책상좀 정리하고 잘거예요."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나는 귀신이란 것을 아주 무서워했다. 그런 것이 있다는걸 믿고 싶지가않았다. 하지만 저 일기는 귀신이썼다고 밖에 생각할수없다. 아니면 누가 낡은 일기장에 덧붙여 써 놓는단 말인가. 그것도 내가 일기장을 보고 있다는 걸알고있는것처럼. 혹시 일기가  또 써져있을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불을 켜고 다시 일기장을 집어들었다. 맨마지막 부분을 펼쳐서 혹시 뭔가 써져 있는지 살펴보았다. 내 예상은 들어맞았다.

○○년○월○일

누군가 내 비밀을 모두 읽고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 내 완전범죄가 들통나선 안되니까. 그래서 난 그를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난 지금 육신이없다. 이래선 누구를 없애기는 커녕, 손가락 하나도 어떻게 할수없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육신을 이용하기로 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오늘 저녁, 나의 완전범죄를 완성할 것이다.

그때, 내 뒤에서 누군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뒤를 돌아보았다. 어느새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전기톱과 밧줄을 들고 내 뒤에 서 계셨다.

해녀의 전설

해녀들사이에는 이런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해녀가 바닷속에서 전복을 따고 있었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어 옆을 보니 자기와 똑같이 생긴 해녀가 있더랍니다. 게다가 씩~ 웃으며 자신에게 아주 탐스러운 전복을 내밀더랍니다. 그런데. 그 전복을 받은 해녀는 결국 물에서 나오지 못하고 익사를 한다는군요.

절대보면안되는빨간일기장

명희는빨간색을 너무도 좋아했다. 옷신발 머리핀등 모든 것이 빨간색이었다. 어느날 하교 후 선물가게에 들러 인형을 고르다 한쪽 구석에 아무렇게나 처박힌 빨간색 일기장으로 시선이갔다. 명희는 인형 대신 빨간 일기장을 골랐다. 그런데 주인은, 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주인도 빨강에 유독집착하는 명희를 막을수는 없었다.

'절대이일기장을 펴봐서는 안된다.'

명희는 이런 다짐을 받고 원하던 일기장을 얻을수 있었다. 그러나 하루이틀 지나며 궁즘증을 참지 못한 명희는 일기장을 슬쩍펴보고 말았다. 거기에는 '3월13일아빠가출장갔다 오시던날, 비행기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그날밤 실제로 비행기 사고로 아버지를 잃었다. 충격 속에 명희는 일기장을 또 펼쳤다. 이번에는

'4월14일 엄마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써있었다. 역시 일기 내용대로 명희는 어머니마저 잃었다. 그날 이후 명희는 절대 일기장을 보1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6월 18일 대학생인 언니가 졸업여행을 떠났다. 명희는 불안했다. 어쩔수없이 빨간일기장을 또 펴보고 말았다. '6월19일 언니가 설악산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언지마저 일기대로 되버린 것이다. 이제 명희는 혼자였다. 집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너무도 두려운 명희는 또다시 일기장을 훔쳐봤다.

'6월26일, 우리가족 모두가 함꼐 모여 즐거운파티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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