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초년용신

아이돌과 초년용신

G 생각대로 1 1,779 06.16 12:34

아이돌이 부러운가요?

요즘 학생들이나 젊은 층을 보면, 연예인, 특히 아이돌을 동경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아이돌 자체보다는, 이른 시기에 명성과 부를 얻은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거겠죠.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의 사주를 보면 특이한 공통점이 눈에 띕니다.
초년운, 그러니까 10~20대에 걸쳐 운세가 강하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에는 기세가 꺾이듯 운세의 흐름이 급격히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례가 생각보다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런 식으로 운세가 떨어진 이들 중엔
연예계에서 점점 설 자리를 잃고, 그 뒤로는 투자에 실패하거나
주변 사람들 때문에 재산을 잃고, 정신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일이 흔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너무 어린 시절에 세상 위에 올라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현실을 겪을 기회 없이, 세상살이의 굴곡을 이해하지 못한 채
소속사와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고,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경험이 없이
그저 주어진 대로 살아왔기 때문에, 본인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아예 배우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주에서는 이런 유형을 초년 용신운이 강하게 들어온 경우라 보는데,
이들은 20대에 이미 유명세와 경제적 여유를 누리지만,
그 운이 빠져나가는 순간, 기반이 무너진 듯한 붕괴를 겪게 됩니다.

반대로, 젊은 시절엔 무난하거나 운이 좋지 않았던 사람이
중년 이후에 강한 용신운을 맞이하는 경우는
전성기가 조금 늦게 오더라도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력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미 삶의 어려움을 겪으며
현실 감각과 금전 감각, 인간관계의 기준, 실패에 대한 내성을 몸으로 익혔기 때문입니다.
운이 들어왔을 때 그걸 활용할 수 있는 그릇이 되어 있는 거죠.

삶의 안정성은 운이 언제 들어왔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10년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사라지느냐,
혹은 10년의 전성기를 바탕으로 남은 평생을 탄탄하게 살아가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중년에 강하게 운이 들어오는 사주를 더 좋은 사주라고 봅니다.
젊은 시절엔 실패도 하고, 어려움도 겪고, 그 안에서 버텨낸 사람만이
운이 올 때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니까요.

하지만 사회는 늘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만 반응합니다.
아이돌이 얼마나 힘든 연습생 시절을 견뎠는지,
사생활은 얼마나 침해당하는지, 대중의 시선과 악플 속에서 어떤 부담을 안고 사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고 하지 않죠. 아니, 알려고 해도 드러낼 수 없는 어둠 속에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직업 자체가 환상을 파는 일이기 때문에, 어두운 이면은 결코 보여지지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오히려 이들이 불안한 처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스무 살도 되기 전에 정상에 올라간 뒤, 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짧고 강한 인기 속에 자신을 태우고,
그 이후 남은 삶은 갈피를 못 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하지만 절반 가까이는 그렇게 살아가고, 그렇게 무너집니다.

타인의 성공을 부러워하거나 질투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인생이 꽃피는 시기는 따로 있고,
그 시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반을 지금 만들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공은 단순하게 언제 하느냐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감당하고 지켜내느냐에서 진짜 실력이 드러납니다.
내 삶의 흐름을 먼저 정확히 보고,
그 흐름에 맞춰 하루하루 준비해가는 것,
그게 진짜 의미 있는 성공의 시작입니다.

Comments

아이돌 몰락할때 진짜 심하게 하는 사람 많긴 하더라
설리, 구하라, 샤이니 종현, 승리, 정준영, 김새론, 이선균, 신사동호랭이, 문빈, 등등....