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 태풍 마리에 의해 아오모리와 하코다테를 오가던 여객선 도야마루호가 쓰가루해협에서 침몰했다.
무려 1172명이 쓰가루해협 아래 수장(水葬)된 일본 역사상 최악의 해난 사고다.
이 사고로부터 얼마 후, 쓰가루가루해협의 어부들에게 이러한 소문이 퍼졌다.
그 해, 쓰가루해협에서 잡힌 낙지는 몸집이 크고 맛있기로 유명했지만 , 어부들이 몇 마리의 낙지 머리를 열어보았을때
거기엔 사람의 머리카락이 잔뜩 얽혀 나왔다는 것.
도야마루호의 사고로 해저에 가라앉은 사람의 고기를 낙지들이 먹었지만, 머리카락은 소화되지 않아 체내에 남아 버렸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이 사정을 아는 근방의 어부들은 결코 낙지를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