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신 범벅인 인간들은 겉으로 봤을 때 행동거지나 상식, 매너 이런 게 잘 갖춰져 있다.
본인 속이 뭐가 꼬였든 남한테 절대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남들이 보기에 아 저 사람 참 괜찮네 이런 인상을 남긴다.

남한테 욕먹을 만한 짓을 절대 티 안 내고 인상 관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한다.
사실 인간이라는 게 누구나 다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산다.

선하게 굴어도, 이타적인 척 해도 결국 뒤에서는 다 자기 밥그릇만 챙긴다.
근데 이걸 표정에, 말투에, 행동에 티를 내는 인간이 있고 완전히 숨기고 매너를 무기 삼아 인심을 끌어모으는 인간이 있다.
길신 성향은 후자다.

자기한테 불리한 상황이어도 겉으론 쿨한 척, 속으론 계산기 돌리면서도 예, 알겠습니다 싹싹하게 반응한다.
눈치, 표정관리, 기본 매너 다 깔고 들어간다.

자기가 손해보는 것 같아도, 그걸 바로 드러내면 손해니까 일단 남들 앞에선 절대 빈틈 안 보인다.
그래서 주변 인간들이 별다른 경계심 없이 붙고, 결과적으로 인복이 모인다.

길신 떡칠들이 인복좋은건 진짜 운 좋아서 생긴 게 아니고 철저하게 관리해서 만들어낸 결과다.
남들한테 무례한 행동, 지 멋대로인 언행, 쓸데없는 진솔함? 길신 타입은 그런 걸 자랑스럽게 떠벌리거나, 멍청하게 티내는 법이 없다.

딱 필요한 만큼만 솔직하고, 적당히 공감해주는 척하고, 필요할 땐 깎듯하게 굴어서 인간관계에서 실속 챙긴다.

반면 흉신 범벅들은 계산 안 하고, 자기 속마음 다 내뱉고, 쓸데없이 적을 만든다.
누가 봐도 거리감 느끼게, 불편하게 굴고, 그래서 인연도 자주 끊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