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편인은 왜 공포감을 느끼는가?

(사주팔자) 편인은 왜 공포감을 느끼는가?

G 릿카 1 78 06.19 10:10

 


 

편인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편인이 겁재를 생하기 때문입니다.

좀더 정확히 표현한다면 겁재를 생할 가능성이 큰 편인을 보는 일간의 두려움이 큰 것이지요.

사주명식에서 모두 격국과 용신은 제각각이지만 일단은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일간이 통제할 수 있는 재성(아버지, 돈)이 있느냐 없느냐 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배우자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편인은 이 재성을 빼앗아가는 겁재를 생합니다.

일간의 초년대운, 우리가 잘 아는 말로 초년대운은 바로 어린시절입니다.
이 어린시절에 편인운이 닥치면 일간은 그야말로 심각해집니다.

일간이 누려야 할 아버지의 보호, 의식주를 비롯하여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물질적 안정이 나, 즉 일간이 아닌 바로 내 경쟁자에게 돌아가게 되는 바탕을 편인이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간은 편인을 보자마자 그러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예감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내면을 망가뜨리는 것은 공포스러운 현실 그 자체보다도, 현실에 대한 예감과 두려움입니다.
편인은 바로 그 두려움 자체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간 옆에 편인과 겁재가 나란히 붙어 있으면 그야말로 일간의 괴로움은 극에 달합니다.
예감이 현실이 되어 들이닥치기 때문입니다.

편인은 겁재를 생하고 겁재는 상관의 흉을 생합니다.
다만 명식에 겁재는 없고 편인은 있는 경우에 일간의 두려움만 남아 있을 뿐 현실적 고통은 덜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도 그 두려움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겁재운, 비견운을 만날 수밖에 없죠.

그런 일을 겪으면 편인의 두려움은 현실이 되고 그 현실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아서 편인의 내면에 장착이 됩니다.
컴플렉스가 되는 것입니다.

살면 살수록 이런 과정이 일종의 심리적 기제로 남아서 일간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미칩니다.

편인의 두려움은 그래서 단순한 불안이 아니라 그 자체로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Comments

편인이 겁재를 생하다니...
흉신이 흉신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군요 세상에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