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살때 겪은 기묘한 일들

일본 살때 겪은 기묘한 일들

G 클레오 0 4,044 2021.07.21 01:27

1. 학교 근처 자취했는데 흔한 일본 집이었고 옷을 걸 수 있는 벽장이 빌트인으로 붙어있었음

새벽 3시에 그냥 누워서 폰보고 있는데 누가 벽장에서 문 똑똑똑 세 번 노크하더라

옆집 소리 x 백프로 거기서 울리는 소리였고 존나 무서워서 집 불 다 켜놓고 잠 못잠



2. 자주 다니는 길에 장례식장이 있었음

거길 매일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었는데 항상 다닐 때마다 3-4번째 가로등에 사람이 서있는 거야

사람인지 아닌지 눈을 자꾸 의심하게 되는데 어떠한 까만 형태가 있는 게 눈에 보였어

내 시력이 안 좋아서 그냥 잘못 본 건갑다 했는데 지나다니는 일주에 세 번은 봄

걍 내가 너무 저기 뭐가 있다 의식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 안 하고 있었음

나중에 학교 졸업할 때 친구한테 말했는데 친구가 놀라면서

"혹시 그거 쌔까맣게 형태만 보이고 가까이 보려고하면 얼굴은 안 보이지 않아?" 이러는 거야

난 인상착의나 생김새는 말한적 없고 그냥 거기 귀신있으니까 조심하셈 하는 식으로 말했는데

친구가 식겁하면서 말해서 너 어떻게 아냐니까 그거 나 1학년 때 룸메한테도 들었고 전혀 상관없는 선배한테도 들었다고

그거 예전에 목매달고 자살한 선배인데 원한이 너무 강해서 내내 그앞에 서있는 건데

저녁 12시 30분 넘어서 밤에 특히 잘보이고 비오는날은 얼굴까지 다 보인대

졸업한 4학년들은 이미 그거 알아서 그쪽길로 안 가고 다른 길로 돌아가더라 라고 함





3. 저 말하고나서 며칠 뒤에 집 앞에서 담배피는데 맞은편 도로 자판기에 누가 서있음

술취한 사람인줄 알고 내가 눈이 너무 나빠서 헛것 보나 싶어서 카메라로 확대해보니까 아무 것도 없고 자판기만 있음

근데 눈으로 보면 거기 뭐가 있음

그래서 그거 사진을 찍었는데도 아무 것도 안 나옴

사진 찍는 도중에 그 옆쪽으로 옮겨가서 쭈그려앉아있음

친구 전화와서 폰 들고 다시보니까 없어짐



4. 이상하게 일본 집 살 때 몸이 이유없이 허약해지고 잠도 맨날 설치고 매일 악몽을 꿈

어느날은 악몽 꿨는데 누가 문 밖에서 노크를 했어 그래서 내가 문을 열었는데 그사람이 집 그냥 오기 뭐해서 선물이라고 뭘 줬음

그래서 내가 그걸 건네받았는데 건네받자마자 갑자기 몸이 안 움직이고 주저앉아서 막 가위눌린 것처럼? 말도 안 나오고 그랬는데

그사람이 입이 찢어지도록 날 눈앞에서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음



5. 집에서 이런일이 하도 있고 무서우니까 친구 불러서 같이 잠

자자고 정리하고 누웠는데 친구가 갑자기 문 잘 닫으라고 짜증내는 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문 닫힌거 확인하고 문 닫혀있잖아; 했는데 친구가 ???뭐가? 하는 거임

그래서 너가 아까 문 닫으라고 했지 않냐니까 자기 그냥 폰보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 했냐고 함




일본은 섬이고 사면이 물이라 음기가 많고 귀신이 많다고는 들었거든.

여태 살면서 가위 눌린 적 한 번도 없고 영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 이런 걸 경험할 줄은 꿈에도 몰랐어

일본 살 때 가위눌리고 이런 기이한 일 생기고 그랬는데 유학 관두고 한국 들어오고 나서는 자는 도중에 목 졸리는 거 같이 답답한 것도 사라지고 가위 눌리고 이상한 일 다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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