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복과 사주팔자

부모님 복과 사주팔자

G 너나들이 0 4,186 2021.06.10 20:08

부모님 복과 사주팔자




한 사람의 인생살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부모님 이야기입니다.



많은 사람은 능력 있는 부모가 없는 것,

그런 부모가 아닌 것에 대한 절망감으로

분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는 사주를 보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사주를 받아들고 보면 의아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이 절대 불가할 사주거든요.

반면 힘든 삶을 사시는 분들 사주가 훨씬 좋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똑같은 사주로 다른 삶을 살기도 하고요.




가만 살펴보면 그 이유가 부모에게 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교육 수준, 직업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것입니다.

이것은 부모 복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같은 사주라도 조선 시대에 태어난 사람과 21c에 태어난 사람의 삶은 다를 것이고

같은 조선 시대라도 임진왜란 당시와 180년 전인 태종 때 태어난 삶은 다를 것이고

같은 임진년에 태어나도 조선에 태어나거나 중국에 태어난 사람의 삶은 다를 것입니다.




조선 시대 태어났으면 20살 전에 결혼했을 것이고, 21c는 30살이 넘어서 했을 것이며

임진왜란에 태어났으면 40대에 병자호란을 맞을 것이니 그전에 굶어 죽거나 전사했을 확률이 높으나

태종 12년 임진년에 태어났으면 30대를 세종 때 보내니 꽤 괜찮게 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환경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부모에 따라 인생이 참 많이 달라집니다.

50이 넘은 세 여자를 예로 들어 볼게요.




A는 강남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재수해서 명문대에 진학

이혼 후 취업에 성공 지금은 전문직 프리랜서로 일하며

작아도 강남 자기 소유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당시 고교는 대학을 90% 이상 진학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대학 외에 다른 길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하고

그래서 대학에 떨어졌을 때 죽고 싶었다고 합니다.




B는 강북에서 고교 나오고 후기대를 졸업,

이혼 후 학습지 교사로 일하다가 현재 동업으로 작은 장사를 합니다.

작은 전셋집에서 겨우 아이들 공부시켰습니다.

노후 자금 따위는 없지만, 빚 없는 거로 다행입니다.

당시에는 대학은 절반도 안 가기에 대학에는 뜻이 없었고 빨리 돈을 벌고 싶어

대학을 안 가려 했으나 엄마가 못 배우면 고생한다며

강제로 원서를 접수하고 대학에 보냈다고 합니다.

전교 10등 안에 무난하게 드는 성적이라 처음부터 대학에 뜻을 두었으면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럼 이혼도 좀 더 일찍 하고, 자립도 일찍 하고 지금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C는 지방에서 고교를 졸업. 마트 캐셔로 일하다가 지금은 식당주방에서 일합니다.

아이들은 학자금 대출로 겨우 졸업하고 그 대출금 갚기도 바쁩니다.

여자 대학을 가는 것을 집안이 여유 있는 아이들이나 가는 장식품 정도로 생각해서

은행으로 취업을 했는데, 한때는 당시 서울 아파트 한 채 값도 모았지만

30대에 은행에서 잘리고 나서부터는 왜 대학을 안 갔을까 너무나 후회한다고 합니다.




세 사람이 고1 때 쯤 성적은 비슷할 것입니다.

당시 고졸 은행원들은 수재들이 가는 곳이었으니까요.

살면서 한 노력도 제가 보기에는 비슷합니다.

팔자도 어찌나 닮았는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고 이혼하고 하는 일도

전문직 프리랜서, 장사, 주방일 서로 다른 듯하지만

정규직이 아닌 것, 그래서 시간 통제, 관리 감독을 적게 받고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면에서는 비슷합니다.

부모 지원도 비슷합니다.

재수까지 시켰던 부모, 기어이 대학에 보냈던 부모, 당시 인기 직업이던 은행으로 보냈던 부모

나름대로 교육에 신경 쓰고, 등록금 걱정 않고, 버는 돈 차곡차곡 모아 줬던 부모

그리고 지금 사는 집을 얻을 때도 얼마가 지원해 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가 처한 환경, 그래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의 분위기에 따라

남들이 보기에는 참 다른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그럼 본인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어떨까요?

A는 주변 친구나 형제들보다 못 산다고 생각해 불행해합니다.

결혼 안 하고 계속 공부를 했더라면 하고 후회합니다.

B도 공부해서 명문대에 진학했더라면....

C 역시 대학에 갔더라면.... 하는 후회를 합니다.




세 사람의 사주는 모두 달라요.

일주도 다르고, 격, 용신 다 다릅니다.


하지만 비슷한 능력을 갖추고 태어나도

부모가 처한 환경에 따라 다른 삶을 사는 듯하지만

동시대에 같은 나라에서 태어난 여자라는 이유로

참으로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전, 명리학책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 더 넓고 깊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 역시 세상과 사람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지만 늘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자만심, 하루는 의기소침해지는 일을 반복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게 날이 저물고, 내일은 또 어떤 날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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