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이 강한 사람은 보통 말투나 행동에서 느긋하고 낙천적인 느낌이 드러난다.
말끝마다 흐물흐물 웃고 뭔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기고 넘어가는 듯한 태도가 기본값이다.
누가 보면 바보 같다고 느낄 수도 있고, 푼수같이 보일 때도 많다.
진짜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 사람한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 자체가 여유롭고 감각적이기 때문이야.
현실을 비관하기보단 즐기고 머리로 계산하기보단 감각대로 행동하는 타입.
그래서 먹는 거 좋아하고, 자고, 쉬고, 느긋하게 있는 걸 선호하니까 외형도 자연스럽게 통통한 쪽으로 흐르기 쉽다.
몸집이 있다는 게 단순히 살이 쪘다는 게 아니라 생기 자체가 둔중한 활력으로 밀고 나가는 느낌이라는 거지.
반대로 상관이 센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예민하다.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고 말도 많고 분석적이지만 동시에 피곤한 성질을 갖고 있다.
뭐든 쉽게 못 넘기고 하나하나 따지고 들고, 안에서 감정이 막 뒤엉키니까 긴장감이 계속 흐른다.
눈빛도 날카롭고, 몸은 잔뜩 마른 경우가 많다.
살도 안 붙고, 붙어도 잘 빠지고, 생리적으로도 자꾸 뭔가를 쥐어짜내는 느낌이 든다.
상관격들은 남 신경도 잘 쓰고 자기 기준도 까다로워서 겉으로 보기엔 날카롭고 차가워 보일 수 있다.
뭔가 찢고, 비판하고, 뚫는 성질.
어휴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