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대운을 겪어본 사람들은 그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 잘 알 거야.
아무리 의지를 다지고 노력을 해도, 도저히 우리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연달아 벌어지곤 하지.

마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끌려다니는 느낌이랄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일이 꼬이고, 계획이 무너지는 경험은 정말 고통스럽지.

기신대운은 카르마 청산의 시기이기도 해.
힘든 시기에 쌓였던 업보나 부정적인 에너지를 털어내면 다음 대운에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어.

용신대운도 잘 풀릴 때 보면 나 혼자만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제삼자의 개입이 크게 작용해.
뜻밖의 인연이나 우연한 기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지.

혼자서 한계에 부딪혔던 부분도 누군가의 도움이나 예상치 못한 기회가 모이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기신대운에서 절망을 맛본 사람들은 공감할 거야.
아무리 발버둥쳐도 내 의지나 노력과는 무관하게 상황이 나빠졌다는 걸.

그런데 이 경험이 있었기에 반대로 용신대운에 들어서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좋은 일이 찾아오는 걸 더 실감하게 돼.

그런데 중요한 건 이거야.
제삼자 개입이 이루어지려면 결국 본인이 먼저 변해야 한다는 거지.
기신대운 때는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할 때가 많거든.

스스로의 기운이 바뀌어야만 주변의 기운도 달라지고, 기회도 나에게로 흘러들어 오게 돼.
자신의 변화가 곧 운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