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스님이 말해주는 극락, 지옥, 인간계 그리고 자살

현직 스님이 말해주는 극락, 지옥, 인간계 그리고 자살

28 참치의여행 0 6,143 2020.06.22 20:14

 

현직 승려입니다.


제가 승려 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는 질문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것을 궁금해 하는지 알고 있고요


그래서,여기서 그것에 대한 해답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필체가 좋지 못하니 양해 바랍니다. 

 

(띄워쓰기는 내용상의 띄워쓰기가 아니라 눈이 편하라고 3줄)


저 같은 경우는 영적인 능력이 일반인들 보다 더 많이 발달되어 있어서 많은 체험을 할수 있습니다. 

령들과의 접촉을 하여 소통을 할수 있죠


그러다 보면 전쟁과 현생 윤회사상, 인과응보 등에 대해 확신할수 있는 많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모든 승려들이 영적인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산속 암자에서 홀로 수행을 오랫동안 한 승려들은 일반인들에 비해 영적인 능력이 월등할 수준으로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바 이치는 이러합니다.


3가지의 장소가 있습니다. 극락, 지옥, 인간계 이렇게 세곳이 있습니다. 

인간계에서 사는 인간은 죽게 되면 심판을 받습니다.


공과를 따져 세곳으로 분류를 해서 보냅니다. 그리고 한가지가 또 있습니다. 

이승에 맺힌 한이 있어 떠나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경우가 있죠


공이 정말 많고 남에게 해로운일을 극히 적게 했던 사람 - 극락으로 인도 됩니다.


그저 그런 삶을 살았던 사람들 (좋은일도 거의 안하고 해로운 일도 안하고 적당히 산 사람들) - 다시 인간계로 내려보냅니다.


악업이 극히 많은 사람들 - 지옥으로 보내 버립니다.


3곳의 위치에서 이동은 가능합니다만 그 이동의 중간 통로가 인간계 입니다. 

인간계를 통해서 평가가 이뤄지고 사후에 어느곳으로 가느냐가 갈려집니다. 

 

그리고 극락에 올라간 부류는 이동이 없습니다. 

해탈을 한 상태로서 더이상 죄를 지어 하위로 내려올 이유가 없는 것이죠


제가 상대했던 여러 불자님들 께서 사후세계나 윤회 등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많더군요


일단 우주의 이치는 저러합니다. 3개의 장소가 있습니다. (구천을 떠도는 혼령은 인간계에 위치함)


윤회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면 윤회는 인간계에 살다가 죽어 다시 인간계로 돌아감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아니며 동물로 태어 날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다시 인간계로 돌아왔다는 것은 극락을 갈 수준의 선업을 하지 못했더라도 지옥에 떨어질 악업 또한 하지 않았기에 또다른 기회를 얻었다고 볼수 있는 것이죠.

 

전생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태어날수도 있고 더 못한 조건으로 태어 날수도 있는것입니다.


그것은 전생의 공덕에 따라 달라지죠 전생에 공덕이 많아 다음생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조건으로 태어난다면 선업을 쌓을수 있는 여건이 더 많이 갖춰지는 것이고 거기서 덕을 많이 쌓으면 죽어서 극락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에 전생에 악업이 많으면 현생에는 안좋은 조건에서 태어나 해탈과는 멀어지겠죠.

반드시 그런것은 아닙니다. 

 

안좋은 조건하에서도 공덕을 많이 쌓을수 있고 좋은 조건하에서도 악업을 많이 쌓을수 있으나 아무래도 좋은 조건하에서 공덕을 쌓기가 유리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인과응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반드시 악업을 한 자는 그 벌을 받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안그런 경우가 있죠 ?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부귀영화와 천수를 누리는 독재자들도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볼때는 당사자만 볼것이 아니라 그 후손과 친인척 까지도 넓게 봐야 합니다. 인과응보를 실현하는 것은 막연히 우리가 생각하는 예수, 알라, 부처 와 같은 신이 아닙니다. 

 

당사자에게 당해서 원한을 품은 채 숨진 원귀들이죠.

그 원귀들이 인과응보를 실현합니다. 

 

원귀는 구천을 떠돌며 기회를 노리고 있을뿐입니다. 

흔히 기가 쌘 사람에게는 귀신이 못 붙는다고 하죠 ? 붙을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원귀의 입장에서 기를 쌘 사람을 상대했을때 큰 복수의 효과를 내지 못하기에 건드리지 않는 것이죠.

그렇게 악업을 많이 쌓은 사람은 이미 진흙탕을 뒹굴어 더럽혀진 사람들입니다. 

거기에 똥물을 퍼붓는다 해서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


그보다,그 자손들이나 가족,인척 들 중에 순백의 고귀한 사람이 나타났을때 거기에 달라 붙어 똥물을 퍼부어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막말로 나이 50이 넘어 쿠데타를 이끌고 사람들 죽여서 권력을 차지한 사람에게 붙어서 아프게 하고 심적으로 흔들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미 살만큼 살았고 인생 마무리 할 준비하는 사람들인데 그보다는 그 자식들 처럼 젊고 창창한 사람에게 달라 붙어 복수를 하는 것이죠


반드시 자식대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닐수도 있고 그 밑으로 손자 증손자 등에 까지 내려 갈수도 있는 것입니다.


제가 상담했던 불자 한분이 그런 케이스였죠.

할아버지 대에 혼외자를 여러명 둔 경우였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고 임신을 시켰는데 그 여자를 버리고 떠나버렸어요.

그 여자는 혼자 아이를 힘겹게 낳고 떠돌며 살다가 추위에 떨며 객사하게 되었죠.

 

그 원혼이 떠돌다가 그 할아버지의 손자대에 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아버지 대에서 발현되지 않았을까요 ? 아버지 또한 할아버지 처럼 비슷한 부류의 인간이었습니다.


원귀가 달라붙어봤자 상처도 입히기 어려운 정도록 타락한 사람이었죠. 

문제는 손녀에게 일어납니다. 

 

손녀가 참 이쁘장하고 공부도 잘하고 그런 장래가 촉망받는 아가씨였는데 친구들과 계곡에 놀러갔다가 인근에서 놀던 남학생들 무리에게 윤간을 당했습니다.


화장실 간다고 나갔다가 그렇게 당해버렸죠.

수치심에 자살 충동까지 느끼고 시도한 적도 있었으나 실패했습니다. 

 

정신병원 가서 약물 치료를 받아도 안되어서 저희 암자에 오게 되었죠


저희는 영적으로 볼수 있기에 내막을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대에서 원한을 가진 그 미혼모의 원귀가 이 아가씨에게 달라붙어 그 아가씨를 그 자리에 유도를 한것이죠.


제를 지내 원귀를 승천시켰으나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이미 아가씨는 윤간을 당한 상태이고 그 후유증이 컸습니다. 저희가 할수 있는 것은 앞으로 더이상의 악업이 이어지지 않도록 원귀를 승천 시켜 준 것 밖에 없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그제서야 자신들의 악업에 대해 늬우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뭐 합니까? 이미 손녀는 평생을 짊어져야 할 큰 상처를 입었는데요.

 

인과응보의 한 예시입니다. 사람에게 상해를 입힌자는 상해로써, 강간을 한 자는 마찬가지의 성적수치심으로, 사기를 친 자는 마찬가지로 사기를 당하는 식으로 인과응보가 전개 됩니다.


다만 그 적절한 상대가 나타나지 않을시 원귀는 계속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가 후대로 내려가면서

연관되는 사람을 찾아 다니며 물색중이죠


그리고 불자님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점 중에 하나가 자살을 하면 어떻게 되느냐 ? 라는 물음이 있었는데요 자살을 해도 지옥을 간다거나 큰 해를 입지는 않습니다. 

 

공이 많은 사람은 자살을 해도 다시 이승으로 돌아와 좋은 조건으로 좋은 집에서 태어 나고요 악업을 많이 지은사람은 자살행위 자체가 악업의 소멸로서 기능을 합니다. 

 

가장 좋은 악업 소멸은 당사자를 찾아가 사죄를 하고 배상을 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게안될시에는 자살하는 것이 참회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남을 살인하고 도망다니다가 죄책감에 자살한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자살하는것이 득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자살이라는게 왜 일어 날까요 ? 

자살도 따지고 보면 원귀의 보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살이라는 것이 아무 이유없이 자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실연을 당한다거나 재산을 잃고 빚을 진다거나 특별한 사건을 통해서 상실감이 크고 자존감에 타격을 입었을때 자살을 택하는 것이죠


그것 모두가 원귀가 보복하는 과정 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원귀는 기가 약한사람 즉, 순하고 고귀하게 태어난 존재에 달라 붙어 보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경우가 가장 강한 복수가 되니까요


윤회라는 거야 죽고난 이후이니 크게 생각 할 것은 없습니다. 

어차피 전생을 기억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전생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있지만 본인이 그것을 인지하지는 못하기에 윤회가 어떻게 되던간에 그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현실에 충실하면 되는거죠


하지만 인과응보의 고리는 정말 무서운 것입니다. 

악업을 행한 자 반드시 그 악업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내가 아닐지라도 내가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게 갈수가 있어요.

그것이 더 큰 아픔이겠죠.

 

악업을 저지르는 즉시 사죄를 하고 배상하는 것이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그게 안될때가 있죠?


상대를 찾을수도 없을뿐더러 되돌릴수 없는 문제 또한 있으니까요.

그럴 때는 선업으로 악업을 조금이나마 상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야생동물을 잡아 가두고 학대를 한다거나 그런것을 재미삼아 했다면 길잃은 유기견이나 유기묘들을 거두거나 밥을 먹이고 치료해 주면 상쇄가 됩니다. 

 

악행을 많이 했다면 선행도 많이 해야 상쇄가 됩니다. 

타인의 재산을 빼앗아 힘들게 했다면 자신이 피땀 흘려 번 돈을 타인을 위해 다시 나누어 주면 됩니다. 

그러면 그것 또한 상쇄가 됩니다.


악업에도 여러가지 악업들이 있습니다. 

단순히 입으로 뱉는 욕설과 모욕이 있는 반면에 사람의 재산을 도둑질 하는 경우도 있고 사람의 생명을 빼앗고 육체에 해를 가할 때도 있죠 가장 낮은 수준의 악업이 입으로 뱉는 욕설입니다. 

 

이 또한 당신들이 받아야 할 벌이 되겠지만 비교적 상쇄하기도 쉬운 가벼운 업입니다. 

그래도 범하지 않으면 좋겠죠 ?


그보다 강한것이 사람의 재산을 도둑질 한것이고 그보다 더 강한것은 생명을 해한 것입니다. 

불가에서 육류를 전혀 섭취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최소한으로 절제합니다. 

왜인줄 아십니까? 

 

약육강식의 논리가 자연의 이치이기는 하지만 그 또한 많이 쌓이면 희생당한 생명들이 원귀를 품고 달라 붙기 때문에 승려들도 그 보복으로 부터 자유로울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육식을 주로하는 사람과 채식을 주로 하는 사람은 성품부터가 다릅니다. 

육식을 하는 사람은 성품이 거칠고 난폭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육식을 많이 하는 존재가 군인과 운동선수들이죠.

그들을 보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운 인품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또 불자들 께서 질문하시는 것 중에 해탈의 경지는 어떠한가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요


해탈의 경지는 극락에서 영원히 맛볼수 있는 것입니다. 

극락에 간다면 영원히 누릴수 있는 것이죠.

 

현생에서도 누릴수가 있습니다.


저 또한 암자에서 수행하는 기간에 아주 짧게는 가끔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무념무상의 경지인데 글쎄요 마약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마약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군대 훈련중에 피는 맛있는 담배 한까치 처럼 또는 격한 운동 후 느끼는 엔돌핀 증상 처럼 그런 기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그것을 짧게는 가끔씩 느낄수가 있습니다. 

담배를 피면서도 느낄수가 있고 운동을 하면서도 느낄수가 있고 성관계를 하면서도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속적이지 못하죠 해탈의 경지에 오르면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고승들이 마음만 먹으면 승려의 신분으로도 여자를 범하고 육식을 하고 권력을 누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 던져버리고 혼자 토굴에 들어가서 수행을 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왜그럴까요 ? 

문명이 주는 쾌락을 알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나 과거 에는 문명이 주는 쾌락이 덜 했기에 득도를 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렵습니다.


저 또한 어릴때 동자승(집안사정으로 일찍 출가했음) 일때 큰스님 따라서 산속 암자에서 몇달을 수행하면서 잠깐 잠깐 느꼈던 것이 전부이고요


나이를 먹으니까 그 경지에 오르는 빈도가 매우 드물어지고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느껴지더군요.

동자승으로 출가 하기는 했지만 도중에 환속을 했었습니다. 성인이 되고 산을 내려와서 거진 10년 가까이를 속세에서 살았죠.

 

여러분들 처럼 여자친구도 사귀고 고기고 먹고 클럽도 가고 게임도 하고 할것 다 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나이먹고 승려의 길을 가고 싶어 산으로 들어왔지만 과거에 달콤한 쾌락을 맛보았기에 그 생각에 정진이되지 않더군요


거짓된 수행을 하고 있을뿐이죠 웬만한 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정통 불교인 조계종의 큰 사찰들 (통도사 범어사 같은) 의 생활도 그리 깨끗하지 못합니다. 

 

불자들 눈을 피해서 회식자리에서 고기를 맛보고 심지어 룸살롱 출입도 하죠 사찰에도 외부인에게 많이 노출되어서

인적이 넘치고요 돈도 넘쳐나고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사찰들은 도를 닦을 도량으로서 기능을 못합니다. 

 

조계종도 사실상의 대처승 집단이 되어 버렸다고 볼수 있어요 대처승이라는 것이 나쁜것은 아닙니다. 

고기를 먹을수 있고 결혼을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부처님의 명함을 팔아서 부귀영화를 누려서는 안되는데 그렇게 하는 사이비들이 너무 많다는 거죠. 진짜 도를 닦아 해탈의 경지에 이르려면 쾌락에 덜 노출된 어린 시절에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첩첩산중 토굴로 들어감이 가장 좋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분들도, 알라신을 믿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종교의 궁극적 목표는 일치합니다. 

 

그 과정과 방법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을수 있다하더라도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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