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

지하도 화장실에서 일어난 일

G 세츠나 2 9,015 2021.05.15 20:40

제가 중학교때, 밖에서 친구랑 놀다가 있었던 일인데요.

그 때 전 주로 학교주변 에서 놀았고, 거기에서 집까지는 주로 걷기만 하면 되었는데 그날도 역시 지하도로 쭉 걸어서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좀 늦은 9시쯤 이였고 사람도 별로 없고 때마침 신호가 와서 학교 왔다갔다 하면 자주 보는 그 화장실에 들어갔는데요
좀 구석진 곳에 있는 화장실 이였어요.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쿵쾅 거리는데  이젠 뭐 그 주변 다닐일도 없어서 괜찮지만 어쨌든 그 화장실에 들어갔는데요 아무도 없었어요

칸막이에 들어갔는데, 문자질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한 2분뒤? 였나 갑자기 누가 들어오는거예요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발소리는 안들리고 인기척 소리만 들리더니 갑자기

아 .. 진짜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ㅠㅠ
제가 초딩땐 귀신을 많이 봤지만 그후론 별로 본적 없거든요

어쨌뜬 잡담은 집우치우고 그 사람이 제 문을 노크하더라구요 '똑똑' 하구요

정말 그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아무도 없던 화장실..

그리고 누가 들어와서 똑똑 노크를 한다..

그러니까 그사람이 옮겨갔는지 옆쪽에 노크를 하더라구요 '똑똑' 하구요

아 진짜.... 무섭네 혼자있는데 ㅠ




그래서.. 제가 거기 들어가나보다 하고 생각했어요 ,

아니 사람이 그렇잖아요?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거기 들어가나보다 그냥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말아 버리잖아요

근데 왠지 느낌이 이상한거예요;; 찝찝한게;;



그니까 왜냐면 그사람은 거기에 들어갔는지 안들어갔는지 문닫히는 소리는 안들리고 자꾸 사람이 있는 인기척은 들리는데 말이죠
저사람 뭐하는 사람인가 하는 의문이 들더라구요 아니 왜 안들어가지? 하구요

그랬는데 갑자기 또 제 문에 '똑똑' 하고 노크소리를 내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아 이사람 뭐야 설마 노숙자? 정신병자? 미친년? 미친놈?
별의별 생각을 하고 있다가 짜증나서 그냥 답변으로 똑똑 쳐주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잠잠하더니..


'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쿵쾅..'

하면서 문뜯을기세로 미친듯이 열려고 하는거예요

진짜 이름 엄창 다걸고 정말로요 정말 전 순간 좀비인가 사람인가 귀신인가 괴물인가

정말 그대로 굳어가지고 손 덜덜 떨리고 무서워서 "누구세요?" 소리치니까 아무대답이 없더라고요




몸이 굳어진걸 풀고 한 5초동안 멍때리고 있다가

빨리 후다닥 미친듯이 뛰쳐나가 확인해 보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까 내가 봤던 그 모습 그대로일뿐..






그러고 한 3초쯤 그렇게 미친듯이 하더니 간것 같더라구요 아님 증발했나

정말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혼자인걸 확인한 화장실에서 밤에....

소리쳐도 어차피 바깥 까지 희미하게 들릴 목소리 ㅜㅜ

누군가 운좋게 들었다 해도 .. 아니 그럴일은 없을거예요




기껏 한두명 정도 다닌걸 본게 전부였고 없었을 확률이 더 컸을테니까





여기까지 제 경험이였습니다 100% 진실이고요

귀신이엿던 노숙자엿던 정신병자엿던 전 정말 무서웠습니다 ㅠㅠ아

Comments

G ㅇㅇ 2021.05.17 01:52
와 이거 있을법한 이야기인듯
G ㅇㅇ 2021.05.17 01:52
??? : 나랑께 문좀 열어보랑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