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봐주는 사람은 왜 부자가 아닐까?

사주 봐주는 사람은 왜 부자가 아닐까?

G 루비온 0 5,197 2021.02.20 14:11



아마...이런 경험을 하신 분들도 종종 있을 겁니다.

어느날, 당신은 철학관이나 사주카페를 갑니다.


사주를 보러 말입니다.


운명이 하도 답답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말은 안했지만 앞에 앉은 사주상담가라는 사람이 왠지 모르게 별로입니다. 


'아니, 나보고는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사주를 잘 안다는 지는 왜 저렇게 꾸질꾸질해 보인대?! 지나 잘하지! 지는 왜 이렇게 산대?!'


라고 혼자 생각합니다.


심지어 인테리어도 별로고 주변도 몹시 지저분해보입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그렇게 보이는게 아니라 아마도 진짜 그럴겁니다.


미래를 얘기한다는 사람이 왜 자기 밥그릇은 못 챙길까요?




그래서


오늘은


여기에 대해 변호해 볼까합니다.




사주를 공부하면  부자가 될까요?


사주를 공부하면  발복하게 될까요?


사주를 공부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까요?


사주를 공부하면 배우자를 아주 잘 만날까요?


자식복이 해피해질까요?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저는 지금쯤 빌딩 두어개는 깔고 앉아 있어야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닙니다.


저또한 고민이 있어 찾아오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바 없습니다.


그저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마음이 느슨하다는 그 차이는 있을 겁니다.



사주를 알아도, 사주를 몰라도


사주는 불변입니다.


변하지 않습니다.


물론 사주를 알면 10%정도는 낫게 살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타고난 사주는 어쩌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천성이란것이 죽어라 안바뀌니 인생의 방향성이 확확 틀어지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아주 큰 정신적 충격이 오지 않고서는 오늘 '파르르'했는데 내일 '하하호호'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사주상담가들의 대부분은 사주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나쁘거나 그저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사주를 처음 접하는 동기는, 열에 일곱여덟은 왜 내 사주는 이렇게 안좋나?에서 출발합니다.


사주가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사주에 관심이 없습니다.


사주를 몰라도 쭉쭉 잘 나가는데 굳이 알 이유도 필요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중 열에 한둘은 학문적 호기심으로 접근할 수는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현재는 사주명리학이 대중적이고 보편화되어 절박한 동기로 출발하는 경우는 드물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10년전만 해도  그 이유가 나에게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사람들은


운명이 벼랑끝으로 몰리면, 또는 자괴감이 바닥을 치면 어떻게든 몸부림을 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죽음을 선택하는 겁니다.


그러니 살기위해서라도 그 자리에 머물지 않습니다.


이때 여러갈래의 선택을 합니다.


그것이 어떤 사람은 종교일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말초자극에 매달리고, 또 어떤 사람은 철학에 관심을 가집니다.


현재 활동하는 많은 사주상담가 대부분의 시작은, 일이 꼬이고, 안풀리고, 자꾸만 불행이 엎친데 덮치는 그 순간,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나는 왜 이럴까?


어디서부터 잘 못 되었나?


내가 이렇게까지 안되는 근본적 이유가 뭘까?


나는 누구일까?


그리하여 동양사상, 동양철학에 조금 더 근접해 있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을 공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면 깨닫습니다.


사주는 불변이구나!


나는 이렇게 살도록 생겨먹었구나!


그리고 받아들입니다.


자신의 운기가 나쁠때? 좋을때? 물론 봅니다.


그런데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도리어 사주상담을 위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어떤 목적의식이 있기 때문에 들은 부분에 대해서 더 조심하고 더 삼가합니다.




사주상담가가 당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산다?


아닙니다.


당신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앞에 앉은 사주상담가가 참 억울하게도 생겼다! 하면 대체적으로 억울한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나도 어쩌지 못하는 운명의 굴레를 받아들이면서요.


그러므로 사주상담가는 대체적으로 무던한 편입니다.


나를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억울해봤자 소용없음을 알기에, 있는 것이라도 잘 가지고 살자, 주의자들이 많습니다.


만약 그 사람이 일희일비한다면, 사주명리학을 안지 얼마 안된겁니다.


사주상담가들은 사주풀이로는 큰 돈 못 법니다.


그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보람과 이 생애에 좋은 일 하며 살자는 마인드가 더 강합니다.


사주는 사람을 살리는 일종의 활인업입니다.


나를 구원하기 위해 사주를 쓰지는 않습니다.




인간은 공생을 합니다.


거기에는 당신앞에 앉아 있는 사주상담가도 포함입니다.


그들은 특출난 점쟁이들이 아닙니다.


당신앞에 앉아 있는 사람은 자기 밥그릇을 못 챙기는것이 아니라 어쩌면 태어나길 사주팔자가 안좋게 태어난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사주도 별로 안좋은데 저리 애쓰고 사는구나, 어여삐 여겨주십시오.



인간사는 '나도 잘났지만 너도 잘났다'가 아닙니다.



'나도 불쌍하지만, 너도 불쌍하다! ' 입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사  잘 굴러갈 수 있는 공생의 기본조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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