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이 센 애들은 공통적으로 고생을 스스로 끌어당기는 패턴이 있다.
할 수 있는 것도 하면 안 된다는 자기 기준을 만들어놓고 스스로를 묶어버린다.
기준은 높고 잣대는 빡세고, 그걸 자기한테만 들이대면 모를까 주변에도 굳이 설명하고 설파한다.
악의라기보단 본인은 그게 옳다고 믿기 때문에 잔소리 형태로 흘러나오는 거다.
그러다 보니 가까이에 남는 사람도 두 부류다.
그 기준을 맞춰주는 애들, 아니면 그런 소리 신경도 안 쓰는 강한 애들.
나머지는 버티다 탈출한다. 그래서 비다랑 관다가 어울리는듯.
대표적인 패턴이 이런 식이다.
회사를 당장 나와도 되는데 본인이 만든 기준 때문에 이해 안 될 정도로 끝까지 버틴다.
그러면서 사회가 다 이렇다고 말한다.
옷이나 쇼핑도 극도로 아끼면서 그 방식이 정석인 양 주변에도 적용하려 한다.
누가 봐도 답 안 나오는 연애를 계속 붙잡고 가면서 스스로 고생을 키운다.
이런 식으로 욕구를 계속 누르고 참다 보니 기본 텐션이 날카롭고 스트레스가 바닥에 깔려 있다.
바깥에서 보면 저렇게까지 스스로 힘들어질 필요가 있나 싶은데 본인은 그 틀에 맞춰 사는 게 옳다고 믿는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
그 기준이 결국 자기한테만 상처로 돌아오는데도 놓질 못한다.
그야말로 마조의 극을 달리는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