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간남 만나기 진짜 피곤함

음간남 만나기 진짜 피곤함

G ㅇㅇ 2 1,342 08.29 15:25

음간남 진짜 피곤한 스타일이야.
감정 생겨도 절대 바로 얘기 안 하고, 혼자 속으로만 삭이다가 갑자기 분위기 싸하게 만들어.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척 다 해놓고, 뒤에서 혼자 뾰루퉁해져 있으면 도대체 뭔 상황인지 감도 안 옴.

진짜 더 웃긴 건 그렇게 삐지는 이유가 하나같이 너무 유치함ㅋㅋ
예를 들면 “왜 내 얘긴 안 들어줬냐”, “왜 먼저 말 안 걸었냐” 이런 거.
자기 혼자 서운해 해놓고, 정작 말은 안 해.
그냥 기분 나쁜 티만 뿌시시 풍기면서 눈치 보게 만듦.

그리고 진짜 무서운 건 그 패턴이 늘 똑같다는 거.
혼자 상처 받고, 연락 텀 뜨고, 대충 씹고, 그러다 나중에 “그때 좀 서운했어…” 이러면서 툭 던짐.
심지어 그것도 먼저 말 안 하고 내가 먼저 풀려고 하면 그제야 말함.

그러면서 또 자기가 먼저 다가오진 않음.
늘 네가 내 기분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런 뉘앙스.
그럼 나는 뭔데? 맨날 눈치 싸움 해야 되고, 괜히 기분 맞춰주려고 신경 써야 되고.

진짜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너무 피곤해져.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왜 저러는지도 모르겠고.
같이 있는 사람은 계속 퍼주기만 해야 하고, 얘는 혼자 닫혀 있음.

차라리 양간남처럼 바로바로 말하고, 싸우든 풀든 그런 게 훨씬 나음.
걔네는 급발진할 때도 있지만, 최소한 뭐가 문제인지라도 아니까 얘기가 됨.

음간남은 그게 자존심 상한다 생각하니까 더 입 다물고,
그 사이 나는 정이 뚝뚝 떨어짐. 진짜.

Comments

음간남은 진짜 상상을 초월해
생각치도 못한걸로 데미지 입더라
완전 바들바들 치와와임
응?? 한녀들이 사용하는 여자어보다는 100배는 나으리오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