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주라 실망스럽다구요? 이 글을 읽어보셔요!

나쁜 사주라 실망스럽다구요? 이 글을 읽어보셔요!

G 별빛 0 3,979 2021.04.30 14:53

옛날 한 갑부가 외동 딸의 사윗감을 고르려 백방으로

사윗감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난 하지만 양반인 훈장의 아들과 인연을 맺게 되어 좋아했다.

그러나 알고보니 훈장이 종처럼 부리는 양아들 아닌가,

게다가 고생으로 까맣게 찌든 얼굴은 봐줄 수도 없었다.

딸을 굶길수는 없어 한 살림 차려는 주었지만

속았다며 땅을 쳤는데...

시간이 흘러 지켜보니 어린 시절 노동으로 잔뼈가 굵은 사위는

글만 읽는 양반들과 달리 세상 물정도 잘 알고, 집안일도 잘하고,

장사도 잘하여 처갓집에서 대준 살림을 밑천 삼아

재산도 불리고, 덕분에 딸도 행복해하였다.  

이제 보니 까만 얼굴은 건강미 넘치는 듬직해 보이는 인물이 아닌가!

한편 훈장의 친아들은 공부만하여 살림이 곤궁하니

그래도 형제라고 이 사위가 계속 먹거리를 대주고 있었다.

갑부는 딸을 시집 잘 보냈다며 안도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사위는 그래도 양반부치라 글공부를 하겠다며

아내를 홀로 두고 산속으로 들어니 딸은 독수공방이라~

다시 수년이 흐르니 사위는 급제를 하여

딸과 함께 서울로 떠났다.

딸을 멀리 떠나 보내 서운하기는 하지만,

이제 정경부인이 되려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사화에 휘말려 귀향을 가게 되었다.

한편 공부만 하던 훈장의 친아들은

평생 얻어 먹은 보답을 하겠다며

재야의 선비들을 모아 상소문을 올리니,

덕분에 귀향에서 풀려나게 된다.



이제 이 외동딸의 사주를 푼 술사의 말을 들어 보자  



A술사:

이 사주의 남편은

부모 복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물려 받을 재산은 없고

뺏어가는 형제는 있네, 초년 고생, 중년, 말년고생

골고루 다 있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것도 모자라

수시로 독수공방 할 팔자요.

게다가 처갓집에서 도와줘야 먹고 사는데

기것 도와줬더니 부모에게서 멀리 떠나네, 외동딸인데...  쯪쯪

 

B술사 :

이 명주의 남편은 자수성가할 것이요.

그러나 처가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다소 환난은 겪겠지만 큰 권세를 얻어 떵떵거리겠군요.

평소 주변에 베풀고 살면 그 덕을 후일 볼 수 있소.

좀 외롭긴하겠지만 큰 일을 할 남편과 살려면

그 정도는 참아야죠.

두 술사 모두 틀린 풀이는 아니다.

어떤 관점으로 보고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의 마음은 달라진다.   

 

가끔 술사에게 언어폭력의 말을 듣고

충격으로 한동안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본다.

완전히 나쁜 사주가 있을까? 완전히 좋은 사주는?

세상만사가 절대 나쁜것이나 완벽하게 좋은 것은 없다.

모든 것은 일장 일단이 있기 마련이고 사용하기 나름이다.

‘비상’ 이란 약은 독약으로 쓰지만 거담, 학질의 치료제이기도 하다.


상관이 통근하고 천간에서 견관하고 있으면

“서방 잡아 먹을 년”이라고 말하는 술사가 있다.

자기는 '좋은 말만 하지 않는다'고,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꼭 이렇게 말을 해야 할까?

그러나....

이 상관이 재를 생하면 자식이 번영할 수 있으며,

본인의 빼어난 재주를 널리 펼칠 수도 있다.

또 인성까지 보면 인세가 솔솔한 직업일 수도 있다.

설사 재성도 인성도 못 보았더라도

그저 “남편을 이겨려 하지말고 남편에게 잘하려 노력하세요.”

라고 말해주어도 되는 일이다.

아니면 “남편 덕은 보기 어려우니 본인의 재주를 갈고 닦으세요.”라고 이야기 해주면 된다.

 

김기춘 전비서실장의 운명을 보자.

21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니 소년급제했다.

그후 검찰총장, 법무장관 등등 승승장구 최고를 달렸다.

그러나 외아들은 한참 나이에 식물인간이며 본인은 감옥에 있다.

끝까지 잘 살다 간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들도 보면

알려지지 않았을 뿐,

반드시 한두가지 아픔과 고통은 늘 함께 하거나

말년 또는 초년 고생이 반드시 있다.

 

왜냐하면

원래 좋은 사주라는 것은

오행이 두루 갖춰져 서로 상생해야하는데

사주는 4가지 기둥, 8자 뿐이니

오행중 한가지는 모자라기 마련이고,

그 부족한 것을 대운에서 채워주어야 하는데

대운은 10년을 주기로 바뀌기 때문이다.

달은 차면 기울고, 밀물이 있으면 썰물이 있기 마련인 것과

같은 이치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시험을 당할 때에 피할 길도 준다'고 했다.

속담에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갈 구멍이 있다'

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 라는 말도 있다.  

이런 비슷한 우화나 속담, 격언은 어느 문화권, 종교에나 다 있다.

그게 세상이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어려움을 대비하는 하는

마음 가짐인 것이다.

썰물이면 고기배를 못 쓰게 됐다고 울고,

밀물이면 빠져 죽겠다고 겁을 먹을 건지

썰물이면 갯벌에서 조개를 잡고,  

밀물이면 그물을 쳐 고기를 잡을 건지

선택은 내 몫인것이고

 

막말하며 겁주는 술사는 돈이 목적이거나

인격이 모자란 사람이니 걍 무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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