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은 단순히 개인적인 위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반복된 행위를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입니다.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동안 빌고 믿으면, 이 에너지가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기독교, 특히 가톨릭은 역사적으로도 긴 시간을 거쳐 많은 사람이 신앙을 지속해왔기 때문에 엄청난 에너지를 축적한 종교로 볼 수 있습니다.
기독교에서 악마를 퇴치한다거나 악귀를 몰아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축적된 에너지가 작용한 결과입니다.
믿음과 의식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진 강력한 에너지로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민속신앙이나 특정 지역적인 신앙은 상대적으로 역사도 짧고 믿는 사람의 수가 적기 때문에 기독교 같은 종교와 비교했을 때 에너지의 크기가 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속신앙에서 기독교를 어려워하거나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독교 신앙의 강력한 에너지가 무속신앙에서 모시는 신령의 에너지를 눌러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강력한 기독교 교회에는 무속신앙의 신령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불교에서는 치성(供養)을 통해 불성을 강화하고 드러내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이러한 치성 또한 신앙적 에너지를 축적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이 불교의 가르침과 치성을 통해 에너지를 쌓아 올렸기 때문에 불교의 에너지 역시 매우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에너지로 다른 신앙이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제압하거나 눌러버린다는 이야기도 흔히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사람에게는 귀신이 붙지 않는다거나 강력한 교회에는 무속신앙의 신령도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단순히 종교적 교리를 넘어서, 기독교 신앙이 축적해온 강력한 에너지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신앙이 단순히 믿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형의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현실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과거 원시시대나 소수민족이 믿고 숭배했던 토템이나 자연신 같은 존재들이 시간이 흐르면서 빌어주는 사람이 없어지면 에너지가 변질되어 악귀나 원혼 같은 부정적인 존재로 변할 수 있습니다.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행위 자체가 조상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꾸준히 제사를 지내면 조상이 강한 힘을 가지게 되어 자손을 돕거나 보호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신앙은 단순히 개인의 마음속 믿음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반복적으로 빌고 행한 의식들이 만들어낸 무형의 에너지입니다.
특정 종교가 강한 이유는 단순히 신앙적인 교리 때문이 아니라,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에너지를 축적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진짜 왠만한 잡귀는 얼씬도 못할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