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괴담] 군대 통신학교 괴담

[군대괴담] 군대 통신학교 괴담

32 포카리 0 7,977 2020.05.26 20:43

통신학교 괴담


통신학교는 기간병이 있는데 그냥 조교 같은 역할이다. 집합시키고 이동시키고 시험 채점하고 별거 없다.

대화체로 쓸게.


일병 당시 내 훈육관(간부)은 정말 뭐든지 FM으로 진행해야 했어.

예를 하나 들면 교육생 이병들이 PX를 보고 안하고 몇명이 가다 들켰다?

그날부터 자유시간 없고 일주일동안 모든 병사들이 장비 공부를 해야 했어.


나한테도 예외는 없었어. 상의 단추 몇개 풀고 지나가다가 걸리면

이병 앞에서 얼차려를 시키는데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던 시절이야.

통신학교는 자유분방하기로 소문났는데 이상한 중사가 와서 자꾸 꼬투리를 잡으니 말이야.


그런 소대장이 있으니 불침번 중 애들이 딴짓을 절대 하질 못하더라.

3층에 있는 내무실, 불침번들 감시,순찰 하러 계단을 20분마다 왔다갔다 하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지.

다른 직무교육생들은 말만 들어보면 파라다이스였는데 말이야.


그날 밤도 소대장은 3층 순찰하러 랜턴 하나 들고 올라 갔어. 

난 행정실의 빈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1층까지 "개X끼야 너 누구야 "하는 소리와 긴박하게 뛰는 발걸음이 들리더라.

계단에서 내려오는 발걸음 소리를 듣고 중앙계단 1층 입구쪽으로 가니 소대장이 헥헥 거리면서 그자식이 어디 갔는지 물었어.


"무슨일 이십니까?"


 3층 복도 끝에 두명이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삐삐삐삐삐삐 소리가 나고있더래.

공중전화기의 수화기가 대충 놓여져 있고 전화가 끝난 후 오랫 동안 정지될때 나는 엄청 시끄러운 소리있지?

소대장 말로는 전화 하다가 자기한테 걸려서 2층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도망친 병사였을 거라는거야.


급하게 복도끝 2층계단으로 내려갔대.

2층도 다른 직무교육병 불침번들이 중앙에 서 있었거든?

물어보니 아무도 안내려왔다 그랬대


심지어 3층은 자기 소대 교육생들이 불침번을 서야하는데 아무도 없었다는거야.


일일 당직병을 맡은 교육생에게 행정실 전화 자리를 맡기고 소대장과 같이 3층 내무실로 올라갔어

소대장은 내무실 불을 키고 시계를 봤어 " 03:08 AM"

문 앞에 쓰인 02:00~03:30 시간대 담당 불침번 두명 앞 침상 각진 부분을 발로 쎄게 차며 "이새끼들이 장난하는거야? 근무시간에 쳐자?"  라고 호통을 쳤어.


그 담당 불침번들이 일어나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어.


불침번1: 소대장님 저흰 교대 했습니다. 김이병,박이병이 근무투입신고를 하고 와서 저희가 인수인계까지 확실하게 했습니다."


불침번2 :네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



소대장: "김이병,박이병 너네 진짜야? 지금 장난하는거면 정말 일 커질줄 알아 사실대로 얘기해"


김이병 : 소대장님 저희는 03시 30분부터 근무 입니다. 아직 교대자 깨우기도 전인데 그런 사실 없습니다"



불침번1: 어...어..아닙니다 분명히 와서 인수인계를 하고..


불침번 2: ??아니 시x...... 1아.... 야...야...


소대장 : 소대장을 가지고 놀려? 이 개X끼들이 너넨 당장 행정실로 따라와..


불침번1 : 어..정말 아닙니다.. 분명히 박이병..


불침번2: 소대장님.. 저희 헛것 본 것 같습니다..  


불침번1 : 뭔개소리야 우리 눈앞 에서 교대했는데 미쳤어? 소대장님 아닙니다 정말입니다.


불침번2: 1아.. 박이병 김이병이 개구리(구 전투복) 입고 있었어.. 기억안나?



소대장이 이 때 정말 처음보는 얼타는 표정을 지었었어.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불침번들이 장난이 아닌것 같은 느낌을 나도 들었으니까..


소대장 : "뭐? 귀신을 본거라고? 너네 지금 장난하냐? 귀신한테 교대해주고 자러갔다고? 이새끼들이 뭐하는새끼들이야"


이때 일일 당직병이 3층에 올라왔더라.

자리를 비우면 안되서 못오고 있다가 2층 불침번들이 근무 투입신고 때문에 행정실에 대기 하고 있었는데 잠깐 있어달라하고 온거래.


일당(일일당직병) : "소대장님! 행정실 전화로 자꾸 전화가 옵니다. "


소대장 : " 그럼 받아야지 왜 여길와 이새끼야'


일당 : "그게 .. 제가 전화를 받았는데... 소대장님이 소리치는게 들렸습니다."


소대장 : " 그게 뭔소리야 이새끼야 자세히 말해봐"


일당 : " 전화가 울려서 받았습니다. 통신보안 ~이병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고 하니

입김을 부는소리.. 후~~~~ ..   후~~~~.. 이소리만 들리더니 끊어졌습니다.

그러고 다시 전화가 울려 받았을땐 소대장님이 호통치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소대장님이 전화를 잘못 거신줄 알고 말씀드리러 왔습니다.."


소대장: "이새끼는 또 뭐라는거야 진짜 "


난 진짜 너무 무서웠어 . 이게 무슨일인지 나는 도대체 감을 못잡겠더라. 불침번들은 털썩 앉아 18이라는 말만 내뱉고 박이병 김이병은 일단 근무준비 때문에 환복을 하는데 얼이 나간 표정이였어.

소대장은 바로 행정실로 가 전화기 최근목록을 봤어.


착신번호 070-xxxx-xxxx (2건) 03:08 AM (00:01:30)

                                      03:11 AM


그러니까 입김은 모르겠고 소대장이 3층내무실로 들어가자마자 3층복도 전화기로 1층 행정실에 전화를 해서 소대장이 3층내무실에서 얘기하는게 실시간으로 들린거야.


소대장: "이씨x...개씨x.. 어떤개x끼가 장난을 치는거야 !!!!!!"


그때 1층 행정실에 불침번 근무투입 복장을 한 2명이 들어오더라


2층불침번: "2층 불침번 근무 투입 신고 하겠.."


소대장: 야 일당! 뭐야 2층불침번 근무투입자 행정실에 왔다매"


일당: " 아 예! 분명히 여기 왔습니다 2층 불침번이라고 저한테 분명히 말했습니다.."



2층불침번: " 예?.. 저희 일어나서 준비하고 지금 처음 온겁니다."



소대장은 확실히 귀신을 안믿는 철저한 FM군인이였고 왜이런 사건이 자기한테 일어난지는 모르겠는데

나한테 나중에 얘기해주더라. 정말 무서웠고 뭔가에 홀린 느낌이였다고..


그리고 정말 무서웠던건......


행정실 4선 전화기는 자동녹음이 되서 들어보니 정말 입김부는 소리에 3층에서 자기가 소리쳤던 얘기도 들렸다는거야.


그리고 자기가 행정실로 전화 확인 하러 내려갈때쯤 전화가 끊겼는데 끊기기 전에 완전 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대.


"오면 죽여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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