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상한 온라인 게임

(공포) 이상한 온라인 게임

G いたいけ 1 9,822 2021.08.05 21:15

MMORPG 게임을 좋아하는 나는, 이번에도 새로 나온 게임을 깔아 플레이했다.
마침 백수가 되었기에 시간은 남아돌았고, 나오는 게임은 다 해봤지만 나를 만족시키는 게임은 드물었다.

이번에도 비슷하겠지 하며 깔았는데, 예상보다 너무 재미있는게 아닌가?
고전 게임과 현대 게임의 장점만 합쳐놓은 것 같은 게임으로, 나는 푹 빠져 이 게임을 매일 플레이했다.

이제는 모바일 시대라 직접 플레이하기 보단 자동 사냥을 돌려놓는 것이지만.
시장의 반응도 좋아 이 게임은 매출순위 1위를 단숨에 거머쥐었고, 서버는 매일같이 터져나가고 사냥터마다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어휴 이것들 좀 안접나? 새로운 신작 나오면 사람 많이 줄어들겠지"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아무리 신작게임이 나와도 사람은 줄어들지 않았고, 인기순위는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이 게임은 나같은 무과금 백수도 즐기기 편하게 되어 있어, 저렙 사냥터에서도 패널티없이 레벨업이 가능했다.

나는 필수 아이템이 나오는 인기 필드에서 매일 자동사냥을 돌려놓았다.
여기서 먹는 아이템들은 비싼 값에 팔려나갔기 때문에 매일 돌려도 지겹지 않았다.

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족히 1년은 지난 느낌이다.
사냥터에 점점 사람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휴 드디어 사람이 좀 빠져나갔군. 쾌적하게 아이템을 먹을 수 있겠어"

장기불황으로 잘 취업이 되지 않았지만, 이 사냥터에서 먹는 아이템들로 그럭저럭 연명이 가능했다.


또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한달? 2년?
시간감각이 이상하다.

자고 일어나서 게임을 켠 나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올려놓기 무섭게 팔리던 아이템들이 팔리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내가 매일 사냥하던 사냥터에 가 보니 오늘은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이제 다들 좀 더 고레벨 사냥터로 진입한 것 같다.

그러고보니 내 레벨도 엄청나게 올린 상태다.
이제 미션도 밀고 좀 더 고레벨 사냥터로 가볼까 하고 미션을 진행했는데 마을도 필드도 사람이 한명도 보이질 않았다.

게임에 무슨 일이 생겼나? 싶어 인기순위를 보니 내가 하는 게임이 전혀 없다.

수만명의 사람들이 떠들던 커뮤니티 사이트들도 전부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던 게임처럼.

이제 돈이 나올 구멍이 없어진 나는, 급하게 취업을 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다.

 

여전히 사람이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 그 게임...

내 폰은 여전이 그 게임이 돌아가고 있다.

Comments

G ㅇㅇ 2021.08.05 21:20
이거 오딘 이야기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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