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으로 알아보는 요즘 아이들

역학으로 알아보는 요즘 아이들

G ㅇㅇ 1 2,432 2022.11.28 13:57

요즘 개념 없는 아이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삥 뜯느라 살인을 불사하고, 찜질방에서 남의 알몸을 여과 없이 찍은 다음 홈피에 올려 자기네들끼리 히히덕거린다. 누가 그랬는가 하면 모두 우리네 청소년이 이런 일들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예들은 희소할 뿐만 아니라, 자극적인 기사들을 간추린 것이다. 대부분은 착하고 착실한 아이들일 것이다. 그러나 이미 욕이 생활화된 청소년들이라든가, 사람들의 시선을 아랑곳 않고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란 우리네 일상에서 발견하기에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슬프고 안타깝달 수밖에 . .

 

나는 이런 사회 현상들이 역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겠는가를 한 번 생각해보았다.

 

요즘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 되는 여러 논란의 핵심은 사실 아이들이 개념이 없다는 주장으로 압축된다. 나는 개념 없다는 얘기를 처음 군대 가서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개념이란 룰에 대한 감각에 가깝다. 군대에는 상명하복의 룰을 기본으로 모든 생활에 룰이 정해져 있다. 하다 못해, 취침 군기라는 것이 있어서 잠도 자기 마음대로 못잔다. 군대 가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안그러면 개념 없다는 얘기를 밥 먹듯이 듣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개념이 요즘 아이들에게 없다는 얘긴가. 아이들에게 새삼 취침 군기를 강요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의 개념이란 사람들이 지키고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의 룰이다. 요즘 아이들이 개념 없다는 얘기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바라보건 아이들이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얘기다. 스스로를 컨트롤 하는 능력 또한 결핍되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즉, 공공성에 대한 감각 결핍, 관이 문제시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아이들의 잘못은 아이들에게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의 문제는 무조건 언제나 영원히 어른의 책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주장에 굳이 이유가 필요하겠는가. 나는 요즘 애들이 원래 이상하다며 애들 탓으로만 돌리는 주장을 접할 때면 그 사람이 누군지, 양 볼에 찰떡 아이스를 철썩 철썩 올려붙여주고 싶은 심정이 된다.  

 

그러면 이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팔자를 놓고 생각해보자. 아버지 입장에서 자식은 관이다. 나는 아이들의 관이 문제가 된다고 했으니, 아버지 입장에서도 자식의 관이 틀어져 있어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착상을 해보았다. 부모의 사주만 봐도 자식이 어떻게 살 건지 대략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팔자의 세계이다. 부모의 사주에 자식이 나타나듯 자식의 사주에도 부모의 영향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그럼 다시 아버지의 팔자에서 자식의 관을 생각해보자. 관의 관은 식상이다. 아버지의 식상이 자식의 관이 된다. 식상은 관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식의 관이 틀어졌다는 얘기는 아버지가 자식을 조절하는 역할이 틀어졌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마찬가지로 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떨까. 어머니 입장에서 자식은 식상이다. 그럼 식상의 관은 인성이다.

 

이제 종합하자, 관이 문제시 되는 아이들의 시대란 식상이 문제시 되는 아버지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인성이 문제시 되는 어머니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아버지가 돈을 벌긴 버는데 돈을 버는 과정이 이상하고 관을 취해오는 것에도 과정이 이상하다. 어머니의 생각이 아이들을 조절하긴 하는데 이상한 생각으로 아이들을 조절한다는 얘기다. 그러니 아이들의 관이 망가지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심심풀이이고 이제 진짜 얘기를 해보자.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데 식이 중요하고, 여자가 남자 만나는데는 인성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남자는 비->식-> 재로 가고 여자는 관->인->비로 오기 때문이다. 식과 인성은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아버지 입장에서 식이 망가지고, 어머니 입장에서 인성이 망가져버리면 이 부모가 서로를 사랑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곧 부모가 서로를 만나고 자식을 가지는데 있어서 그 과정이 문제가 되면 아이들의 관이 망가져버린다는 얘기다.

 

즉 부모의 사랑이 아이들의 관을 만들어준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사랑하지 않는 남녀, 사랑의 과정이 문제시 되는 남녀가 만나서 아이를 낳으면 그 후세가 개념 없는 아이가 된다는 결론이 대략 도출된다.

 

개념 없는 아이들의 시대는 곧 사랑이 망가진 부모의 시대를 대변한다.

그리고 이건 굳이 역술적으로 따지고 들어가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긍하고 동의할 만한 사실이기도 하다.

Comments

G 2022.11.29 06:21
부모 어른들의 잘못으로인해서,그 자손에게 문제(피해 희생)가 생기게되는..인과응보 업보인것이죠.
자녀 자손이 싸가지없는것도 알고보면,그 부모 어른이 과거 싸가지없었다는 증거가되겠죠.
조직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념없는 무지한 상관밑에 개념없는 무지한 부하가 따르는,청보에 개똥같은 당동벌이 일당 한통속들인 군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