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으로 신강한 사람과 인성으로 신강한 사람은 여러 면에서 다릅니다. 

인성 신강자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거나 행동할 때, 주위에서 긍정적인 확인을 받기를 바랍니다. 

주위의 평이 좋지 않으면 끝없이 실망합니다. 특히 편인격이거나 편인이 많은 사주는 중요한 일에서 남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비겁 신강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나면 그걸로 끝입니다. 

구구절절한 확인이나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게든 남에게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말에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존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쪽은 비겁 신강자입니다. 

자기확신을 본능적으로 내면에 장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성의 힘이 너무 강하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인성 신강자는 기신이어도 비겁이 있는 게 낫습니다. 

그 비겁은 인성의 힘을 조절하는 통관용신이 되기도 합니다. 

인성 신강자가 잘 살려면 타인에게 자기 문제를 묻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잘한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타인에게 물어봐야 좋은 대답을 듣지 못합니다. 

오히려 조언이라는 이름 아래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질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남에게 묻기보다는 자신에게 묻고 혼자 감당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인성 신강자는 혼자 일어서야 하는 존재입니다.

인성이 주는 수많은 도움은 사실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식상관이나 재성을 다루려면 자신이 단단해져야 합니다. 

재성은 현실이고 가혹하지만, 인성다자가 홀로 단단해지면 재성만큼 매력적인 존재는 없습니다. 

비겁 없는 인성신강자가 재성을 다룰 줄 알게 되면 작게나마 득도한 것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포착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