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와 직업, 적성 2편

사주팔자와 직업, 적성 2편

G 하린 0 4,672 2021.05.16 18:18

1. 대학 전공에 따라 사는게 달라지나요?
대학에서 전공한 대로 일을 하시는 분은 몇 퍼센트나 될까요?


주변에 살펴보면 의사, 약사 같은 전공을 빼고는
전공과 직업의 싱크로 율이 20%도 안 되는 듯 합니다.
설사 전공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깊이 들어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거의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드니 제 또래는 대부분 관리자 또는 치킨 튀기고 있는 것 같고요.
35세 전후로 관리능력이 좋은 사람은 조직에 남고
그렇지 않으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도태되고요.
1960년 전후는 화공과, 1990년 전후로는 전산(컴공)과가 가장 인기학과였는데
그곳 졸업생도 결국 마찬가지고요.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도 조직에 남는 경우는 인간관리 능력.
병원을 차리던, 자기 회사(가게)를 차리던
독립을 하는 경우는 영업능력에 의해 좌우됩니다.



2. 직업 선택 시 전공의 영향이 크지 않나요?
그래도 물리치료학, 치기공 등등 전공과 관련된 일을
평생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물론이죠,
하지만 그곳을 졸업한 졸업생들 중 자기전공을 살려 일을 하는 경우가
80%? 70%?  절반도 안 됩니다.
이유는 적성에 안 맞으니까요!



제 동생은 명문대 수학과를 나왔습니다.
그 동기들을 보며 수학과 연관된 일을 많이 하기는 하지만
강사, 학원장, 회사원, 회계사, 사장, 프로그래머, 등등 다양합니다.
제 동생은  웹개발 하다가 지금은 부동산 중계합니다.


강사는 수학을 바탕으로 하지만 교육이죠.
국문과를 나왔어도 교육을 하고 있겠죠.
학원장은 경영입니다. 역시 영문과를 나왔어도 경영을 하고 있었을 겁니다.
회계사도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도 가능하겠죠.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일을 가만히 보면 전공이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3. 대학 진학 때는 필요 하지 않나요?
아이의 적성과 성격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신가요?
모르니까 사주를 보고 전공학과를 정한다고요?
전공과 그 대학의 학과에 대해 얼마나 정보를 가지고 계신가요?
같은 학교 교수도 과가 다르면 잘 모릅니다.



4. 그럼 묻지마 지원을 하라고요?
아니요!
아이가 하고 싶은데로 하게 두세요.
아이도 모른다고 하면 그래도 네 맘이 내키는데로 하라고 하세요.
대학 진학 후에는 성적에 관해 관심 끄세요.



5.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사냐고요?
결국 인생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고,
마음 먹은대로, 뜻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절대로!
그러니 중요한 것은 그러한 흐름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주관,
역경에 굴하지 않을 힘
흐름에 대처할 유연함이 필요한 겁니다.
아이가 그걸 갖추고 있다면
무엇을 전공하던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6. 대운이 바뀝니다.
대운은 30년 주기로 크게 기운이 바뀝니다.
유->신 / 해->자 이런식으로 같은 오행이면 큰 차이가 없지만
수->목으로 넘어가거나 하면 생각하는 것, 하는 일이 크게 달라집니다.
사주 원국 따라 다르지만 20~50대 사이에 한번은 맞게 되니
결국 대부분 직업적 변화를 겪습니다.
운이 좋아 50대 후반쯤 변하면 은퇴하는 정도겠지만
40대에 완전히 다른 직업으로 변화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아들 중 한 놈은 건축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40대에 대운이 크게 바뀝니다.
그때 그 아이가 건축일을 안 할 것을 저는 압니다.
물론 지금부터 40대 이후에 할 일을 준비하고
그 관련 공부를 한다면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지금 이야기한들 말을 들을까요?

슬쩍 운을 띄워 봤더니 펄쩍 뜁니다.
그 업종에 대해 혐오에 가까운 반응을 보입니다.
지금 사주 원국과 대운을 보면 전혀 관심이 없는게 당연합니다.
말린다고, 강요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아니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무엇을 전공하던 어떤 일을 하던
열심히 하면 그것이 모두 미래의 인생에 기반이 되고 도움이 됩니다.



7. 열심히 살라면서 성적에 관심 두지 말라고요?
열심히 살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필요한 일임을
머리가 아닌 가슴 깊이 느껴야 합니다.
아무리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고
하다 보면 고비가 있습니다.
축구가 좋아서 시작한 선수들도 발톱이 빠지고 뼈가 휘는 고통을 참으며
뛰어다니며 훈련을 해야 잘 할 수 있게 됩니다.
그 고통을 참아 낼 수 있는 힘은
내가 원해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자 목표일 때 나옵니다.   
 
성적에 신경쓰지 말라는 건,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신과 세계(사회)에 대해 탐구할 시간을 주라는 겁니다.
고등학교에서 할 일이지만 우리나라 현실상 힘드니
대학 1학년이 유일한 기회인 듯 싶습니다.

 
개구리도 멀리 뛰려면 움츠려야 하고
주먹도 힘이 실리려면 뒤로 가야 합니다.  
아이들도 헤매고 방황하는 시간이 있어야 앞으로 달릴 수 있는 겁니다.
이런 방황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얼 잘하는지
찾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를 정해야 하는 거지요.

8. 누구나 타고난 복은 있고, 살 길은 있습니다.
대학, 전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느냐고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양인격 식당 사장은 요리실력으로 승부합니다.
상관격 식당 사장은 욕쟁이 할매 컨셉으로 성공합니다.
정관격 식당 사장은 회사와 월계약을 맺고 운영합니다.
정인격 식당 사장은 주방에 어머니가 나와 계시고 본인은 셔더맨이네요.
(예들 들자면 그렇다는 거지 다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9.결국은 다 자기 팔자 찾아 갑니다.
그러니 괜한 걱정으로 아이들 진학이나 성적으로
속 끓이지 마시라고 적어 봤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육사를 갔던 지인은

지금 의사입니다.  육사에서 서울대 의대, 법대 등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그래서 육사도 졸업하고, 서울대 의대도 졸업하고, 의학박사면서 대령입니다.

여러분이 잘아시는 가수 김정훈은 서울대 치대로 진학했었죠.

 



10. 그럼 대입 때 사주 보지 말라고?

 라고,  영업하시는 분들이 태클을 걸거 같네요.

묻는 방법을 달리 하시면 됩니다.

전공으로 무엇을 할까요? 라고 묻지 마시고

어떤 성격의 일을 할까요? 라고 묻는게  더 정확한 답이 나옵니다.

가르치는 일을 하면 좋다. 라고 하면 교육학과를 가도 되지만

수학과를 가던, 불문학과를 가던 상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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