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 사는 사람들은 어둠의 인간들이 많다.
불법체류자, 수배자, 유흥업소, 파산자, 노가다, 야간근무 등등...
인생의 마지막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뿜어내는 기운들은 정상적인 기운들이 아니다.
그래서 고시원에 들어가면 어딘지 모르게 음침하고 불길한 느낌이 들기 마련이다.
이 기운은 사람에게 점점 파고 들어가게 된다.
밝고 활발한 사람도 고시원에 들어가서 한달쯤 생활하다 보면 어느새 어둡고 칙칙한 사람이 되어버린다.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다.
역학적으로 고시원에 들어가는 것은 기신운의 증상이다.
용신운에 고시원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기운은 서로 주고받기 마련이다.
맑은 사람과 함께하면 긍정적이고 예의바른 품성이 들어오나, 탁한 기운을 가진 사람은 뭐든지 불평불만이고 고집 강하고 예민하고 배려심이 부족한 기운이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