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인성의 이미, 사랑받는 사람

(사주) 인성의 이미, 사랑받는 사람

G 헬렌 1 2,644 2023.07.29 05:03

가치의 문제. 요컨대 관성과 식상이 좋은 관계를 이루지 못하고 관성을 식상으로 깨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에 대해 가치 없다고 느끼기 쉽다.

여기서의 가치는 관성, 사회적인 가치이다.
나는 쓸모 없는 사람이다, 라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그 스스로도 누가 나를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누가 나를 쓸 수 있단 말인가 나는 규정 당하기 싫다라는 생각을 품고 있음 또한 발견할 수 있다.

식상은 일간의 주장, 나의 주장이 나의 사회적인 쓰임을 흐려버린다.
이럴 때 두 가지 현상으로 나타난다.

자신을 가치 없다고 느낀 나머지 구석진 곳으로 틀어박히거나, 너무나 가치가 있어서 누구도 자신을 사용할 수 없다라는 독단.

이런 사람의 특징은 누군가가 이 사람을 가치 있다고 칭찬해주더라도 스스로 박차고 나오게 된다.
꼭 판을 엎지는 않더라도, 누군가를 칭찬해줬는데 고맙다는 말이나 뭐 그런 말씀을과 같은 소극적인 겸양을 넘어 칭찬을 무시하거나, 그런 소리 하지 말라며 되려 무안을 주는 사람이 있다.

굳이 사주를 보지 않아도 이런 사람은 자신의 가치에 대해 회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대충 넘겨 짚어도 된다.

사실은 칭찬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처세가 필요하다.
누군가는 당연하지 나 잘났지 뭐 하며 다른 방식으로 칭찬하는 사람을 무색케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들을 관찰해볼 때 오히려 칭찬에 대처하는 자세가 가장 어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설마 그렇겠는가 싶겠지만 칭찬을 받는다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진짜라니깐.

칭찬도 두 가지가 있다. 순수하게 사람이 좋다라는 칭찬, 뭘 잘 한다라며 부담을 주는 칭찬.
지금까지 얘기한 칭찬은 후자에 가깝다.

그러나 사회적인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이라도 인성과의 관계가 괜찮으면, 그래도 기본적인 자신에 대한 믿음 만은 흔들리지 않게 된다.
비록 사회적인 쓰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 하더라도, 그 나름으로는 삶의 만족도가 높을 수가 있다.

인성은 공부다.
나는 다른 거 필요 없이 책이나 실컷 읽고 살았으면 좋겠다, 라는 사람 주변에 없을까? 분명 있을 것이다.

일간이 재관과 사이가 좋아 사회성이 좋다 하더라도 인성과 사이가 좋지 않으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세속적인 관점에서는 부러워할 만한 사람인지는 모르나 실제 주인공의 삶은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다.

모든 예술 작품이나 종교, 사상은 하나 같이 사랑을 말한다.
사랑이 지고의 가치라고 말한다.

사람 마다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다를 것이다.
그러나 궁극적이며 보편적인 가치는 결국 사랑에 있다.

인간은 사랑 받고 싶어하고 인정 받고 싶어한다.

사랑을 많이 받은 인간이 보다 자기 확신에 차 있고, 삶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란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사랑은 많고 적음보다는 필요한 분량과 질에 따라 적절하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간이 인성과 맺는 관계가 부적절할 때, 자신은 사랑 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선 있을 수가 있겠다.
인성은 받는 것이다. 일단 기대가 없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아 그러니 당신도 나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말아,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누구도 그에게 기대하지 않았기에 그의 마음이 그렇게 닫혀버렸는지, 그가 애당초 마음을 닫아버렸기에 타인도 그에게 기대하는 바가 없게 되어버렸는지에 대해서는 미스테리로 남겨두도록 하자.

이런 사람은 최초에 기대가 없었으니 결코 실망하는 법이 없다.
그러나 동시에 결코 원하는 것을 얻어내거나 만족하는 법도 없을 것이다.

반면, 자신은 너무 사랑 받을 가치가 있어서 항상 기대에 차 있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공주님 왕자님 병에 걸린 사람들이다.

어지간한 칭찬과 사랑으로는 이런 사람들을 만족시켜주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런 사람은 항상 실망하기 쉽다.

객관적으로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실망한다.
주위의 사람들은 슬슬 지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사람 사는 세상이란 넌 자신에 대한 환상을 깨는 게 좋을 거야 라고 직접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운이 좋으면 시종을 거느리고 아첨하는 사람을 곁에 둘 수는 있겠지만, 스스로도 한 번씩 자신의 인간관계가 거짓은 아닌지? 라는 아찔한 흔들림을 겪게 될 것이다 .

비록 사회적인 쓰임을 얻지 못하더라도, 인간 사회란 어차피 인간 관계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인성과의 관계가 좋으면 인덕이 있어서 여기저기서 끌어주는 맛이 있다.

그는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다.
타인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인간이란 것도 엄청난 능력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사회적으로 왕성한 쓰임을 받긴 하나, 인정을 못 받는 사람보다는 뭐 잘 하는 거 하나 없더라도 은근히 정히 가는 사람들이 더 복덩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

TV를 보면 저 사람은 분명 능력자이고 대단한 사람 같긴 한데, 비호감이라서 별로 끌리지 않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정말 동정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 아닐까.

Comments

G 나비 2023.07.29 05:05
직장 동료가 인성이 있긴 하나 왕한 비겁에게 모두 설기당해서 그런지 참 불평불만이 많더라구여.
아예 없으면 그나마 그런 소리가 안나왔을텐데....

인성이 있음서 비겁 왕하면 고집도 센데다 논리 또한 탑재하니 . .진짜 상대하기 지치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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