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술자리에 가면 주로 화제를 던지거나 전환을 꾀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도 있고 구석자리에서 그냥 조용히 술만 먹는 사람이 있다.
인신사해가 생지가 되어 화제를 던지는 역할을 하고
자오묘유가 왕지가 되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진술축미가 묘지가 되어 조용히 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만히 앉아서 술만 먹는다고 해서 뭐라고 할 것이 없다.
이런 사람이 없으면 전부 떠들기만 하고 누가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겠는가.
인은 병화를 생하기 때문에 분위기를 띄우는데 능하고
신은 임수를 생하기 때문에 어둠고 진지한 분위기를 만드는데 능하고
사는 경금을 생하기 때문에 실속 있는 화제를 던지고
해는 갑목을 생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도발적이며 충격적인 화제를 던진다.
교육적이면서 정신적이면서 연애사와 같은 심오한 이야기는 자를 가진 사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유머러스는 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고
창의적인 부분에서는 묘가 중심이 되며
뼈가 되고 살이 되고 금전 권력과 관계되는 얘기는 유가 중심이 된다.
진은 애정사와 연관하여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술은 웃기는 얘기
축은 금전 권력 실속
미는 신선하고 새로운 얘기를 잘 들어준다.
예를 들어 팔자에서 인과 술이 있으면 분위기를 띄우고 웃으면서 잘 들어주기도 하지만, 인오술의 분위기에서 정작 자신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팔자에 오만 있으면 인을 가진 사람이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셈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