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과 양! 음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음과 양! 음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G 허준 0 5,039 2020.08.16 00:08

 

도무지 사람들이 음양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초학자는 물론이거니와 명리학을 수십년 현업에서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다.

 

천동설을 믿었던 시절과 음양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금과 다를 바가 없다.

태양이 돌고있다고 믿었던 시대처럼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니 보이지 않는 곳의 움직임을 무시하거나, 오해를 한다.

이로 인해 음양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과 편견이 생긴다. 그리하면 안된다.

음양의 올바른 이해는 사주팔자 해석의 기본이 된다.

 

음양에 대한 이해를 못하고 간명을 하니, 맞을때도 있고, 안맞을때도 있다.

맞을때는 내가 맞추었다 자랑하고 안 맞으면, 생년월일시가 틀렸거나, 공망이

있어서 그랬거나, 그날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변명을 한다.

음양은 명리학의 기본이고, 기초이며,본질이다. 이에 대한 이해없이

십신과 신살을 논한다는것은 모래성위에 집을 짓는것과 같다.

왜 사람들이 음양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다음의 질문에 여러분은 어떤 답변을 할것인가?

 

문제:  水와 木이 같은가? 다른가? 같으면 무엇이 같고, 다르면 무엇이 다른가?

 

문제2: 양이 旺해지면 커지는데, 음이 旺해지면 커지는가 작아지는가?

 

문제3:  水가 旺해지면 겨울에는 어떤 모습이고, 여름에는 衰한다는데 어떤

모습인가?

 

문제4: 새벽 5시 31분에 태어난 사람은 寅시인가? 卯시인가?

 

 

문제1: 水와 木이 같은가? 다른가? 같으면 무엇이 같고, 다르면 무엇이 다른가?

 

명리를 어느정도 배우고 온 수강생분들에게 첫 수업때 물어본다.

" 水와 木이 다른가요? 같은가요?"

그러면 많은 분들이 "水와 木이 서로 오행이 다른데 어떻게 같습니까?" 하거나

눈치빠른 분들은 침묵한다^^

 

수와 목은 體로 보면 같고, 用으로 보면 다르다. 태극에서 음양으로 나누어지고

음양은 다시 천간은 오행으로, 지지는 사계절로 나누어진다.

다시 지지 사계절과 천간 오행은 음양으로 합이되고 음양은 태극으로 귀결된다.

시작이면서 끝이고, 끝이면서 시작인 것이다. (절처봉생)

 

水속에는 목화토금이 다 들어가 있다. 그 기운중 수의 기운이 대장으로 나서고

나머지 기운들이 따라올뿐이다. 水의 자기 계절이 끝나면 휴식하고 다음주자인

木이 대장으로 나서는 것이다.  지지의 수에 해당하는 亥수는 水로써 體이지만

(해자축-방합)  卯목이나 未토를 만나면 해묘반합이나, 해미반합으로 木의

역활을 하여 用이 된다. (해묘미-삼합)

사주팔자 간명에 상당부분의 오류가 體와 用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혼동하여

쓰기 때문에 발생하는데, 이는 음양의 이해가 부족한 탓이라 생각한다.

 

 

 

문제2: 양이 旺해지면 커지는데, 음이 旺해지면 커지는가 작아지는가?

 

양이 왕해지면 양은 외형이 커지고 확산된다. 그것이 양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팽창하고 확산되고 뻥튀기처럼, 솜사탕처럼 커진다. 밀도는 같은데 부피만

커지니 당연히 속은 비어있고 공허하다. 술은 대표적인 화기운인데, 밤새

분위기에 들떠서 사람들과 술을 마시고, 인간관계가 확산되고 커졌지만 

다음날 어떠하던가? 숙취와 공허함이 밀려올것이다.

 

음이 旺하면 작아진다. 학생들에게 음이 강해지면 커지는가 물어보면

대부분이 커진다고 한다. 음은 마무리하는 역활을 한다. 마무리를 해야하는게

음의 본분이라 작아지고 응축된다.  화려한 꽃과 잎이 무성한 여름이 지나

음의 시작인금의 계절 가을이 오면 작고 단단한 열매가 되고,

더 깊어지는 수의 계절 겨울이 오면 더 응축하고 작아져서 씨앗이 된다.

씨앗이 되어야만 생명으로 탄생할수 있다.

2미터가 넘는 최홍만도, 110kg의 트럼프도 엄마 뱃속에 있을때는

작은 씨앗이였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문제3:  水가 旺해지면 겨울에는 어떤 모습이고, 衰해진다는 여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존재하는가?

 

문제 2에서 정답을 알려주었다. 수의 강해지는 겨울(사실 이말도 陽중심의

세계관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의 양간인 壬수가 강해지는 겨울이 맞다)이면

작은 씨앗처럼 된다. 음의 압박이 강해지니 경금시절에 생겨났던 열매는

신금을 걸쳐 작아지고 결국에는 씨앗처럼 되어버린다.

겨울에 水는 본래의 위치인 아래로, 또 아래로 내려간다. 가을철부터 빠지기 시작하여 겨울철에 산천초목에 수분이 빠져나가니 건조하여 늘 산불의 위험을 가진다.우리몸의 수분도 아래로 내려가니 얼굴이 항상 건조하다. 보습제를 뿌리는 이유가 이런 까닭이다.

 

씨앗처럼 작아졌으니 이는 부피가 작아진것이고, 밀도는 가장 크게 늘어난다.

만원짜리로 1억을 채우려면 사과박스가 필요하겠지만, 1억짜리 수표나, 그정도

한도의 신용카드, 보석은 큰 부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임수일간의 사람이 기해년, 경자년,신축년을 지나가면 12운성에 따라 건록,

제왕,쇠로 가면서 더 작아지고 실속있게 된다.

이를 이해못하는 사람이 어찌 운이 건록, 제왕, 쇠로 상승세로 가는데, 2개있던

사업체가 1개로 줄어들고 채용인원이 줄어듭니까?  질문한다는 것은

음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안되어있기 때문인것이다.

음간 임수는 이와같이 2개업체를 1개로 줄여서 매각대금을 현금화하고, 이에따라 고용인원도 줄어들어서 고정비용이 감소하니 마음이 편하고 좋아한다.

그것이 음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여름에 水는 어떤 모습인가? 겨울에 壬수가 활약했다면 그 바톤을 이어받아

여름에는 癸수가 활약을 한다. 여름은 화의 계절이고 상승하고 확산되니

계수 역시 화를 따라 올라간다. 수기운이 올라오니 나무끝 초목까지 싱싱하다.

계속 올라간다. 허공으로, 하늘로 올라가고 사방팔방으로 분산된다.

여름에 습도가 높은 이유가 이런 이유이다. 계속 오르고 오르다가 구름이 되고

결국에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소나기로 내려온다.

여름에 수기운의 모습은 확산되고,퍼져나가서 일견 사람들이 보기엔 외견이

커져서 오히려 여름이 수의 계절처럼 보이나, 이는 음양의 이해를 못한 까닭이다. 여름의 계수나 겨울의 정화, 봄의 신금, 가을의 을목은 음간으로 양간들이

한층 자기계절에 왕으로 폼을 잡을때, 묵묵히 음간들의 역활을 하고 있는것이다.

자신들의 오행 속성에 맞지는 않지만 기쁜마음으로 희생하고 자신의 절정에서

바톤을 양간들에게 넘기는 것이다.

계수, 정화, 신금, 을목의 설명때, 희생, 봉사의 개념을 자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문제4: 새벽 5시 31분에 태어난 사람은 寅시인가? 卯시인가?

 

전에 썼던 글의 제목이다. 음양으로 구분하면 목운동에서 보면

 

寅목은 양이라 목운동을 시작하며 키우고, 卯목은 음이라 목운동을 줄여가며

마무리를 한다.  양과 음은 서로 다른 역활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목의 절정에서

묘목의 활동이 시작되고, 묘목의 절정에서 진토의 활동이 시작된다.

음양의 중첩을 말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시가 끝나면(03:30분~05:30분) 묘시(05:30분~07:30분)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인시 기운이 절정인 04:30분일때 묘시의 기운이 생겨나고 인시의 기운은 

그 시점에서 하락하고, 반대로 묘시의 기운은 절정인 06:30분을 향해 가는

것이다. 즉, 04:30분 이후에는 인시와 묘시의 기운이 공존하면서 시간이 더

흘러갈수록 인시의 기운이 약해지고, 묘시의 기운이 강해지는 것이다.

경계시이거나 5시이후일때는 점점 강해지는 기운인 묘시로 잡고 간명하는것이

맞는 이유이다. 이 논리는 당연히 인목과 묘목의 지장간으로 증명된다.

인목의 지장간(戊丙甲)의 말기 甲목은 묘목의 지장간(甲乙乙) 여기인 甲목으로

이어진다.  

 

자연은 끊임없이 순환되면 그 역활에는 한치의 오차가 없다.

한 기운이 끝나고 다른 기운이 시작된다면 그 간극에서 문제가 발생할것이다.

위에 4가지 화두에 답변을 논리적으로 설명할수 있다면 여러분은

음양의 올바른 이해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음양은 사주의 뿌리이고 기둥인데, 뿌리와 기둥이 튼튼하면 50층, 100층 건물도

지을수 있으면 어떠한 사주간명이나 문제제기를 받을때, 자신있게, 대처할수

있는것이다. 자연에는 비법도 없고, 필살기도 없다.

당신이 사주간명에 문제가 생겼다면 그것은 음양에 대한 이해부족일수 있다.

 

위 글에 반박하는 글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단지 논거를 제시해야하며 그 논거는

자연의 이치에 부합되어야 한다.

용비어천가 서문으로 마무리를 하겠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고 그 꽃이 아름답고 열매가 풍성하며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흘러서 내를 이루어 바다에 가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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