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겪었던 기묘한 일

아빠가 겪었던 기묘한 일

G 완두콩이조아 1 7,601 2021.07.09 00:00

아버지께서 70년대말~80년대 초 인제 쪽에서 장교로 근무하셨음
지금처럼 막 빡빡(?)하지 않았을때라 장교들이 실탄들고 사냥해서 술안주거리도 챙기고 했다고 함
어느날 술안주거리(?)잡으러 나갔는데 꿩 두마리가 붙어 있어서 총으로 쐇다고 함
가까이 가보니 한마리는 총에 맞아 죽었는데
한마리는 도망도 안가고 죽은 꿩 옆에서 울고 있기만했다고 함
그래서 이게 왠 떡이냐 그러면서 대검뽑아서 잡았다고 함

그리고 한잔하고 잠들었는데
꿈에 당시 고등학생이던 막내 삼촌이 나와서 왜 날 죽였냐고 아버지를 잡고 펑펑울었다 함
참고로 우리 아버지가 맏이셨는데
막내 삼촌을 엄청 좋아해서 휴가나가면 거의 끼고 살았다고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았음

다음날 잠에서 깨서 좀 꺼림칙해서 집에 전화걸어볼까?
하다가 개꿈이겠지..그러면서 그냥 안했는데
점심때 막내삼촌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전화가 왔다고 함

그 이후 사냥,낚시 등 생명을 죽이는 취미 다 끊으시고
군에서도 전역하심
그리고 나 어릴때 술만드시면 집에와서
내가 서로 사랑하던 꿩들을 죽여서
그 꿩들이 내가 제일 사랑하던 막내삼촌을 뺏어간거라고
우셨음..

우리 아버지 이 외에도 좀 이상한거 많이 겪으심..
영적으로 뭐가 있으신지..

Comments

G 지건 2021.07.09 00:02
예전 도축업자인 백정을 주변 사람들이 거리를 두는데는 이유와 미신적인 뭔가가 있었음. 이들은 살을 행함으로서 살업을 쌓았고 이게 주변사람들한테 알게모르게 안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쳤음. 그래서 백정들은 살을 행할 때 업을 최소화하기 의한 의식을 행하거나 최대한 고통을 덜느끼게 빠르게 죽이는 경우가 있었음. 암튼 이런 살업을 일부러 백정에게 몰아주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다른 나라에선 이러한 살업같은 것을 카르마라고도 부르더라. 외국에서도 도축업자에 대한 이미지는 안좋은 걸로 알고 있음

암튼 여기까지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고, 울 엄마 농장 땅주인이 계속 개를 키우고 잡아먹고 하는사람이 있음.
서울 강남쪽 땅주인이라 그런가 재산은 좀 있는 편인데, 이상하게 이 땅주인 자식들 어느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음..
사기치거나 사업 말아먹거나 전과가 있거나 등등 암튼... 이러한 살업이 주변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니 안할 수 있으면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란게 내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