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질이 갑목이 아닌 경금인 이유

한국인의 기질이 갑목이 아닌 경금인 이유

G 윤기 2 2,353 07.08 21:35

한국은 갑목의 나라다.
겉으론 강직하고 도리 중시하는 나무 같은 성향이지만 실제로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기질은 전혀 다르다.

한국인 대부분은 경금의 기질을 강하게 띤다.
말투가 공격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욱하며, 막말과 감정적 폭발이 일상에 가까운 사회.

도로 위에선 감정이 핸들을 잡고, 공공장소에선 목소리가 경쟁력이며, 인터넷은 날선 댓글로 가득하다.
타인의 경계를 쉽게 침범하고, 동시에 자기 위신은 건드리지 못하게 하려는 긴장감도 팽팽하다.

이건 도무지 갑목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왜일까? 그 나라의 사주 일간이 곧 그 사회를 관통하는 압력을 행사한다면 실제 그 안에서 생존 가능한 국민들은 그 일간을 통제할 수 있는 편관 성향을 반드시 지녀야 한다.

 

즉 한국이라는 갑목 시스템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부 그 갑목을 극하는 경금 기질을 체화해야 했다.

강박적으로 자신을 조이고, 수직 구조 속에서 생존을 익히고, 감정보다 결과를 앞세우며, 언제 터질지 모를 무기를 내면에 품는 것.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진화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인들은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벼르고 있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다른나라도 똑같다.
미국은 겉으론 경금의 나라지만 실제 국민들은 병화 기질이 강하다.
팽창적이고 밝고, 표현력과 주도성을 중시한다.

일본은 을목 기반 국가지만 국민 기질은 예민하고 절제된 신금이다.
차갑고 조용한 복수심과 체면, 규율에 민감하다.

영국은 계수 기반 나라지만, 구성원들은 경계를 중시하는 기토의 기질이다.
사생활과 예절을 통한 영역 구분이 뚜렷하다.

국가라는 틀을 구성하는 기운과 실제로 그 속에 살아남은 인간의 기운은 다르다.
오히려 그 극관의 방향으로 발달하게 된다.

한국인은 갑목을 자양분 삼아 자란 게 아니라 갑목의 압박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갈고닦인 쇠였다.
지금의 한국인은 경금화된 생존자들이며, 이 나라의 삶은 그런 사람들만이 버틸 수 있는 것이다.

Comments

와 어떻게 이런 통찰력이 나올수 있냐...
가장 중요한 중국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되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