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와 명리학

사주팔자와 명리학

G 너나들이 1 6,099 2021.04.20 15:46

새해가 되면 자신의 한해 운세를 점쳐 보는 일이 흔하다.

각 기업의 무료제공 운세를 비롯하여 인터넷에서 몇 천원 또는 무료 자신의 운세를 볼 수 있다.

그로인해 역마살, 도화살, 귀문, 충 등을 비롯하여 왠지 모를 무시시한 말들에 겁을 먹은 분들 꽤 만나게된다.

이런 말로 겁을 주어 부적이나 팔아먹으려는 사기꾼 같은 술사가 아니더라도

뜻도 잘 모르는 21C 젊은이들에게 까지 검은 기운을 뻣치는 건 참 아이러니 하면서도,

수백년간 부정적 의미로 쓰여 온 말의 힘이 무섭기도 하다.


이러한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현대인의 사주에 적용하려면 우선 이 말들이 생겨난

시대의 사회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여야 한다.




명리학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 여덟 글자에 나타난 음양과 오행의 배합,

곧 사주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학문으로

사주학, 팔자학(八字學), 추명학(推命學), 산명학(算命學)이라고도 한다.


60간지는 중국의 상(商) 나라 시대부터 나타났고, 주(周) 나라 때에도 간지를 근거로 길흉을 판단했지만,

각가지 사상과 학문이 꽃피던 춘추전국시대에 동양철학의 근간인 음양오행설이 확산되면서

 간지와 음양오행설을 결합하여 길흉화복을 점치는 명리학(命理學)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명리학이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체계화한 것은 중국의 당(唐) 나라 이후이다.

 당의 이허중은 개인의 사주를 근거로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방법을 체계화하였는데,

이를 당사주라고 한다.

이후 송(宋) 나라 때의 인물인 서자평은 오행의 상생.상극 이론을 결합하여 명리학을 더욱 체계화하였다


주나라는 기원전 1000년전에 있던 나라이며 봉건제사회였다



봉건제도는 무너졌지만 유교에서는 봉건제사회를 이상화하였기 때문에

조선 말기까지도 봉건적 가치관이 지배하였다.

이러한 봉건적 사회적, 문화적 바탕에서 만들어진 것이 명리학이며 궁통보감, 자평진전, 적천수 등의 책이다.

그래서 혹자는 당나라적의 통계학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폄하하기도 한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왜냐하면 명리학은 통계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명리학의 뿌리는 동양철학의 근간인 음양오행에 있다.

 명리학의 경전으로 여겨지는 위의 책들은 온 천지의 기운인 음양오행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 가를 당대의 상황에 맞게 풀어서 쓴 해설서와 같으며

현재 우리가 읽는 책은 이러한 경전을 다시 또 우리나라 상황에 맞게 해설한 해설서가 대부분이다.


불교, 기독교 할 것 없이 그 경전들의 내용을 현대에 그대로 적용하려면 문제가 생긴다.

 

예를 들면 기독교 십계명 중 4번째 계명이 “안식일을 지켜라”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대인들은 이 날엔 아무것도 안한다.

하지만 개신교, 천주교에서는 노동을 빼고는 다한다.

“안식일을 지켜라”라는 말 다음에 이어 나오는 내용이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이다.

이는 일종에 노예와 가축에 대한 복지에 관한 명령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에 대한 유대교의 율법학자들과 예수의 논쟁이 신약성경에 나온다.

예수를 신으로 생각하지 않는 유대교에서는 이를 부정하고

예수를 신으로 믿는 기독교에서는 안식에 대해 예수의 정의 따른다




현대 기독교에서는 이 원래의 뜻을 충실하게 살려 일주일에 1일은 휴일이 보장되고

만일 일을 시킬 경우 1.5배의 인금이 보장 되는 법을 만든 것이다.

만일 유대인들처럼 그냥 무조건 안식일만 지킨다면

기독교 국가인 유럽이나 미국의 119도 주일엔 쉬어야 겠고.......

예가 길어졌는데

지금도 고대 율법의 속뜻은 무시하고 글자만 해석하는 폐해는 중동지역의 분쟁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처럼

명리학도 그 원리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고 책에 쓰여진 글자들에게만 억매이면

결국 "신분제 사회이던 당나라 때 통계학을 2000년 이 지난 지금 적용하는 것이 말이 되냐?"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본인 음양오행으로 돌아가 옛 선인들이 서책에 왜 그렇게 풀어 썼는지를 생각해 보야야 한다.

Comments

옛날에 비해 요즘 사람들의 지식이 많이 떨어진 상태죠
디지털 세대가 된 후로는 가속화되서 사고능력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특히 한국인은 인문학은 아예 무시하고 그저 돈, 지위, 명예만 찾아대기 때문에...
더 이상 발전하지 않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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