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인 조혜영
매일 폭언과 체벌을 일삼는 어머니때문에 항상 기죽어다니는 불쌍한 아이다
오늘 아침에도 식사예절이 그게 뭐냐며 엄마한테 한소리 듣고 나와 기분이 좋질 않다
그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혜영이는 매일 챙겨먹는 약이 있는 것같음
그러던 어느날 혜영이는 하교길에 처음 보는 건물을 발견하게 되고
호기심에 들어가보게 됨
웬 아주머니가 직립보행 고양이랑 같이 나와 혜영이를 반긴다
'드디어 와주었구나 나의 펫..... 나의 문구점에 돌아온 것을 환영한단다'
알 수 없는 소리를 지껄이는 아주머니
미친 여잔가..
'이 인형의 이름은 땡글이 인형이야 네가 원하는 어떠한 애완 동물로도 변신할 수 있는 신기한 인형이란다'
갑자기 존나 뜬금없이 인형을 추천하는 아주머니
'이건 땡글이 인형의 밥이란다 아침 저녁으로 꼭 챙겨줘야 해 명심하렴'
성격이 소심한 혜영이는 결국 아주머니의 인형 강매에 당하게 됨
집에 오고나서야 본인의 호구짓을 깨닫고 기분이 좋지 않은 혜영이
혹시 몰라서 아주머니 말대로 해보기는 한다
'땡글아 강아지로 변해 봐'
띠용? 이왜진?
귀여운 강아지가 생기게 되어 신난 혜영이
표정이 뭔가 무서워 보이는건 그냥 작화 때문임
하지만 기쁨도 잠시
강아지가 집 안을 헤집고 다니며 더럽히는 바람에
혜영이는 또 엄마에게 크게 혼나게 됨
너때문이잖아 이 개새끼야!
'아무래도 강아지보단 고양이가 얌전하겠지?'
그렇게 댕댕이로 변했던 땡글이는 이번엔 킹냥이로 변하게 됨
하지만 이번에도 상황은 좋게 흘러가지 않는다
고양이 역시 집안을 어지럽히여 혜영이 엄마의 물건까지 망가뜨리게 되고
결국 혜영이는 엄마한테 뺨까지 맞게 됨
'뭘 잘했다고 야려 좆냥이 주제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혜영이
급기야는 상자 안에 고양이를 넣어버리고 테이프로 꽁꽁 싸매어 가두어 버리게 됨
학대가 학대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내리갈굼의 현장
다음 날, 밥 주는걸 깜빡했단걸 알게 된 혜영이는 상자를 뒤져보지만
고양이는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음
걱정하며 여기 저길 뒤지며 찾는 혜영이
걱정하며 한숨 쉬는 혜영이의 뒤편에 무언가 인기척이 느껴지고
뒤를 돌아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혜영이
이내 혜영이네 집은 제발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로 뒤덮이게 된다
집에 돌아와 혜영이를 발견한 어머니
혜영이는 짐승에게 뜯겨 처참한 몰골로 쓰러져 있다
어머니는 별로 놀란 기색 없이 그저 묘한 표정을 짓는데
다음 날, 땡글이를 팔았던 아주머니의 건물에 혜영이 어머니가 찾아온다
'12년 전에 사셨던 것과 같은게 필요하신거죠?'
혜영이 어머니에게 땡글이를 파는 아주머니
'인간으로 변해'
'네 이름은 오늘부터 조혜영이란다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