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살 강한 사람은 사람 가리는 능력이 원탑이다.
그냥 눈빛 한번, 말투 몇 마디면 이 사람이 어떤 타입인지 바로 읽어내고 자기랑 안 맞다 싶으면 옆에 오래 두질 않는다.
그래서 옆에서 조금만 오버하거나 분위기 흐리는 사람은 금방 눈치 까고 슬쩍 멀어지게 만들고 아예 인연 끊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시끄럽게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기 할 일 조용히 하면서도 경계선은 분명하게 그어놓는다.
누구는 가까이 두고, 누구는 선 그어서 거리 두고, 이 구분이 명확하다.
특히 조용하기 자기 할일만 하는 사람을 가장 선호하는 편.
인간관계에 연연을 안 하는데도 이상하게 사람들이 자꾸 붙는다. 숙명이니까.
그냥 가만히 있어도 이쪽저쪽에서 말 걸고, 친해지자고 다가오는 사람이 많으니까 오히려 그게 피곤하다.
들러붙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애초에 정리할 줄 모르면 감당이 안 되는 것이다.
본인도 그게 지겨우니까 선 긋는 습관이 더 강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