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 신약과 관계없는 기의 강약과 사주팔자

신강, 신약과 관계없는 기의 강약과 사주팔자

G 릿카 1 44 07.01 01:13

기가 세다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합니다.
긍정적인 뉘앙스로도 말하고 부정적인 뉘앙스로 말하기도 하죠.

그런데 기가 세다는 것에 대해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소리 큰 사람들, 성질 잘 내는 사람들, 때로는 상소리까지 잘 하면서 모든 걸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사람들을 기가 세다고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덧붙여 못된 소리를 잘하거나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그리 보는 경향이 존재하죠.

그런데 사실 기가 센 것과 목소리 큰 것은 전혀 동일한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둘은 반비례 관계입니다.

세상에는 막말 잘하는 사람과 막말을 듣고도 황당해서 미처 반박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통 전자를 기가 세다고 분류하고 후자를 기가 약하다고 생각하죠.

막말 잘하는 사람들, 목소리 크고 성질 잘 내는 사람들은 기의 측면에서 봤을 때, 하수 중의 하수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와 타인의 기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입니다.

내적으로, 정신적으로, 나아가서 오행상으로 아주 약한 사람들입니다.

오히려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황당해서 반박을 미처 못하거나, 그런 일을 겪고서도 조용히 견디는 사람이 내적으로, 정신적으로, 사주 명리학적으로 강한 사람입니다.

사주에는 신강 신약을 떠나서 그 사주 나름의 기가 존재합니다. 
그 기의 강약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히려 평소에는 성질을 잘 안내고 담담한 사람들이 가장 기가 강한 사람들입니다.

성질이나 큰소리 잘내는 사람들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처음에야 조심한다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다들 무시합니다.

아무도 상대를 해 주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제풀에 지쳐서 나가떨어집니다.

성질을 잘 내거나 큰소리 잘 내는 사람들은 사주명리학상으로 자기가 가진 오행을 견뎌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툭하면 사고를 잘 치는 어떤 연예인의 명식을 열어보니 관성이 과다한데 이걸 설기해줄 인성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다 못해서 그걸 강압적으로 극해 줄 수 있는 식상마저도 매우 미약한 상태였습니다.

그 연예인의 사주명식을 열기 전에는 군겁쟁재나 식상과다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정말 뜻밖이였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기가 센 것은 황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겪어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자기가 할일을 다 하는 사람입니다.
마구 나대는 사람들은 아직도 뭔가를 크게 오해하는 사람들이니 부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신강 신약과는 좀 다른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인성으로 신강한 경우에도 인성이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면 막 나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주의 기가 세고 세지 않고를 따져보려면 오히려 조후 개념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조후가 엉망인 사람은 자기가 지닌 과다한 오행을 견뎌내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s

성격이 온화한 사람이 더 무서운 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