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에는 많은 이론과 의견이 분분하기에 기타 이론에 대해서도 존중합니다.
다만, 정통이라는 단어가 조금 거북할 수 있으나, 제 주장이 아닌 원래부터 있던 기본 이론을 바르게 올려봅니다.
정통 명리학에서는 삼합의 성립을 세 가지로 나눕니다.
1. 신(申)·자(子)·진(辰) → 삼합(三合)
세 글자가 모두 모이면 삼합이 성립합니다.
2. 자(子)·진(辰), 신(申)·자(子) → 반합(半合)
왕지(旺地)와 그 외 두 글자가 있으면 반합이라 합니다.
3. 신(申)·진(辰) → 가합(假合)
왕지 없이 두 글자가 모이면 가합이라 합니다.
다른 이론 중에서는 삼합이 왕지를 포함하지 않으면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을 존중하나, 정통 명리학에서는 '가합'이라는 개념을 통해 합의 성립을 인정합니다.
즉, 가합(假合) 은 없는 이론이 아니라 본래부터 있던 삼합의 기본 이론 중 하나입니다.
ㅇ壬ㅇㅇ
ㅇ申辰辰
명리학 초보 단계에서는 왕쇠(旺衰)나 기세를 판단할 때, 겉으로 드러난 팔자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깊어질수록 지장간(地藏干)까지 고려하게 되며,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명조에서 일간 임수(壬水)는 진(辰)월에 휴수(休囚) 상태이며, 진(辰)토가 두 개 있어 겉으로 보기에는 토(土)가 강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 명조에서 토(土)들은 허물어지고, 물(水)이 넘치는 형국입니다.
- 임수(壬水)는 좌하(座下) 신금(申金)에 장생(長生)하고 있음.
- 진토(辰土)는 습토(濕土)로서 일간(壬)의 뿌리가 됨.
- 신(申)·진(辰)이 수국(水局)을 형성하여, 토(土)는 약하고 수(水)는 강한 구조가 됨.
- 비록 실령(失令)했지만 신약(身弱)하지 않고, 오히려 약(弱)이 강(強)으로 변한 ‘약변강(弱變强)의 사주’가 됨.
더 나아가, 신(申)과 진(辰)이 나란히 배치되면 허자(虛字)로도 자(子)를 끌어오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를 공협(空峽)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즉, 왕지(旺地)가 빠졌더라도, 신(申)·진(辰)만으로 수국(水局)이 성립됩니다.
합(合)에도 작용력의 강약이 있습니다.
- 삼합(申子辰) → 가장 강한 결합 (트럼프 수준의 파워)
- 반합(申子) → 중간 정도의 강한 결합 (윤석열 정도의 영향력)
- 가합(申辰) → 비교적 약하지만 여전히 유효 (형사반장 정도의 힘)
가합(申辰)을 너무 약하게 보면 안 됩니다.
신(申)·진(辰)은 약해 보일 수 있지만, 언제든 자(子)를 끌어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비유하자면, 신(申)·진(辰)이 형사반장이고, 자(子)는 부하 직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다른 삼합들도 동일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인(寅)·오(午)·술(戌)
- 해(亥)·묘(卯)·미(未)
- 사(巳)·유(酉)·축(丑)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없는 이론을 기재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있던 삼합의 기본이론이니 참고하시면 도움 되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