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초보를 위한 해석 및 설명

<사주공부> 사주팔자 초보를 위한 해석 및 설명

G 브릴랑 0 4,147 2021.06.24 04:16

사주 공부하고 싶어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정말 왕초보를 위한 사주책은 참 찾기 힘든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사주에 대해 전체적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사주가 뭔가요?

사주는 4개의 기둥이란 뜻입니다.

그 4개는 태어난 년, 월. 일. 시입니다.




옛사람들은

10개의 간과 12개의 지를 조합해서

60개의 간지를 만들어 사용합니다.

그걸 육십갑자라고 하는데

예전에는 2019년 10월 1일 16시 이렇게 월, 일을 숫자로

말하지 않고 ‘기해년 계유월 신미일 병신시’

이런식으로 말하고 기록했어요.

‘병신육갑한다’ 라는 말도 여기서 나온거에요.

지능이 모자라는 사람이 날짜를 헤아리며 헤매는 모습을

비유한 거에요. 요즘으로 비교하면 달력을 보면서 7일 후는

무슨 요일, 몇 일 인지 못 찾는 모습이죠.




현재 우리가 쓰는 숫자로 된 달력을 이 육십갑자로 적어 놓은

달력을 만세력이라고 하는거에요.

옛날에는 사주보시는 분들이 두꺼운 책을 들척이며 찾았는데

요즘은 컴퓨터로 간단하게 찾죠.




10개의 간은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12개의 지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모두 우주의 행성의 움직임을 관찰해서 만든 것으로

현재 우리가 쓰는 태양력과 큰 차이가 없어요.

Jaunary, February... 대신 자, 축... 이렇게 말만 다른거에요.

태양력이 12개 단위로 반복되는 대신

갑, 을...을 더 붙여 60개의 단위로 반복되는 것 뿐이에요~




간지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

또는 간(干)과 지(支)를 조합한 것으로

간지(干支)를 합쳐서 주(柱)라고 부르는 거에요.

년, 월, 일, 시를 합하면 4주(四柱)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사주는 다른 말로하면 ‘생년월일시’죠~






2.

갑, 을, 병, 정,.... 은 나무, 불, 이런건가요?

자, 축, 인, 묘......는 동물들인가요?

‘황금 돼지’ 이런건 뭐에요?


육십갑자는 우주의 행성의 움직임을 보고 만든

달력이라고 설명했죠~

행성의 움직임이 동물이나 쇠, 불, 이런 것일 수가 없죠.

그런 것은 하나의 비유에요.

상징이고 예를 든거에요.

그 성질이나 느낌이 동물이나 사물과 비슷하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신월, 유월, 술월은 가을이에요,

각각 금(금속)을 상징하고요.

단단함, 뭉쳐짐을 뜻하기도 해요.

가을이 되면 어떤가요?

여름 내내 태양을 받으며 나무는 광합성을 하기 위해 최대한

잎을 많이 넓게 벌리고, 펴고 있다가

잎을 떨궈 부피를 줄이고, 수분을 빼 몸집을 축소하고

에너지를 뿌리로 저장하기 시작하죠.

그래서 단단한 씨 형태로 땅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부피를 줄이고, 응축하려는 기운을 금에 비유한 것이에요.




신(申)월 - 9월- 원숭이에 비유해 놓았죠.

이때 자연과 사람들의 움직임을 생각해보세요.

햇볕이 사라지기 전에 빨리 과실을 익혀야 하고

씨앗도 맺어야 하고 사람들은 추수도 해야하죠.

동물들은 겨울을 대비해 엄청 먹거나 저장합니다.

너무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먹을 것이 부족한 봄에

비해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여건이 잘 갖추어진 때

또, 겨울을 대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때가

신월입니다.

그래서 바쁘고 재주 많은 원숭이에게 비교한거에요.

2018년이였던 무술년을 예로 들어볼께요.

하늘과 땅이 모두 두터운 흙 같은 것으로 덮여있는 것에

비유된 간지입니다.


이때 여름이 더운 이유가 열돔현상 때문이라고 하는데

한반도에 고기압이 두텁게 형성되어 꼼짝을 안하고 덮고 있어

태풍도 못 뚫고 비껴 갔다죠,

이게 무술이란 글자의 모습이에요.




그럼 무술이란 간지를 가진 사람은 어떨까요?

년, 월, 일, 시 위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어딘가, 어느 때, 어느 상황에 이르면

무술의 행동양식을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그 ‘어느’는 나머지 3개의 간지와의

조화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지죠.


 

 

위의 표는 매우 큰 의미가 있어요.


알아두면 사주 풀이할 때 매우 유용하답니다.

 


육친

 




위 표에서

가운데 별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보시면 돼요.  

내가 정화 일간이면 화을 비겁에 맞추고

내가 신금 일간이면 금을 비겁에 맞추시면 됩니다.


육친은

나, 부, 모, 형제, 배우자,자녀의

여섯가지 가족 관계에요.

열심히 돌려보면 손자, 장인 등등으로

가족을 확장해 볼 수도 있답니다.



그 관계를

나를 둘러싼 사회적 여러 관계로

확장한 개념입니다.

사람은 혼자 살수 없고 결국 저것들과 관계를 맺고

무엇이던 주고 받으며 살게 되고

결국 그 결과로 내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이죠


육친을 더 이해하기 쉽게

몇가지 비유를 들어 볼께요~





나(남자)를 씨앗에 비유해 볼께요~  새싹정도에 비교해도 되요.



땅에서 물과 양분을 먹고 무럭무럭 자라죠~

땅이 인성이에요.



빨아드리는 뿌리와 광합성을 하는 잎이 식상이고요.

그렇게 울창한 나무 틈을 뚫고  높고 넓게 자라면



 벌, 나비, 새, 다람쥐 같은 동물들이 찾아 오겠죠~

 -그게 재성이에요.

그들이 많이 오면 내 씨앗을 더 넓게 멀리 퍼뜨려

주겠지만  너무 많으면 힘들거에요.



열매를 주렁주렁 맺었어요. 그 열매가 관성이에요.

열매가 다 자랄때까지 비바람 이기며 버틸려면

가지를 튼튼하게 만들어야죠.

열매가 없으면 쓸데없이 가지가 웃자라겠죠~

너무 많으면 힘들겠죠.







나는 목수에요.

목수가 되기 위해 공부해서 자격증을 땄어요.

 - 공부와 자격증이 인성이에요.

나무를  열심히 다듬어요

- 나무와 다듬는 행위가  식상 이에요.

만든 가구를 시장에 팔아요

-   시장과 고객이 재성이에요.

세금과 보험으로 다 뜯어 가요.

 - 뜯어가는 정부가 관성이에요.

20년 뜯어가더니 쥐꼬리만한 연금을 주네요

- 인성이에요.  





나는 주부에요.

나를 늘 따뜻하게 지켜줄것 같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어요

- 따뜻함은 인성, 남자는 관성이에요.

  인성이 나올 것을 바라고 관성을 얻는 거에요.



 그랬더니 시집에 제사가 1년에 20번에요.

 - 시집이 재성이에요.



손발이 닳도록 일했어요. - 손발이 식상이에요.

식상으로 재성을 살찌우는 거에요.



그랬더니 맘에 드는 며느리 얻은 아들이라며

재산을 남편에게 물려줬어요.

- 재산은 재성, 남편은 관성이에요.



남편도 그동안 고생했다며 마음대로 하라며

재산을 맡기네요.

재산을 관리할 권리를 얻은 것이니  

여기서 재산은 인성이에요.







나는 세무사(남자) 사무실에 근무해요.

열심히 전화하고, 접대해서  

관리할 회사들을 확보했어요.

- 전화 접대 등은 식상이에요.

- 고객사는 재성이고요



그랬더니 매일 전화해라 만나라

닥달하던 회계사가 돈은 다 받고

쥐꼬리만한 월급을 주네요.

-회계사는 관성, 월급은 인성이에요.



더러워서 세무사 자격증을 땄어요.

- 자격증은 인성이에요.

 이제 접대는 안 해도 되니 편해요,

 - 인성이 식상을 생하니 손발이 편해지는거에요.



직접 고객을 대했던 경험이 있어 정리도 잘하고

설명도 잘하니 고객사도 늘고 부사수도 여럿 생겼어요.

- 고객사,  부사수가 재성이에요.  



일 잘한다고 연봉 올랐는데...

아들이 크면서 교육비는 무지막지하게 올랐어요.

그래도 공부를 잘하니 아들한테 빨대 꼽혀도 웃음만 나와요.

- 아들이 관성이에요.



늙어서 잘 나가는 아들 덕 볼 수 있을까요?

노년에 인성이 비견과 소통이 잘 되면 가능하겠지요~

- 아들덕이 인성이에요.   



오행과 만세력 색깔



 





색, 동물, 사물 등은 이해를 돕기 위한 상징이지

그 자체가 아닙니다.

사물을 상형문자로 표현한 것과 비슷합니다.   



수- 검정색이 아니라 깊은 바다색을 생각하면

      제일 비슷합니다

     모든것이 모여 하나가 된것의 상징입니다.



목-  청색은 파란색이 아니라

      푸른 소나무, 푸른신호등.... 할때

      색으로 녹색에 더 가까운 것으로

      자라는 것 솟아 오르는 것의 상징입니다.



화- 붉은색으로 불, 열기, 온기, 열정을

     밝음 상징하는 색입니다.



금- 금색도 흰색도 아니고 구태여 비교하면 은색에

     더 가깝습니다. 얼음, 소금 결정체 비슷한 색

     결정체, 응집, 정제됨 그런 것의 상징 입니다.



토- 황색, 노란색, 황금색이 아닙니다.

     황토색에 제일 가까워요.

     '대지의 여신' 할때 대지를 상징하는 색으로

     무덤으로서의 땅,

     새 생명이 자라는 요람으로써의 땅의 상징입니다.



 

     



농경, 수렵, 유목 문화 모두 '대지'가 어마무시하게

중요했겠죠~!

그래서 중앙, 그리고 모든것을 관장하고 ,

중재하는 것으로  흙으로 정하고

생명의 근원인 기름진 흙( 황토)의 색으로 한거에요.



그런데 이게 중요한 재물인 황금과도 색이 비슷하니

황제의 상징이 된것이고요.

그래서 중국 황제만 황금색 옷을 입고,

우리나라 왕은 못입게 했어요. ㅜㅜ



현무, 주작, 청룡, 백호는

거북이, 호랑이, 새가 아니라

모두 비슷한 상상의 동물이에요.

중앙을 황웅(누런 곰)이라고도 하는데

요건 좀 논란이 많아서 제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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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문화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 이 두가지 사상를 중심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헬레니즘은 그리스로마 신화를 생각하시면 쉽고

헤브라이즘은 기독교 성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동양 문화는

음양오행을 기초로 합니다.

음양오행설은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는 음양설과

우주의 구조와 운행원리를 설명하는 오행설이

결합되어 현실 사회의 질서와 운영원리를 설명한 것입니다.



동,서양 모두 이 사상들을 이해해야

건축, 미술, 음악, 문학, 사회제도, 관습 등등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원 안에 색들은 뭔 의미인지 알겠는데

밖에 자 축 인 묘.......라고 쓰인 글씨는 또 뭔가  싶죠?






저 위에 그림은 만세력입니다.

만세력은 그냥 달력이에요.

궁금하시면 왕초보를 위한 사주해설 1편 보시면 되요.



달력 위에 색은 지난번 글에서 설명드렸고요.

오늘은  색위에 써있는 한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자, 축. 인, 묘... 등등은 동물의 한자 이름이에요

서양에서는 January, February.......... 이런 달 이름을

로마시대에  신, 황제,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동양은 동물들 이름을 따서 지었던 거에요.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달 이름이라기 보다는

이렇게 12가지 동물들로 상징되는 일종의 단위에요.

10진법이 아닌 12진법, 60진법을 썼다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1, 2, 3... 등등은 아라비아 숫자니

자, 축, 인,.... / 갑, 을, 병, 정..... 은 한자 문화권의 숫자 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조금 쉬울거에요.

지지(자,축,인,묘....) 에 대해 설명드릴께요.




저 둥근 원의 가운데 황색에 태양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지구는 자-> 축-> 인->묘... 이렇게 차례대로 태양의 주위를 1년에 걸쳐 돌고 있겠죠.

검은 막대기는 지구의 자전축 23.5도 기울어진 것입니다.

"자- 오"를 연결하는 축은 그림에 넣지는 않았지만 공전축이 되겠지요.

자전축과 공전축이 저렇게 틀어지지 않았으면 계절의 변화가 없었을것은 다 아실테고.



양력으로 1월 5일, 6일이 축월이 시작됩니다.

수천년전에도 천체망원경 따위가 없어도 정확히 자전축을 계산해서

달력에 반영한 놀라운  동양인들의 지혜와 지식을 짐작할 수있습니다.





* 초록색- 동쪽(해뜨는 쪽)-새벽- 나무- 봄- 출발- 유아~청소년

   = 인(호랑이), 묘(토끼), 진(청룡)



* 빨강색- 남쪽- 한낮- 불-여름- 절정- 청.장년

   = 사(뱀), 오(말), 미(양)

*흰색- 서쪽-해질녁-금속-가을- 결과 -노년

 =신(원숭이), 유(닭), 술(개)



*검은색- 북쪽- 밤-물-겨울-휴지기(준비기간, 시신, 씨앗,)

 = 해(돼지), 자(쥐), 축(소)



*황색 - 중앙-간절기-대지(땅)

  = 진(청룡), 술(개), 축(소), 미(양)      



각각의 글자와 색에는  위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지장간




맨 처음에는 색이 의미하는 것을 설명했고

지난번에는 아래 칸에 한자로 자, 축, 인, 묘... .

이렇게 12가지 동물 이름이 쓰여 있는 의미를 말씀드렸죠

   

오늘은 지장간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해요.

위 그림에 빨간색으로 지장간이라고 써 놓은 곳에 있는 글자들이에요.

천간에 있어야 할 글자들이 바닥에 다시 있죠.


해(亥)라는 글자 밑에 무갑임(戊甲壬)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건 해라는 성질은 무갑임이라는 성질이 모여서

만들어 졌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

물의 기호가 HO2 인데 이건 H+O+O 로 구성되어 있듯이

‘해는 무갑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뜻이에요.

초록색은 파랑+노랑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해도 비슷해요.

그래서 초록은 파랑이나 노랑.과 잘 어울리죠.

이처럼 해도 무, 갑, 임이 들어간 글자들과 잘 어울려요.

술, 미, 인, 묘, 자, 신 같은 글자들이죠.

그 중 찰떡이 해묘미 삼합, 인해 육합, 자-해 방합이고요.



이해하기 편하도록 글자에 색을 넣었는데요.

앞의 지지의 지장간 뒷글자가 다음 지지 첫 글자죠.

술월에서 해월로 넘어가면 대략 10월->11월이 되는 건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가을에서 겨울이 되지 않고,

오르락내리락하며 서서히 바뀌죠~

이렇게 전 월의 기운이 다음 월에도 남아 있는걸 ‘여기’라고 해요

<여기 = 餘氣 = 남은 기운 (잔여기간 할 때 ‘여’자와 기운 ‘기’자예요)>

한자가 나오니 어려워지죠~  





지장간은 사주해석에서 매우 중요하답니다.

‘해’라는 글자 가운데 갑이 보이죠.

나무(갑)가 흙(무)과 물(임)이 있으니 온기만 있으면

자랄 준비가 되어있죠.

해(亥)는 갑목(甲木)의 장생지에요.

장생지는 12운성 중에 ‘자라기 시작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해월 정화 일간은 원국에 목이 하나도 없어도

결코 약하지 만은 않아요.

불은 나무의 도움으로 타죠, 해월은 나무를 자라게 하니

갑, 을, 인, 묘 중 아무거나 와도 잘 자라게 해서

정화를 도울 수 있기 때문이에요.

1년 중 나무의 계절 3개, 화의 계절 3개, 이렇게 6개월이니

절반은 힘을 쓸 수 있으니까요.

이렇게 지장간은 지지의 글자들이 흙, 나무 이렇게 단순한 의미가 아닌

여러 복잡한 성질들이 모여있다는 걸 의미해요.

이제 ‘해’(亥) 를 보면 큰물, 바다만 생각하면 안 되겠죠~.



대운, 세운




‘만세력은 달력일 뿐이다’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그 밑에 뭔가 복잡한 게 또 딸려 나옵니다.


위에 10년 단위로 쓰여 있는 숫자는 나이고

핑크색으로 표시된 것이 대운

하늘색으로 표시된 것이 세운입니다.

세운은 1년마다 변하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됩니다.

올해는 누구나 경자년의 기운에 지배를 받죠.




누구나 똑같이 겪는 세운 이지만

그게 좋게 작용하는지 나쁘게 작용하는지는

내가 가지고 있는 사주에 따라 다릅니다.




대운은 남녀, 사주에 따라 이리저리 계산하여 정해지는데

계산 방법은 좀 복잡하고, 만세력 앱으로 보면 다 나오니

그걸 보시는 게 빠르죠.





흔히 점을 보러 가면 ‘대운이 들어왔다.’ ‘대운이~~’

이런 말을 듣는 일이 있는데 보통 사람은

‘대운 = 좋은 운’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10년을 주기로 바뀌는 운이에요.

‘대운이 들어왔다 = 대운이 바뀌었다’로 이해하면 돼요.

그런데 왜 들어왔다는 표현을 쓰냐면

그 대운이 내 사주에 들어와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면

미역국에 간장, 소금, 홍합, 소고기 등등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맛이 바뀌죠. 미역국이라는 본질은 같지만

맛은 전혀 달라지고 호불호도 갈립니다.

내 사주가 미역국이고 대운이 간장, 홍합, 갈치 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되요.

미역국 입장에서는 그런 것들이 들어오는거죠.

그래서 내 사주에 대운이 들어왔다고 하는 겁니다.




목->화->금 이렇게 크게 기운이 바뀌는 것은

30년 단위인데 이 때는 변화의 폭이 커요.

그래서 대운이 들어왔다고 할때는 이렇게 변화의 폭이

클때도 사용해요.

그러니 예를 들면 ‘목 운이 가고 화 운 들어왔다’

정도로 이해하시면 돼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죠.

그러니 천지 만물의 기운도 변하는 겁니다.




혹자는 대운이 5년은 천간, 이후 5년은 지지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말입니다.

그러나 천지는 생각(뜻, 마음 등)을 의미하고

지지는 행동, 실제로 벌어지는 사건 등을 의미하니

대부분 마음과 생각을 먼저하고 행동으로 옮기니

일부 맞을 수도 있는 말이기도 하지요.




또, 사주는 그 자체가 기운이라 어느 날, 어느 시점에

칼로 자르듯이 확 바뀌지는 않습니다.

어제까지 봄이었는데 오늘 갑자기 여름이 되지 않고

기온이 오르내리며 바뀌듯이 서서히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면 2019년까지 목 대운이었다가 2020년에

수 대운 된다고 해서 갑자기 크게 달리지는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 빨리, 어떤 사람은 조금 늦게 변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것도 시기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이 있기는 한데, 이런 영향을 빨리 감지하고,

늦게 감지하는 등의 개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교운기(운이 바뀌는 시기)는 힘들다’ 라는 말도 있죠.

환절기에 몸이 적응하느라 힘든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목->화 ->금으로 갑자기 바뀌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토가 끼어있죠.

묘목->진토->사화, 오화->미토->신금 이런 식으로요.

이렇게 토가 중간에 있어 간절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운 자체가 좋고 나쁨은 없습니다.

대운의 영향을 받으며 사주가 변화하며 운명이 흐릅니다.

운명(運命)의 운은 ‘천체의 궤도’이며 명은 ‘목숨’입니다.

즉, 인간(命)이 천체의 궤도 속에 속해있기 때문에

변화 되는 삶이 운명인 것입니다.

봄과 여름에 사람의 행동과 생각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조금 되실 겁니다.




흔히 ‘목이 용신이니 목 대운이 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목이라고 모두 같은 목이 아니요,

수라고 모두 같은 수는 아니지요.

인 목과 묘목이 다르고, 자수와 해수의 작용은 다릅니다.

“대운이란 큰 환경 속에 내 사주가 영향을 받고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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