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부터 용신빨로 잘 나가던 사주라도 기신대운 오면 무너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왜일까?

용신은 기회고, 기신은 시련이다

용신대운은 네가 자연스럽게 잘하게 되는 흐름이고,

기신대운은 네가 의식적으로 버텨야만 되는 흐름이다.

이걸 쉽게 말하면

용신대운 = 네가 편하게 숨 쉬는 공기

기신대운 = 네가 물속에서 숨 참으면서 버티는 시간

그래서 대부분의 인간은 용신대운 때 번 돈을 기신대운에서 까먹는다.

왜냐?

기신이 오면 그 사람의 감각이 무뎌지고, 판단이 흐려지고, 몸과 마음이 같이 꼬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을 해도 안 된다. 이유 없이 안 풀린다. 

기신대운에서는 기신적 행동이 나온다.

사람이 의외로 단순하다. 운이 나빠지면 심리도 좆같이 바뀐다.

원래는 정확히 판단하던 사람이 의심 많아지고 우유부단해진다.

원래는 타이밍 기가 막히던 사람이 타이밍 자꾸 놓친다.

원래는 사람 보는 눈이 있었던 사람이 사람 잘못 본다.

그래서 뭐가 일어나냐?

이상한 투자를 하고 안 해도 될 사업을 벌리고 인간관계 꼬고 오기로 버티다 말아먹는다.

기신이 오면 기신적 마인드로 바뀌는 게 인간의 본능이다.

그걸 이기적 집착, 의심, 억지 희망, 과신, 현실 회피같은 식으로 행동에 투영하는거고  자기 자신도 모르게 기신의 기운대로 살아간다.

돈은 버는 게 실력 같지만, 지키는 건 운의 영역이다.

기신대운은 그걸 무너뜨리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그때 자산을 못 지키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기신대운 때 무너지는 공통 패턴

1. 갑자기 부동산에 몰빵 -> 하필 고점 잡고 물림

2. 주변 인간한테 돈 빌려줌 -> 다 떼임

3. 사업 확장했다가 -> 사방에서 터짐

4. 자존심 때문에 손절 못 함 -> 더 말아먹음

그래서 진짜 고수는 기신대운에 하지 않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용신대운에 치고 나가고, 기신대운에 웅크릴 줄 아는 놈이 끝까지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