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도 어려운 사주 택일

쉽고도 어려운 사주 택일

G 너나들이 0 3,707 2021.05.31 03:37

택일에 관심있는 분들이 참 많아요.

출산율이 떨어진다는데 웬일인지 저희 회사 직원들도
5. 6월에 출산하는 분들이 여럿이고...

다른 문제는 좀 미루더라도 출산을 미룰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5, 6을 다 뒤졌는데 정말 날짜가 안 나와요.

택일은 8글자 중 이미 4글자 ‘년, 월’이 정해져 있고
남, 녀에 따라 대운도 정해져 있으며
게다가 의사들이 근무하는 낮시간
출산 예정일에서  2주 안에 날을 잡아야 하니 그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요.

14일 중에 하루를 고르면 될 듯하지만
예정일이 15일이면 둘째 아이의 경우는 예정일보다 빨리 나오니
1일~13일 사이, 그중에서 주말 빼고, 담당 의사 쉬는 날 빼면
선택할 수 있는 날은 5~8일 정도밖에 안 남아요.
거기에 시간은 넓게 잡아도 진~유시밖에 안 되고요.

어떤 때는 아무리 뒤져도 좋은 ‘일, 시’가  없을 때도 있죠.

가끔은 부모 형제와의 조화를 원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본인 사주 좋기 잡기도 어려운데
형제, 부모 까지 맞추는 것은 아주 낮은 확률입니다.


그래서 “돈 주고 잡은 사주가 왜 이 모양이냐” 하다가도
주변 날짜를 되집어 보면 그 사주가 최선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날짜, 저 시간 뒤지다가 보면
다 포기하고 재복만, 배우자 복만, 하나만이라도 괜찮게 맞추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살이가 어디 하나만 좋다고 행복한가요.
아무리 돈이 많아도 남편이 외도를 일삼으면 불행하고
아무리 부부금술이 좋아도 자식 잘 못되면 불행한게 사람인데
게다가 말년이 좋아도 초년고생이면 부모가 잘못 풀린다는 이야긴데
기껏 돈 주고 택일한 부모는 뭔 죄라....


그 복이라는것도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니 그 또한 어렵습니다.
예를 들면 정주영 사주가 좋은 사주일까요?
어떤 사람은 최고의 재벌이니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초년엔 소학교만 나오고, 가출하고, 막노동에
장성한 아들은 비명횡사하고, 조광지처는 수십년을 병원에서...
만일 정주영씨와 똑같은 사주를 누가 들고와서
“이 날로 출산 일시를 잡으면 어떨까요?” 물으면 전 반대할겁니다.
그 분 친인척이 좋지, 본인은 평생 너무 고생스러운 시간들을 보냈잖아요



택일을 할 때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저는

첫째, 성정이 악하지 않을 것
둘째, 큰 환난을 겪지 않을 것
셋째, 의식이 부족하지 않을 것
넷째, 주변 사람들과 조화를 이룰 것
다섯째, 사회적 성취가 가능할 것
이런 기준을 세워서 날을 살핍니다.

그런데 이런 조건을 모두 맞추기는 거의 불가합니다.


부모, 형제, 교우 관계는 좋으나 부부 불화한 경우도 있고,
본인의 능력이나 부부 사이는 원만한데 자식 덕이 없거나
남편, 자식은 좋은데 본인의 건강이 염려되는 경우
반대로
본인도 게으르고, 능력도 별로 없어도 받을 복이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기에 포인트가 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고기반찬이 없어도 아쉬울 것이 없는 것처럼
남편의 애정을 기대하지 않으면 남편과 떨어져 있어도 크게 외롭지 않습니다.

게을러 평생 얻어먹는 사주는 정주영 씨 같은 분이 보면 거저 줘도 싫다고 할 겁니다.
하지만 요즘 10대들이 보면 엄청나게 부러워하겠지요~
(요즘 10대들 꿈이 돈 많은 백수랍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몇 있는데 평생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학교 때 성적도 9등급 중 8등급, 지방대, 지금 나이가 50인데 20년째 백수인데 행복하게 살아요.

물려받은 재산이 조금 있는데  그럭저럭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으니 덜 쓰면 된다며 만족해하더라고요.

와이프도 좋아해요, 남편이 애들 봐줘서 자기 일할 수 있었다며.....


아무튼, 택일을 할 때는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잡아야 해요.
명예를 추구하는 사주면, 재복은 포기하고 명예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잡아줘야죠.
재물을 추구하고, 재복을 많게 잡았는데 신약하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그건 재복이 아니라 재난으로 바뀔겁니다.

그러니 다른 술사에게 받은 날짜 몇개 놓고
좋니 나쁘니 하기는 쉬워도 뽑기는 어렵습니다.

Comment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비추
315 사주 <구하라, 설리> 왜 착한 사람들이 아프고 죽을까요? 1 전화위복 2020.08.29 4735 0 0
314 사주 풍수지리와 땅의 에너지 27 윤회 2020.07.24 5341 0 0
313 사주 사주 수 오행이 너무 많을 때 나타나는 특징 32 황금상자 2020.07.11 5284 0 0
312 사주 [전생/환생] 이쁜 내 딸, 알고보니 전생의 여동생! 26 도수빈 2020.06.28 6221 0 0
311 사주 [관상] 얼굴 형태로 알아보는 특징 G ㅇㅇ 2020.06.05 7549 0 0
310 사주 (사주) 재미있는 을경합 이야기 댓글+1 G 유이 06.05 116 0 0
309 사주 기신대운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변화 댓글+2 G 유파랑 05.27 219 0 0
308 사주 기신대운 클라이막스엔 반드시 큰 다툼과 싸움이 일어나지만 그것은 좋은 현상이다 댓글+1 G 나루호도 04.21 323 0 0
307 사주 재생관 여자는 피하고 식상생재 여자를 만나야 한다 댓글+1 G 시니스 02.28 669 0 0
306 사주 조후가 좋은 사주 특징 댓글+1 G 셀레나 01.07 813 0 0
305 사주 (사주) 천간개고세력 승패판별 방법 댓글+1 G 라울 2023.12.13 880 0 0
304 사주 을목의 물상 댓글+1 G 슬기 2023.11.25 762 0 0
303 사주 사주팔자와 봄 댓글+1 G 설화 2023.10.26 831 0 0
302 사주 사주에 없는 오행이 무조건 나쁘다? 편견입니다. 댓글+1 G 팔비신검 2023.09.04 1464 0 0
301 사주 (사주) 재성과 자기 관리 댓글+1 G 하늘 2023.06.15 2115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