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묘화실의 글자들은 계속 살아 움직인다

근묘화실의 글자들은 계속 살아 움직인다

G 설화 1 56 06.09 10:57

근묘화실은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준다.
사람은 언뜻 봐서는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지만 그 개인사는 계속 변한다.  

예컨대 남명이 일지에 재를 깔고 시지에서 관을 봤을 때 재의 흐름은 어떻게 될까?
일지는 배우자궁이기에 일지에 재가 있다는 것은 처가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몹시 예쁜 그림이 된다.

그러다 말년이 되면 관의 환경에서 살게 되는데, 이 때 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말년에 관은 자식이 되는데, 처는 사라지고 자식덕만 보게 된다는 걸까?
말년이 되면 처가 집나가고 없다는 걸까?

관은 재가 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의 식상이 된다.
식상은 처의 주장. 처의 잔소리. 결혼하고 애 키울 땐 말 잘 듣던 처가 나이 들고 애 다 키워놓고 보니 부쩍 잔소리가 심해지더라.

그리고 비록 팔자가 저렇게 구성이 되지 않더라도 이런 건 인생사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다만, 팔자가 저렇게 된다면 그러한 모습이 보다 심화되는 경향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년월에 진유합이 형성되어 있다고 치자.
합이란 건 충운이 와도 글자가 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만든다.

묘운이 와도 술운이 와도 깨지지 않는 셈이다.

그러나 근묘화실의 개념에서 봤을 때 진유합의 완성은 30세 이후가 된다.
그 이전에는 진유합을 만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30세 이전에는 진유합이라는 글자가 놓여 있다 하더라도 묘운이라든가 술운에서 타격을 받는다.
나이가 미치지 못할수록 그러하다.

같은 진유합이지만, 서른 이전과 이후의 통변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년에서 진이라는 글자를 살아간다는 것은 한편으로 진을 살아가면서 월의 유를 만들어간다고도 볼 수 있다.

팔자를 열고 글자를 써놓으면 글자 자체가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근묘화실의 견지에서 봤을 때 이 글자들은 계속 살아 움직인다.

인간은 시간의 역동성 안에서 살아간다.
팔자 안에서도 그러하다.

Comments

근묘화실의 적용과 시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염치없지만 글 좀 자주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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