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목 오행이 많거나 적을 때 나타나는 특징

사주 목 오행이 많거나 적을 때 나타나는 특징

32 황금상자 0 5,742 2020.07.06 19:11

 

오행五行의 기운도 상황에 따라 적당한 때(平氣)가 있고 부족한 때(不及)가 있고 지나친 때(太過)가 있다. 

오행五行의 기운이 평기平氣의 적당한 힘으로 작용할 때는 길하지만, 너무 부족하거나 지나치면 오히려 그 균형이 깨어지게 된다. 

 

이는 비정상적으로 벌어지는 관계로 오행五行의 부조화가 발생하여 득得보다 해害가 많게 된다. 

그래서 한의학에서는 몸의 허한 곳은 보태주고 실한 곳은 사하여 주는 보사법補瀉法의 원리가 있는데, 오행五行의 기운이 너무 지나쳐도 항상성을 유지할 수 없어 질병을 일으키거나 또 다른 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본다.


사주명리학도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원리를 근간根幹으로 하기 때문에 오행五行의 기운에서 특정 기운이 부족한 것도 문제가 되지만 너무 지나친 것 또한 성격에 영향을 끼치고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본다. 

 

그래서 목의 기운이 너무 지나치면 상대적으로 목木이 극剋하는 토土와 목木을 극剋하는 금金의 기운이 약해지므로 토土의 장부인 비위가 약해 남의 눈치를 잘 보게 되고, 금의 장부인 폐, 대장이 약하므로 생활이 규칙적이지 못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의리가 없는 행동을 나타낼 수도 있다. 

 

또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욕구가 지나쳐 한 장소에 안주하거나 집착하는 성격이 못 되며, 금金의 기운이 가진 현실적인 면이 약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시작은 했지만 끝은 큰 결실 없이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릴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어떻게 보면 실속이 없고 비현실적이거나 허황되게 보일 수도 있는데, 가령 막강한 추진력도 지나치면 무모해질 수 있다.


예전에 사주팔자에 목木의 기운이 너무 강하면서 그 기운을 제어하는 금金의 기운까지 전혀 없는 60대 초반의 지인이 있었는데,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정밀한 분석 없이 지나친 모험심과 무모함으로 여러 사업에 겁 없이 뛰어들었다가 결국 하는 사업마다 다 망하고 현재는 배우자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심신의 조화가 깨어져 어질고 착한 성격과 관계된 목木의 기운(간, 담)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상대방을 무시하고 비꼬아 말하는 습관이 있는데, 남을 매섭게 몰아세우며 욕을 잘하고, 분노나 화를 잘 내고, 깐죽대고, 인정머리 없고, 매몰차고, 이야기를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때리거나 청결에 대한 것에 너무 예민해서 몸이나 방안을 닦고 또 닦는 결벽증적인 심리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심하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폭언을 하거나 폭력적으로 모질게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보통 사람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 때 나타내는 말과 행동으로, 나이가 들면 자칫 깐죽거리거나 욕을 잘하는 욕쟁이로 변하는 수가 많다.


우리가 우연히 어느 식당 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욕쟁이 할머니가 장사를 위해 일부러 욕을 하거나 즐기는게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사실도 여기에 해당한다. 

 

또 한 예로 수술로 목木의 기운인 담(쓸개)을 제거한 친구가 있었는데, 수술 전에는 인자한 성격이었는데 담을 제거한 후 이전보다 화를 더 잘 내는 것 같다고 본인 스스로 인정했던 대화를 설명한 적이 있다.


참고로 인체 오장五臟의 각 부위도 음양오행이 있다. 

서양의학에서의 장臟은 해부학적인 하나의 장기를 가리키나 한의학의 장은 그 일련의 생리기능까지를 포함한다. 

 

그래서 한의학은 인체의 주인을 오장五臟으로 보며, 오장五臟에 탈이 나면 정신은 병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는 오장과 마음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오장五臟의 변화는 곧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선 먼저 오장五臟을 튼튼하게 해야 한다. 

 

여기서 장臟이란 육肉변에 장藏으로서 감추어 비밀적 작용(음陰적 작용)을 한다는 뜻이고, 부腑는 육肉변에 부府로 물질을 보관하고 출납하는 부고府庫(양陽적 작용)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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