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이의 관계는 결국 에너지 흐름이 있어야 한다.
인다는 그 흐름이 일방통행이다.

대화든 감정 교류든, 주고받는 게 아니라 그냥 가져가기만 한다.
뭔가 얘기를 나누는데도 그 사람 쪽으로만 계속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난다?

기운이 순환되질 않고 내 쪽에서만 계속 빠져나가면 인다임.

함께 있으면 대화가 아니라 혼잣말 듣는 기분 들고 상대가 뭘 말하든 자기 얘기로 방향 돌려버리고 타인의 화제는 건성으로 씹고 자기 중심으로만 판을 짠다면 인다이다.

말할 때는 귀는 잠그고 입만 여는 스타일이면 인다이다.

인다들을 곁에 두면 정신적으로 질린다.

상대방은 눈에 보이지 않게 기빨리고 나중에는 몸이 아니라 멘탈이 소모되는 걸 느낌.
처음엔 조금 힘든가? 싶다가도 반복되면 확실해짐. 이건 걔 하나가 다 빨아가는 거라는 걸.

관계의 흐름 자체가 감정착취고 피로감이 누적되기 시작한다.

얘랑 있으면 왜 이렇게 침울해지고 왜 대화가 안 풀리지? 라는 생각이 들면 안봐도 인다라고 보면 된다.

인다들은 항상 징징대고 항상 관심 끌려고 하고 항상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다.
그 짓을 반복하면서도 자각은 없고 주위 사람만 서서히 지쳐 나가떨어진다.

인다 탈출은 지능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