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니오"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글쓴이의 친구는 이혼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든 악착같이 살았고, 이혼 안하고 산다고 합니다.

그럼 이혼은 결정나 있지 않으며, 이 또한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 됩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는 약 50%이상의 사유는 통계상 "성격의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50% 중에서 부부 외적인 문제 시부모 갈등, 경제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는 것이 30%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경제적 문제와 시부모 갈등도 또한 "가치관"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본다면, 결국 성격, 가치관에 대해서 서로가 다름이 80%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명리학에서 "이혼"을 하는 사주에 대한 해석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실제 명리학 5대 고서에서는 이혼이나, 바람 등의 개인적인 문제를 보는 것이 아닌, "신분", "과거급제", "벼슬"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 말은 "선비"나 "군자"의 처세에 대한 지혜나 덕목을 알아보는 방법론에 해당됩니다.

이를 근대에 들어서서 다양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많은 근대의 역학자들이 짜집기 하듯 만들어 진 것이 지금의 명리학의 현실입니다.

현대에 이르러서 그러한 근대의 역학자들의 이론을 그대로 학습을 해버린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실제 이혼의 문제 때문에 상담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혼할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면 이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정신이 흔들린 상태에서 쐐기를 박는 말을 던지면 그 말이 씨앗이 되어서 행동까지 벌어지게 만들 테니까요.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매우 연약하고 바보 같다고 합니다.

우리의 뇌는 코티졸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여 몸과 마음을 점점 더 나쁜 상태로 이끌고 간다합니다.

즉, 누군가에게 험담을 하거나, 험담을 받으면 나의 정신은 부정적인 쪽으로 결정을 내버리게 됩니다.

Q. 그럼 사주로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요?

A. 이혼을 하는 사주인가는 알 수 없고, 개인의 기질이 얼마나 서로 다른지는 알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성격차를 극복하기도 어려워지고 상대방의 이해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이혼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솔직히 이런 상담은 남편과 함께 듣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처해진 문제에 대해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Q. 그럼 둘의 궁합상 이혼을 해야할까요?

A. 가정폭력, 협박, 외도 등의 문제가 심각해질 만한 이유가 아니라면, 이혼을 먼저 권장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이혼을 하고 재혼을 하더라도 비슷한 이유로 또 같은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그리고 이혼을 하실 거였으면 상담을 하러 오지 않았을 겁니다.

'이혼을 합니다.' 라고 대답해드리면 그 다음의 질문이 저는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혼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이 남편 말고 다른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까요?" 등이 됩니다.

경제 및 아이들로 하여금 현실적인 이유로 이혼을 주저하는 것은 아닐까요?

Q. 지금의 삶이 너무 답답한데요..?

A. 충분히 공감이 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문제의 근본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자본주의'라는 환경을 먼저 생각해봅니다. or.. 피상적 대화는 되지만, 마음을 나누는 대화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생각보다 답이 그렇게 멀리 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역학은 맞추고, 못맞추고가 아니라 누군가가 잘못가고 있는 길을 올바른 길로 바꾸는 것이 역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