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 집의 여자

맞은편 집의 여자

5 きれいな 1 9,465 2021.08.29 21:10

최근에서야 간신히 깨달았습니다.

우리 집 맞은 편에 있는 2층 집을 보노라면, 긴 생머리의 젊은 여자가 가끔 보입니다. 표정까지자세히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1층의 다른 거주자가 가끔 친구들과 뜰에서 바베큐를 굽거나 불꽃놀이를 하면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거주자들은 전혀 신경을 안 쓰는 듯 하는 모습입니다.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가끔 그 이야기를 했지만 모두들「그딴 데 신경쓸 시간 있으면 공부나 해라」하며 얼버무리십니다만, 그녀는 어떻게 봐도 맞은 편 집 사람이 아닙니다.

그 긴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는 행동, 만성 비염으로 코를 훌쩍이는 버릇, 손목을 손으로 누르는 버릇, 눈을 치켜 뜬 듯한 날카로운 시선, 잊어도 잊을 수 없는 몇 겹이나 감은 손목의 붕대...

잊을 리가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잊을 수 있을 리 없지요.

그렇지만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나, 저도 모두들 너무 지나친 생각을 하고 있는 거겠죠?


그녀는 틀림없이 맞은 편 집의 양아치 장남과 사귀던, 자살한 저의 누나란 사실 말입니다.

Comments

자살한 누나가 나타나서 보이나보지요..?
아니면,실제 맞은편집의 여자이거나..??
직접 찾아가서 두눈으로 확인을해봄이..
그냥,삼겹살에 쇠주가 먹고싶어서 맞은편집 여자가 밖을 내다보는건 아닐런지..

Total 936 Posts, Now 10 Page

  +1  2021.08.29 맞은편 집의 여자 5 きれいな   조회:9466   추천:0   비추:0
  2020.09.12 [공포] 섬뜩한 개미 이야기 G 맥콜   조회:9438   추천:0   비추:0
  2020.09.25 (공포) 시선 G diablo   조회:9338   추천:0   비추:0
  2020.08.03 과학자가 말하는 사후세계 6 문프   조회:9316   추천:0   비추:0
  2020.07.13 [공포만화] 중국 택시 30 영진구론산   조회:9313   추천:0   비추:0
  +2  2021.09.30 산 속의 호텔 G 트라우마   조회:9201   추천:0   비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