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 사주팔자

싸움닭 사주팔자

G 너나들이 1 6,641 2021.05.26 17:26

싸움을 잘하는 사주가 있다.

싸움을 자주하는 사람도 있고, 싸움에서 늘 이기는 사람도 있다.

싸움을 자주하는 사람은 대부분은 본인이 시비를 건다.

물론 본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싸움에서 절대지지 않는 사주도 있다.

이런 사람들과 한편을 하면 아주 좋지만 적을 만들면 절대 안된다.









*지지의 위치와 일간에 따라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런 글자를 사람들의 특징을 보자.

월령이 가장 힘이 강하니 월지 위주로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묘월에 을일간은 적의 폐부를 파고 든다.

잡초의 뿌리가 바위를 가르는 모습을 상상하면 된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거슬리고, 화를 돋구워 맨탈을 분열 시킨다.

이들이 하는 말은 낮에 들을 때는 화가 많이 나지는 않았는데

자다가서 생각이 나서, 일어나 앉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오월의 병일간이 화를 내는 건 누구나 안다.

거슬리는 순간 전멸 시키려 들기 때문에 무섭다.

망설이지도 않고, 피할 틈도 주지 않는다.

내가 잘 못한 것이 없어도 당할 수 있으니 일단 피하자.

시간이 흐르면 타협의 여지가 많다. 

 


미월의 정일간

1년 중 미월은 가장 더울때이다. 거기에 불까지 지폈다.

찜통이다. 병오는 '나 화났소'표가 나서 피하면 되지만 

정미는 겉으로는 생글거리다가 순간에 폭발하기 때문에

눈치 없는 사람들은 심장까지 털린다. 

게다가 완전한 항복을 받아내기 전에는 끝을 내지 않는다.

뒷 끝은 없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자월의 임수

겉보기에는 잔잔한 바다 같아 처음에는 화가 난지 모르고

계속 깐족거리면 큰일난다.

한 달이고, 10년이고 집요하게 서서히 죽인다.

임자에게 찍히면

분자 단위로 분해되어 사라지는 맨탈을 경험하게 된다.

대신 왠만한 일은 그냥 넘어간다. 

 


정몽주, 최영 같은 정적은 물론 형제까지

직접 죽인 태종 이방원의 사주



甲 辛 丙 丁

午 卯 午 未



정적과 혈육을 죽인 임금이야 많지만

직접 칼을 빼들거나 눈 앞에서 죽인 임금은 많지 않다.

신약사주임에도 병오와 정미가 있으니....

   

 

저는 임일주입니다.

지지에 ‘子’는 없지만 자대운을 지났습니다.

을묘 상관입니다. 편인도 있죠.


게다가 문창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괴변논쟁이나 토론에는 최적화된 사주죠.

중학생 때 교사와 한달을 두고 싸워 기여이 사과를 받아낸 후로

대학 때는 교수, 목사, 사회생활하면서는 변호사 등등....  


아직 말이나 글로 싸워서 져 본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주 싸우지는 않습니다.

때리면 맞고, 깐족거리면 웃고.....왠만하면 '참고 넘어가자' 합니다.

가끔 화가나는 일이 있어도 싸워서 '실익이 없다' 판단되면

‘오죽하면 그럴까’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임수 일간이 이해력이 좋거든요.

그렇지만 2~3년에 한번 쯤 화낼 일이 있는데

그때는 상대가 다시는 깨갱 소리도 못 낼 만큼 조각조각 밟아버리죠.

이 모습을 목격한 제 주변 사람들은 알아서 조심하니

동료, 가족, 친구와는 평생 싸울 일이 없어 좋습니다.


가까운 이들이 싸울 일이 생기면 변호사도 아닌데

꼭 저를 앞에 세우는 것이 귀찮기는 한데

이럴 때 억눌린 화를 한번 풀어낼 기회가 되니 나쁘지는 않습니다.


가끔 갑질하는 고객이나 무식한 공무원들을 상대해서

사과를 받는 쾌감도 있습니다.

저런 간지를 가진 사람들이 잔혹성이 있거든요.




어설프게 시비를 걸어와서 ‘한번 붙어 볼까’ 하다가

똑같은 사람이 될 것 같아, 그냥 무시하고 참으려 하는데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은지라

참기가 어려워 주절거려 봤습니다.



   


PS.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런 간지가 있다고 다 폭력성, 잔혹성이 있는건 아닙니다.

저런 성질이 집요해야 하는 전문직종, 연구, 의료에는 필요하며

검경의 역할에도 꼭 필요한 성분입니다.


또, 계절을 얻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반대로 아주 착합니다.

여름철 水. 겨울 火가 그렇습니다.


묘 옆에 미, 오 옆에 술  같이 소통 시켜주는 글자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Comments

그럼 머리 깎고 중 될 준비 해야지~~~ ^ ^ 엣헴!
댁 같은 사주팔자를 갖고 사는 분들은 사람들과 부딧혀서 사람들과 안 부딪히게 오진 산속의 절간에 들어가서 살거나
외딴 무인도 섬에서 사셔야 합니다 ^-^ 하하하
대안은 이렇게 두 가지 입니다 ^^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