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피반령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

충북 피반령에서 일어난 기묘한 사건

24 이세계방랑자 0 5,701 2020.09.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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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취미로 오토바이를 탄다


피반령이라고 많은 바이커와 고성능차량들이 찾는 놀이터가 있는데


 

나는 주말엔 잘 가지않고


차와 바이크들이 없는 평일 낮에 주로 설렁설렁 드라이빙 다님



 

그래도 바이크가 체감속도가 낮은편이라 쫄보인 나도


내리막에서 8-90정도로 달리기도한다


고성능 바이크를타본사람은  알거다 8-90은 고작 5-60키로로밖에안느껴질정도로 안정적이란걸


 

무튼 그렇게 경치 구경하면서 내려가다가


블라인드코너 돌자마자


2.5톤쯤 되는 대형트럭한대가

한 시속 30 - 40정도로 느릿느릿 가더라


 

뭐 덩치큰차라 천천히 내려가는것도 이해되고


알다시피  내리막은 1차선에다 블라인드 코너가 연속적이라


추월하기가 쉽지않음  더군다나 대형화물트럭이라


반대편차로 상황도 보기가 힘들었지



 

그렇게 30미터 떨어져서  그 트럭 뒤 따라 천천히 내리가고 있는데


운전석 창가쪽에서 가늘고 허연 여성의 손이 나오더니


추월하라는 듯이  너풀너풀 손짓 하더라고


와 젊은여자가 화물트럭 모는건가 신기함과 동시에


추월신호에  나도 마침 답답하던 찰나여서


추월하려고 중앙선 넘으려했는데 갑자기 아차싶은게


 

그 구간이 바로 블라인드 코너 였거든


저 트럭운전자는 대체 뭘보고 추월하란 신호를 한거지?


라는 생각에 시발 그냥  다시  내 차로로 들어왔거든


 

아니나 다를까 내가 차로 복귀하자마자 반대편에서

yg소나타가 쌩~  하고 지나가는거임


그대로 추월했으면  낮선천장보고있거나


관짝에 있었겠지


 

아~ 씨발 좆같네 이생각과 역시 운전중엔 나만 믿어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렇게 개 쫄보가 되서 트럭뒤만 졸졸 쫒아가면서


내려갔음



 

내려가다가 작은 갓길에 그 트럭이 세우는거임


나때문에 세우시는줄 알고


 

나도 그 트럭 앞에세우고 내려서 이야기좀 해보려고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를 봤는데


왼쪽팔뚝 문신한 시커먼 아재더라....


그러고는 타이어 살피시더라


 

얼탱이가 없어서 물어봤지


 

"아저씨 , 아저씨 혼자타고있었어요?"


 

"예  왜요??"


 

"아까전에 저한테 추월신호 하셧죠?"


 

"추월신호요? 난 그런거 한적 없는디????"


 

"아이  진짜요??"


 

"아유 난 뒤에 누가 오는지도 몰랏어요~!"


 

"그럼 차는 왜 세우셨어요?"



 

그렇게 자초지종 설명하고  그아저씨도 놀래더라


쌩판 모르는놈이 진지하게 얘기하니 엥간한 사람이면  갑자기 말장난


하는걸로는 보이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그 아재도 차가 하도 휘청거려서 천천히내려가는거였는데


1차로라 차 세울수도없고 


어쩔수없이 빡 집중하고 천천히내려가다가


겨우 갓길에 세워서 타이어 확인해본거라 더라


 

근데 타이어는 짱짱하고 이상 없었고.....


 

피반령이  요즘엔 단속으로 덜하지만


5년전만해도 자동차로 폭주뛰고 바이크로 폭주뛰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봄,여름 시즌때면 사고가 끊이질 않았었음


죽은사람도 많고


아무튼 기묘한 하루였다 내 인생에 그런일도 다겪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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