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하기 위해 독극물을 마셨다가 미수에 그친 사람이

7일간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깨어난 사례가 있다.

 

그는 혼수상태에 있는 동안

사방이 캄캄한데 험한 산 속을 맨 발로 헤매고 다녔다.

멈추려고 해도 웬일인지 멈추어지지가 않아 지칠 대로 지쳤다.

잠시 쉬려고 하나 계속해서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살아서 겪는 고통은 아무리 심하다 할지라도 잠시 쉴 수는 있건만

단 한 순간도 멈출 수 없이 뾰족한 바위를 넘고 칡넝쿨을 헤치고

한없이 떠돌아 다녀야 하는 고통은 이루 형용할 수 없었다.

 

극적으로 살아나자마자 그는 “다시는 자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사체험자 대부분은 육신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아무 고통 없이 평온함과 행복감을 느꼈고,

빛의 존재가 사랑으로 감싸 안는 경험을 했다고 전하고 있다.

 

반면 자살자와 자살미수자들은

행복감이나 편안함, 빛의 존재를 경험하기는커녕

이 세상의 고통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만 느꼈다고

한결 같이 말하고 있다.

 

 

자살 행위에 의해 일시적으로 겪은 사후세계의 무서움과 고통을 생각해보면

살아있을 때의 고생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경험자는 증언한다.

무섭다는 말 정도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고통이었다고 한다.

 

활활 타고 있는 불 속에 몸이 떠 있어서

마치 전자레인지 속에서 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이런 고통을 맛본 자살미수자들은

자살을 감행한 자신의 어리석음을 깊게 뉘우친다.

혼수상태에서 커다란 고통에 시달리다가 운 좋게 다시 살아난 자살미수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아! 자살이 실패로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결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죽고 싶다고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죽고 싶다’고 생각하는 한편

‘더 살고 싶으니 도와줘’라고 바라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감당하기 힘든 현실을 자기 혼자 어떻게 할 수가 없고,

그곳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자살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골똘히 생각하는 것은

대체로 깊은 고독감과 절망감이 그 근저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살이라는 과격한 행동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고

동정 받으려는 바람이 무의식중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고독의 한가운데에서

인간다운 애정과 따뜻한 공감을 필사적으로 갈구하는 절규가 무시당할 때,

당사자는 이제 자기 자신의 생명을 끝내는 수밖에 없다고 굳게 생각하게 된다.

 

따라서 주변 분들이 힘들 때 주는 절실한 메시지를 마음으로 공감하면서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리라고 본다.

물론,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살을 막는 최선의 길임에는 틀림없다.

 

 

 

생명을 끊는다고 하여 영혼의 평안을 가져다주지 않는다.

오히려 무서운 고통만 가져와 영혼에 깊은 상처만을 남길 뿐이다.

자살은 일종의 현실 도피로서

성숙한 인격자라면 절대로 취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자살한다고 해서 현세의 어려움이 해결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도 없다.

인생은 ‘고통의 바다’라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삶의 크고 작은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처했다 해서 자살을 감행하는 것은

무모함 혹은 어리석음 그 자체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살 시도로 인해 임사체험을 한 이들은 공통적으로

사후세계에서 엄청난 고통을 겪고 돌아온다.

그 이유는 죽었을 때의 상태가 사후에도 지속되는바,

자살자들의 경우 정처 없이 방황하는 마음, 막막한 마음, 절망감 등이

스스로 지옥을 만들어 사후세계에도 그러한 지옥을 겪는 것이다.

그래서 자살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스스로 깨닫는다.

 

 

또한 자살자의 영혼은 사후세계에서 결코 인도를 받지 못한다.

스스로 명을 끊은 이는 저승에 가서도 결코 대접을 받지 못하는바

이것은 하늘이 베푼 귀한 기회를 스스로 박차버린 이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참으로 오랜 기간 고통의 감옥에 갇힌 채 살아야 하는바

이는 매우 안 된 일이기는 하나

우주는 철저한 자기책임주의의 원칙하에 운영되는 곳이므로

그러한 안 됨을 마냥 구제해주지는 않는다.

 

환생을 함에 있어서도 매우 뒤로 밀려난다고 볼 수 있으며,

다시 환생할 기회를 잡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