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팔자 공부! 추정하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사주팔자 공부! 추정하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G 아랑 2 3,459 2023.02.15 19:04

제가 여러 다양한 학년의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쳐본 경험에 비추어 보면 대부분 공부가 잘 안되는 친구들의 특징 중 한가지는 “게임의 본질”을 캐치하지 않은 채 그냥 열심히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험이던 처음보는 여자를 꼬시는 것이던 누구에게 물건을 파는 것이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것이던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참여하고 있는 게임의 본질을 간파하는 것입니다.



본질 간파가 없이 하는 노력은 노력이 아니라 시간 죽이기일 뿐입니다. 시험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가 자기가 목표하고 있는 그 시험이란 게임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방법으로 했기 때문인데 노력이 부족한 줄 착각하고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죽어라 더 열심히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들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시면 하루 종일 열심히 공부하는데 절대로 최상위권으로 올라오지 못하는 친구들을 보신 경험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사실 그것은 IQ의 문제가 아닙니다. 요령의 문제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명리를 보겠습니다.

 

사주팔자 공부와 간명이라는 게임(?)의 본질은 사주팔자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머리를 한 번 더 굴려 그 이면의 무엇을 발견해내려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부터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겠습니다. 아, 이 사람 다리가 매우 깁니다. 그러면 다리가 긴 사람이구나 이렇게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다리가 기니 높이뛰기, 멀리뛰기, 농구, 배구, 모델활동 중에 하나에 소질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단순한 추정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사주팔자 간명이 이런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다리 긴 사람을 보고 다리가 길다는 자명한 본질을 등한시한 채 저 사람 바지 맵시를 보니 안에 있는 다리가 근육이 없고 조금 약한거 아닌가 라는 식의 앞서 나가는 추정을 하려합니다. 이 사람 다리가 길다는 1차적 관찰이 가장 기본인데 기본은 패스하고 자꾸 뭔가 앞서 나가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스탭이 꼬이는 것입니다.

 

사주팔자 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는 훈련부터가 제대로 된 공부의 시작이자 정확한 간명의 시작입니다. 다리가 길다라는 것 그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다리가 긴 것이고 긴 다리로 할 수 있는 유리한 영역이 따로 있고 다리가 길어서 불리한 부분이 함께 존재하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그냥 다리 긴 사람을 보고 다리가 길어서 좋다느니 나쁘다느니 하는 이런식의 판단을 해버리는 것이 사주팔자 간명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입니다. 긴다리에서 좋고 나쁨이 발생하려면 그 긴 다리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있어야 좋고 나쁨의 판단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사주팔자 구조로 한번 보겠습니다.

 

O O O O

O 丑午 O

이러면 그냥 이 사람은 “원진”이라는 에너지를 쓰는 사람이구나. 그냥 그렇게 보면 됩니다. 그런데 보통은 아 원진이 있어서 안좋네….이런 식의 접근부터 먼저 합니다. 여기서 벌써 간명이 꽝이납니다.



이 사람은 “원진”이라는 능력을 장착하고 있고 그 능력을 사회적으로 쓰는 반대급부로 일신상으로는 원진의 해로움도 같이 가지고 있다가 정답입니다. 마치 창 들고 전쟁하는 사람에게 창술은 곧 본인의 능력이자 창을 쓰다 결국 자기가 다칠 수도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O O O O

O 丑戌 O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 이 사람 형살이 있어 별로네…. 이렇게 보면 꽝입니다. 마찬가지로 이 사람의 능력은 “형”을 쓴다는 데서 오는 것이며 대신 일신상으로는 형이 가져오는 수술, 조정, 관절불안 인자가 같이 온다는 것입니다.



사주팔자 원국에 들어있는 모든 합, 충, 형, 파, 해, 원진, 공망은 이 사람의 타고난 “능력”입니다. 그 능력 때문에 있는 단점도 포함하고 있다는 것 뿐이지 충이라 별로고 형이라 별로고 원진이라 별로다 이런 식의 접근방식 때문에 공부가 늘지 않고 간명이 산으로 가는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당장 “있는 그대로, 보이는 모양 그대로를 관찰”하는 훈련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이 사람이 이렇게 사는 것이 그 모양 그대로 사주팔자에 드러나 있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사주 원국에 편인도식형 사주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편인도식이니 파격이구나. 이 인간 망했구나 하시면 안 됩니다. 편인도식이라 파격이다라는 것 자체는 맞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의 진짜 무기는 편인도식 그 자체입니다.



편인도식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자기가 직접 일 안하고 돈을 번다입니다. 일을 안하고 돈을 버는데 편인이 관여하는 것이니 기술이나 이름값과 같은 로열티 수입을 받는다든지 땅이나 집 을 빌려주고 월세를 받고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만약 음식점이라면 어떤 것으로 응용이 가능할까요? 자기가 매장에서 직접 음식 만들어 파는 사람이 아니라 음식점 전체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만들어 점주들 일 시키고 자기는 브랜드 로열티 받아먹고 사는 것입니다.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런 비즈니스를 하는 것입니다.

 

격용론적으로 그렇게 나쁘다고 말하는 편인도식 또한 원국에 있는 그 자체는 본인 고유의 무기입니다. 다만 그 무기를 어떤 운을 만났을 때 잘 쓸 수 있으냐의 문제인 것이지 이 사람이 자기 분야 최고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편인도식 형태로 일을 벌려야 합니다.



무엇이라 좋다. 무엇이라 흉하다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느냐에따라 흥망이 결정된다는 관점으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내 사주에 과도가 들어 있어서 망했다가 아닙니다. 내 사주에 과도가 들어 있는데 과도 들고 사냥을 했으니 망했다입니다.



우리는 우선 사주에 과도가 들었구나부터 보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과도를 들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그 과도를 언제 쓰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이런 순서로 공부하고 간명해나가야 합니다.

Comments

G 2023.02.16 08:01
적절한 무기의 활용으로 해로운 흉기가 되지않게,때(운)를 잘 타고나야하는것이겠죠.
영웅도 때(운)를 잘못 타고나면,반역자(적)로 몰려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실력 능력자도 때(운)를 잘못 타고나면,인정못받고 외면당하는...
때(운)를 잘 타고난 사람은,무명에서 유명인으로 어느순간 시기에 업그레이드 급부상하는것이겠죠.
G 2023.02.17 06:41
인생(인간)사,한치앞도 모른다..?
but,
한치앞을 모르고 알지못하는 어리석음(우자)!
한치앞을 내다보고 생각하는 현명함(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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