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기독교(천주교), 이슬람

이 세 종교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볼까 합니다.




유대교의 야훼, 기독교의 여호와, 이슬람의 알라는

부르는 언어에 따라 발음만 다른 모두 동일 신입니다.

세 종교는 같은 신을 섬깁니다.

우리나라가 모두 단군의 자손이라고 하는 것처럼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스스로 말하며

상대도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한 형제인데 왜 그리 죽자 싸우냐고요?




아브라함의 본처 사라가 90살이 넘도록 아이를 못 낳자

사라의 권유로 하갈을 취해 아들 이스마엘을 낳아요.

그 후에 사라는 이삭을 낳고요.

이삭의 자손이 유대인이고

이스마엘의 자손이 무슬림이죠.




유대인은 자기가 본처 소생이니 적장자이다. 우기고

무슬림들은 혼외자도 아니고 장자이니

이스마엘이 적장자라고 우기는거죠.




그 후에

이삭의 후손의 후손 중에 예수가 탄생하고

이스마엘의 후손 중에 무함마드가 태어납니다.




예수는 내가 예언된 메시아 하나님의 아들이다. 라고 합니다.

그런데 로마의 식민지배를 받던 유대민족을 구원하기는커녕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라며

세금도 내고, 권력에 관심도 없어요.

 (가이사=카이사르=로마황제)

그래서 사기꾼으로 몰려 자기 민족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후 600년이 지나 무함마드가 활동을 시작해 보니

권력을 가지지 않으면 죽을것이 뻔하거든요.

그래서 무함마드는 선지자라 칭하며

적극적으로 권력을 취해 왕이 됩니다.




기독교- 예수를 메시아 = 하나님의 아들. 이후 선지자는 불필요

유대교- 예수는 선지자 아직 메시아는 안 나타남.

이슬람- 예수와 무함마드는 선지자

 


그럼 왜, 이슬람은 호전적으로 보일까요?

권력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예수가 권력을 분리 시켰습니다.

후에 교황이 권력을 가졌을 때 벌어졌던 끔찍한 일!

십자가 전쟁, 마녀 사냥 등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래도 교황은 선출직이라 상대적으로 권력이 약함)




기독교는 제정분리를 확실하게 해서

권력자들이 종교를 가지고 싸울일이 없습니다.

또, 해석에 따라 싸움에 빌미가 되는 율법도

“내가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로 정리해 놨으니

싸우고 난리를 치다가도

저 계명에 맞지 않는다며 원칙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금석 같은게 있는거죠.

그게 종교개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얼마든지 현대에 맞게 계율을 변주할수도 있습니다.

여성, 이교도,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죠.

종교의 이름으로 그들을 무시하거나 탄합하면 안되는 논리를

만들어 줍니다.

그게 긴 시간 동안 기독교가 전세계에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질 수 있는 힘이기도 합니다.

 


반면 무함마드는 권력과 종교를 일치 시켰거든요.

권력을 잡기 위해서는 자식도, 부모도 죽이는게

인간이니, 종교를 자기 입맞에 맞게 해석하고 갖다 씁니다.

수니파, 시아파 등이 서로 무함마드의

적법한 계승자라고 싸우는 겁니다.




그래서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던 천 수백년전에

돌판에 새겨진 율법을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그에 맞게 변주할 유연함이 없습니다.

그걸 변주하면서 권력을 유지하는게 거의 불가하니까요.




사실 유대교도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2000년을 나라 없이 살다 보니

타국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해야했고.

힘이 없으니 우기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슬람은 오일머니까지 있으니 타협할 이유가 없는거죠.




사실 예수가 사형을 당한건

기존 율법들과 종교지도자들에게 반대하는 말을 엄청나게

해 댄 결과입니다. (상관격일 듯~~ㅎㅎ )

그 기존 율법을 거의 원형 그대로 따르려는게

유대교와 이슬람이고요.




유대교는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율법을

이슬람은 천 수백년전에 만들어진 율법을

지금까지 지켜려고 저 난리를 치는 겁니다.




PS

특정 종교에 대해 폄하하거나 칭찬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어떤 종교든지 천년이상을 이어 왔다는건 분명 휼륭한 논리와 명분이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