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계속 쳐다보는 할머니

나를 계속 쳐다보는 할머니

31 KING 2 13,079 2020.06.22 01:26

 

 

어느날 밤,

저녁을 못먹어서 그런지 너무 배고파서

길가에 어떤 식당을 갔다.

 

늦은 시간이라 한산했고 그 식당안에 손님은

나와 어떤 할머니 한분 밖이었다.

 

근데, 음식이 나오고 음식을 먹는데 계속 그 할머니가

나를 쳐다보고 있더라?

 

계속 쳐다보길래 기분이 안좋아서,

'할머니 왜 자꾸 저를 쳐다보시는 거죠? 그만 쳐다보세요'

라고 했더니,

 

처음엔 아무말없이 나를 쳐다보던 할머니가 내 옆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니,

'자네 옆에 서있는 온몸에 피칠갑을 한 여자가 자네를 노려보는게 안보이는가?' 라고 하길래,

별 미친 할머니를 다보겠네라는 생각으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계산을 하고 음식점을 나오는 순간까지도 그 할머니가 계속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한가치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러다가 얼핏 떠오르는 기억,

 

예전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끔찍한 살인사건이 있었는데,

희생자가 여자였고, 그 여자를 죽인 범인은 바로 나였다.


Comments

G 규리 2020.06.22 02:49
끼야야야아아아아악 이거 진짜 무섭다
노무 무섭다 이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